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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유방암, 항암 화학요법 치료 줄었다
임정예 기자 입력 2018년 02월 28일 19:19분7,672 읽음
1~2년 사이 초기 유방암 환자의 항암 화학요법 상당히 감소해

스탠포드 대학교 의대와 미시간 대학교의 연구가들이 유방암 초기 여성 거의 3천 명을 연구해본 결과 정부의 치료 권고 사항이나 지침이 바뀌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최근에 항암 화학요법 이용이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 연구결과는 어떤 여성들에게는 항암 화학요법의 해가 잠재적인 이득보다 더 큰 것을 암전문의와 환자들이 갈수록 인정하고 있는 것을 반영한다. 이번 연구는 또 환자가 의사가 권유하는 것과 다른 치료방법을 선호할 때에는 의사들이 암 유전자 검사를 이용할 가능성이 더 큰 것도 밝혀냈다.

우리는 유방암 초기 환자들의 경우 지난 1~2년 사이에 항암 화학요법 사용이 상당히 감소한 것을 발견했다고 스탠포드 대학교 의학 및 건강 연구 정책 조교수인 앨리슨 쿠리안이 말했다. 이는 의사들의 진료 방법에 변화가 생기고 있는 것을 반영하고 또 임상적인 수단에만 전적으로 의존하기보다는 치료 방법 선택을 도와주는 종양 생물학을 이용하는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고 쿠리안은 설명했다. 쿠리안은 이번 연구의 주저자이다. 이번 연구는 의사들이 과잉치료를 줄이기 위해 어떻게 맞춤의학을 검사실에 도입했는지를 보여주는 모델로, 유방암이 어떻게 그런 모델이 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이번 연구에 참여한 스탠포드 대학교 의대의 카츠가 말했다.

연구진은 조지아와 로스앤젤레스에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유방암 초기로 치료받은 여성 5,080명을 조사해보았다. 그들 중 2,926명은 유방암 1기나 2기로 에스트로겐 수용체는 양성이고 HER2는 음성이었다. 참고로 수용체 발현 상태는 유방암 환자에게 어떤 치료를 권유할지를 결정하는 데 흔히 이용된다.

암 전문의 항암 화학요법 권유 44.9%에서 31.6%로 줄어
연구진은 인접한 림프절의 연루에 따라 환자들을 분류한 후 암 전문의가 항암 화학요법을 권유했는지와 항암 화학요법 치료를 받았는지를 물어보았다. 또 이들 초기 유방암 환자를 치료한 암 전문의 504명에게 그들이 어떻게 환자들에게 항암 화학요법을 권유할는지 여부를 결정했는지에 대해 물어보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의 경우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항암 화학요법 사용이 34.5%에서 21.3%로 감소한 것을 발견했다. 참여자들은 이 시기에 암 전문의의 항암 화학요법 권유가 44.9%에서 31.6%로 줄어들었다는 답변을 했다. 림프절이 연루되지 않은 환자들은 항암 화학요법 사용이 26.6%에서 14.1%로 줄어들었고, 림프절이 연루된 환자들은 항암 화학요법 사용이 81.1%에서 64.2%로 줄어들었다.

마지막으로 조사에 참여한 암 전문의의 67.4%가 만약 환자가 항암 화학요법 치료를 받으라는 자신의 권유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종양 게놈 검사를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에 17.5%는 환자와 의사가 치료방법에 대해 이견이 없다면 그런 검사를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쿠리안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이번 연구가 의사들이 치료를 권유할 때 더 신중해지고 가능한 한 환자들이 독성을 피할 수 있도록 해주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맞춤의학이 갈수록 더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의사들은 환자들과 선호하는 치료방법과 전반적인 치료 목표를 의논할 때 검사 결과를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항암 화학요법 사용에 대한 최근의 이런 변화가 장기적으로는 어떻게 될는지는 불확실하다.”

참고: A. W Kurian et al., "Recent Trends in Chemotherapy Use and Oncologists' Treatment Recommendations for Early-Stage Breast Cancer" J Natl Cancer Inst. 2017 Dec 11. doi: 10.1093/jnci/djx239.
월간암(癌) 2018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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