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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배우 척 노리스(CHUCK NORRIS), 11개 제약회사 상대 소송 제기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18년 01월 30일 14:35분5,645 읽음
액션 배우 척 노리스, 아내 대신 MRI 검사 조영제 제조업체들 상대로 소송

액션 배우인 척 노리스가 MRI 검사에 사용하는 화학물질로 자기 아내에게 해를 끼쳤다는 이유로 11개 제약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전직 모델로 54세인 지나 노리스는 5년 전에 자신의 류머티스 관절염의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일주일에 MRI 검사를 3번 받았었다.

그러나 지나는 영상을 더 뚜렷이 보기 위해 사용하는 물감인 가돌리늄 때문에 거의 죽을 뻔했고 치료비로 200만 불을 썼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이 그 이후 항상 기운이 없고 피곤하고 통증이 있고 인식능력에도 문제가 있고 온몸이 불타는 듯한 느낌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 무비 스타로 77살인 척은 19년 동안 함께 살고 있는 자기 아내를 대신해서 맥케슨과 브라코를 포함해서 조영제를 생산하는 많은 제조업체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1월 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제기한 이 소송은 가돌리늄이 지나를 이 조영제로 드물게 유발되는 증후군인 가돌리늄 침전 질환에 걸리게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 이후 여러 해 동안 지나는 중추신경계에 나타난 문제들을 치료하기 위해 정기적인 줄기세포 치료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나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유감스럽게도 제약회사들이 MRI 검사를 받는 아무 잘못 없는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데 대해 책임을 묻기 위해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유일한 행동이 소송뿐이다. 이 회사들은 이 중금속이 몸속에 몇 시간이 아니라 몇 년 동안 머무른다는 증거가 압도적인데도 불구하고 가돌리늄과 부작용 간에 연관성이 없다고 계속 말하고 있다.”

인체 잔류하는 조영제 속 금속물질 가돌리늄
가돌리늄은 많은 MRI 검사에서 사용되는 소위 조영제 속에 들어있는 금속물질이다. 연구에 의하면 가돌리늄이 뇌나 뼈나 피부 같은 신체기관에 잔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방사선학 협회는 작년에 성명서를 통해 가돌리늄 기반 조영제가 1980년대 후반 이후 전 세계적으로 3억 명이 넘는 환자들을 진단하고 치료를 도와주는데 사용되었고 목숨을 구하는 결정적인 의료 정보를 제공해주었다고 말했다.

미국 FDA는 지난 5월에 인체에 잔류하는 가돌리늄이 해가 된다는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유럽연합 기구도 지난 7월에 동일한 결론에 도달했지만 여전히 예방 차원으로 일부 가돌리늄 조영제 사용을 중지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노리스 부부를 대변하는 법률 사무소인 커터 로는 가돌리늄 중독을 겪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위해 최근 몇 주 동안 많은 소송을 제기했다.

노리스 부부의 소송은 가돌리늄과 그 금속으로 건강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믿고 있는 사람들이 보고하는 증상 간에 공식적으로 공공연하게 말하는 연관성은 없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부분적으로는 가돌리늄을 검사하는 혈액검사와 소변검사가 최근에야 이용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고, 대부분의 의사들은 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빼고 가돌리늄과 관계가 있는 어떤 질병도 알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소장은 설명하고 있다. 1가지 문제는 이것이 오진하기 쉽고 과소 진단되는 질병인 점이라고 노리스 부부를 대변하는 변호사인 토드 월버그가 말했다.

이 소송은 가돌리늄 조영제를 생산하는 몇몇 업체가 그 위험을 알고 있으면서도 소비자들에게 경고를 하지 않았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 소송은 노리스 부부가 지나 노리스를 치료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를 썼다고 말하면서 손해배상금으로 1천만 달러가 넘는 돈을 요구하고 있다.

참조: The Daily Mail, November 1, 2017
월간암(癌) 2018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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