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의학
말기 비소세포폐암 가이드라인 업데이트
고정혁 기자 입력 2017년 12월 13일 14:08분4,919 읽음
비소세포폐암 미국임상종양학회 가이드라인 15년 이후 처음 업데이트
암 말기 단계라고 할 수 있는 병기 Ⅳ단계의 비소세ㅡ무포폐암(NSCLC) 환자를 위한 전신 요법에 대한 ASCO(미국임상종양학회) 가이드라인이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업데이트 됐다.

변경된 가이드라인의 전반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그간의 임상 결과를 반영해 다양한 치료제들을 언급한 점이 눈에 띈다.

먼저 비편평상피세포암 또는 편평상피세포암(EGFR/ALK/ROS1과 같은 양성 표지자가 없는 환자) 환자의 1차 치료법에 대해 환자의 PD-L1 발현율이 높으면(TPS>50%) 펨브롤리주맙(약품명: 키트루다)를, PD-L1 발현율이 낮으면(TPS<50%) 백금 기반의 표준 화학 요법을 제공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또한 이전에 면역 체크포인트 억제제(immune checkpoint inhibitor) 치료 경험 없이 1차 화학 요법을 받은 환자의 2차 치료에서 임상의는 비소세포폐암 종양이 PD-L1 발현 양성(TPS≥1%)인 경우는 단일 제제인 니볼루맙(약품명: 옵디보), 펨브롤리주맙 또는 아테졸리주맙(약품명: 티센트릭)을 사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만약 PD-L1 발현이 음성(TPS<1%)이거나 드러나지 않은 경우에는 니볼루맙 또는 아테졸리주맙을 사용해야 한다.

2015년판 가이드라인에 나열됐던 복합 표준 화학 요법으로는 △비백금 이중화학요법 △시스플라틴에 기반한 조합 요법 △카보플라틴에 기반한 조합 요법 등이 있다.
시스플라틴과 조합할 수 있는 약제는 △도세탁셀 △파클리탁셀 △페메트렉시드 △비노렐빈 등이 있으며, 카보플라틴과 조합을 이루는 약제는 △나노입자 알부민 결합 파클리탁셀 △파클리탁셀(베바시주맙 동반 여부 상관 없음) △페메트렉시드 △도세탁셀 등이다.

이어 표준 화학 요법 후 면역 체크포인트 억제제를 투여할 수 없는 환자에게는 도세탁셀을 권장했으며, 비편평 비소세포폐암(nonsquamous NSCLC) 환자는 페메트렉시드(약품명: 알림타)를 권장했다. 또한 이전에 1차적으로 면역 체크포인트 억제제 치료를 시행 받은 환자에는 백금 기반의 표준 화학 요법을 사용해야 한다.

민감한 EGFR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의 경우 1차 EGFR 티로신 인산화효소 저해제(TKI) 치료후 질병 진행과 T790M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는 오시머티닙(약품명: 타그리소)를 권장했다. 만약 T790M 돌연변이가 없다면 백금 기반 복합 화학 요법을 사용하도록 했다.

이전에 크리조티닙(약품명: 잴코리) 투여를 받지 않았던 ROS1 유전자 재배열 환자는 크리조티닙을 투여받도록 하며, 이전에 크리조티닙을 투여했던 경우라면 베바시주맙(약품명: 아바스틴)의 투여 유무와 상관 없이 백금 기반의 항암 화학 요법을 받을 수 있다고 명시했다.

이어 이 모든 면역 항암제 치료는 금기 사항이 없을 때 단독으로 투여할 것을 권장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와 의료진 간 소통을 통해 지속적인 실험적 치료, 임상 시험, 최선의 지원 방법 등에 대해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ASCO는 덧붙였다.
월간암(癌) 2017년 12월호
추천 컨텐츠
    - 월간암 광고문의 -
    EMAIL: sarang@cancerline.co.kr
    HP: 010-3476-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