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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증상 관리 시 암에 좋은 음식으로 타히보 등에 관심 가질 필요 있어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18년 03월 09일 17:15분3,787 읽음
전립선은 남성에게서만 발견되는 생식 기관 중 하나로, 정액을 구성하는 액체 성분의 일부를 생성하여 분비하는 역할을 한다. 방광 바로 밑에 위치하고 있으며, 일반 성인 기준으로 전립선의 무게는 약 20g, 크기는 밤알 정도다.

전립선암은 전립선에서 발생한 악성 종양으로, 남성 비뇨기암 중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대부분은 샘 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腺癌, 샘암)이다. 전립선암의 약 95% 정도는 관선방 분비상피(管腺房 分泌上皮)에서 발생하는 선암으로, 나머지 5% 정도는 이행상피암(移行上皮癌), 육종, 소세포 암종 등이 차지한다.

전문가들은 전립선암이 '전립선 상피내 신생물'이라고 하는 전암성 병변(암으로 발전하기 이전 단계의 변화)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이 병변은 일부 20대 남성의 전립선에서 나타나기 시작하며, 전체 남성의 절반 정도는 50세까지 이 병변을 가지게 된다고 한다.

전립선 세포가 현미경상으로 봤을 때 점점 비정상적인 것으로 보일수록 전립선암 증상이 나타날 확률이 높아지고, 다른 부위에 암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늘어나게 된다. 그러므로 이렇게 비정상적 세포가 관찰되는 환자들은 관심을 가지고 추적 관찰을 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반복적인 전립선 조직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전립선암은 대부분 천천히 성장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전립선암 증상은 초기에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전립선에서 발생한 암세포는 정상적인 통제를 벗어나 끊임없이 증식하면서 주위의 다른 조직으로 침윤하고, 혈관 및 림프관을 따라 멀리 있는 조직까지 전이되기도 한다.

만약 전립선암 증상이 발견된 후라면 병기와 연령, 신체 상태 등에 맞춰 치료를 받게 되는데, 이와 더불어 환자들은 여러 방면으로 몸 상태를 잘 관리할 필요가 있다. 이는 암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삶의 질을 높이고, 결과적으로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한 방법 중 하나로 암에 좋은 음식의 섭취를 들 수 있는데, 암 환자들에게 도움 되는 토마토, 마늘, 콩 등을 비롯한 많은 음식들 중에서 특히 최근에 많이 언급되고 있는 타히보에 대해서 알아볼 필요가 있다.

타히보는 남미 지역에서만 자라고 있는 나무로, 이 나무의 안쪽 껍질 부분에 대한 연구 자료들이 국내에서도 알려지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부분의 추출물이 여러 생리 활성 작용을 나타나는데, 그중에서 암 환자들에게 유익한 작용들도 밝혀져 있다.

그중 하나로 International Journal of Oncology라는 종양학 관련 국제 학술지에 실린 'Phosphorylation of p53, induction of Bax and activation of caspases during β-lapachone-mediated apoptosis in human prostate epithelial cells'라는 제목의 논문에 실린 타히보 성분의 작용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이 논문을 통해 전립선 상피 세포에서 타히보의 베타-라파콘 성분이 매개하는 아포토시스 동안에 p53 단백질의 인산화, Bax 단백질의 유도와 카스파제의 활성화 등이 일어나는 구체적인 기전을 알 수 있다.

이 논문은 베타-라파콘 성분이 DNA 토포이소머라제 I(DNA 복제에 관련된 효소) 촉매 활성의 억제제로 작용하는 물질임을 밝히고, 여러 암세포들에서 성장 정지와 아포토시스라는 세포 사멸 과정을 유도한다고 밝혔다. 아포토시스라는 유전적으로 프로그램화된 세포 사멸 과정은 비가역적 DNA 손상을 입어 그 생물체에 해가 되는 세포들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특히 이 논문에서는 베타-라파콘 성분이 전립선 상피 세포에서 아포토시스를 유도한다는 것을 밝혔다. 그리고 이 같은 결과는 아포토시스와 연관된 p53 단백질(종양 억제)의 인산화와 Bax 유전자(암세포 자살 촉진) 발현의 상향 조절을 통해 카스파제(아포토시스에 필수적인 단백질 분해 효소)를 활성화하기 때문에 나타난다고 한다.

이외에도 여러 연구 결과 종양에서 항혈관 활성을 나타내는 디하이드로-알파-라파콘 성분, 진통과 항염증 등에 도움을 주는 이리도이드 성분 및 항산화 작용과 관련된 플라보노이드 성분 등이 타히보 추출물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전립선암 증상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타히보를 섭취할 때 여러 보조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그런데 타히보의 다양한 성분들 대부분이 고온에서는 휘발이 잘 되는 특성이 있어 저온 액상 추출 공법으로 추출이 이루어지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밝혀져 있으므로 이용 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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