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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배열 틀어지는 사시, 절반 이상 소아·청소년 환자?
김진하 기자 입력 2018년 01월 12일 14:16분2,577 읽음
사시를 겪는 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사시환자는 2011년 이후 매년 2%씩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연령대는 9세 이하 아이들이다. 2016년 기록만 살펴봐도 9세 이하의 소아가 전체의 50%를 차지했다.

그렇다면 사시는 어떤 질환일까? 사시는 두 눈의 배열이 틀어지는 증상을 말하는데 중심에서 벗어나 주시하는 방향에 따라 내사시, 외사시, 상사시, 하사시, 회선사시로 구분된다. 이러한 사시는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 중 가장 흔하게는 피로하거나 졸릴 때 한 눈이 바깥쪽을 향하는 간헐외사시다.

임규성한의원 임규성 박사는 “어린 나이에 사시증세가 있으면 시력발달 장애로 인해 약시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정서발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이에게 다음과 같은 증세가 있다면 사시를 의심해봐야 한다. ▲한 쪽 눈의 초점이 풀려 보이는 증상 ▲밝은 빛을 보면 한쪽 눈을 찡그리는 증상 ▲눈의 피로나 두통을 호소하는 증상 ▲사물을 볼 때 머리를 한쪽으로 돌리는 증상 ▲턱을 치켜드는 행동이 잦은 증상 ▲고개를 숙이고 머리를 한쪽으로 갸우뚱하게 기울이는 증상이 겉으로 드러난다.

임규성한의원에 따르면 치료에 앞서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사시의 원인을 안구기능을 담당하는 뇌신경에 마비가 발생하는 뇌신경마비로 보고 있다. 그 해결책으로는 척추를 바로잡는 일을 우선으로 꼽고 있다. 척추에는 뇌신경 뿐 아니라 수많은 신경들이 연결되어 있어 신경의 집으로도 불린다. 그런데 잘못된 자세, 노화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척추가 틀어지면 뇌신경이 눌리게 된다. 한의원에서는 정기골 요법과 뇌신경교정치료로 이루어진 물리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먼저 정기골 요법을 통해 몸의 전체적인 균형을 바로잡아주는 과정을 거쳐 골격 사이의 공간을 확보하여 척추 신경의 압박을 해소시킬 수 있다. 뇌신경교정치료로 변형된 척추를 정상화시키면 뇌와 연결된 신경도 풀어진다. 따라서 뇌신경교정치료를 진행할수록 점차 눈에 띄게 증상이 개선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체질맞춤처방되는 한약을 통해 피로한 몸 상태를 개선할 수 있다. 몸의 피로가 사라지면 안구 움직임도 부드럽게 된다.

임 박사는 “아이가 눈의 이상과 시력이 나빠진 것을 알고 먼저 말하기를 기다리는 건 늦다. 소아사시는 보호자의 지속적인 관찰을 요한다. 대부분 육안으로 관찰되니 ‘크면 저절로 나아지겠지’ 라고 생각해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 사시가 심해지면 눈에 악영향을 미치는 건 물론, 정상적인 발달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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