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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특집기사유방암, 박테리아 불균형과 관련있다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17년 12월 12일 13:34분6,100 읽음
- 건강한 여성과 유방암 걸린 여성 박테리아 구성 차이 있어
최근에 발표한 연구에서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연구가들이 건강한 여성과 유방암에 걸린 여성의 박테리아 구성에 차이가 나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이들 연구진은 처음으로 건강한 유방 조직이 더 많은 메틸로박테리아를 갖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발견은 유방암과 싸우는 데 있어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줄는지도 모른다.
인체 내에 기생하는 박테리아 즉 미생물군은 많은 질병에 영향을 미친다. 대부분의 연구는 장내 미생물군이나 소화관에 기생하는 박테리아에 대해 실시되었다. 이번 연구진은 오랫동안 유방조직에도 미생물군이 존재하고 유방암에 어떤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의심은 했지만 아직도 그 특징을 밝혀내지는 못했었다. 이제 연구진은 건강한 유방조직과 암에 걸린 유방조직의 미생물의 뚜렷한 차이점을 발견해냄으로써 유방암의 박테리아 구성을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게놈 의학 연구소 소장 겸 유전자 맞춤 건강가료 센터의 소장으로 이번 논문의 공동 책임 저자인 차리스 앵 박사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알기로는 이 연구가 유방암에 박테리아가 차이가 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유방 조직과 인체의 먼 부위들을 모두 다 조사해본 최초의 연구이다. 우리의 희망은 유방암을 신속하고 손쉽게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생표지자를 찾아내는 것이다. 아주 엉뚱한 꿈이지만 우리는 유방암이 생기기 직전에 미생물군을 사용하고 유산균 제제나 혹은 항생제로 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침습성 악성 종양이나 선택적 유방 성형수술 때문에 유방절제술을 받은 환자 78명의 조직을 검사했다. 게다가 연구진은 인체의 먼 부위의 박테리아 구성을 밝혀내기 위해 구강 세척액과 소변을 검사했다. 연구진은 메틸로박테리아뿐만 아니라 암환자의 소변 표본에 포도상 구균과 방선균을 포함한 그람 양성 박테리아의 수치가 높은 것도 발견했다. 이런 미생물이 유방암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밝혀내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암 조장하는 박테리아에 항생제 투여하는 나노기술 개발
공동 책임 저자인 스티픈 그롭마이어 박사는 이렇게 말했다.
“만약 우리가 암을 조장하는 특정한 박테리아를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면 우리는 환경이 암에 덜 유리하도록 만들고 기존의 치료제의 효과를 높일 수가 있을는지도 모른다. 규모가 더 큰 연구가 필요하지만 이번 연구가 박테리아의 불균형이 유방암에 상당한 역할을 하는 것을 더 잘 이해하는 착실한 첫걸음이다.”
그롭마이어 박사는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종양 외과 과장 겸 유방 진료 책임자이다.
이번 연구는 나노입자를 장착해서 그걸 이용해서 암을 조장하는 그런 박테리아를 표적으로 삼아 치료하는 연구를 진행하는 것을 뒷받침해주는 데 필요한 원리를 증명하는 증거를 제공해주고 있다. 그롭마이어 박사와 앵 박사는 변환 나노의학 센터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유방암의 박테리아군에 바로 항생제를 투여하는 나노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히브루 대학교 연구가들과 함께 공동으로 연구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유방암이 (피부암 다음으로) 여성들에게 2번째로 흔한 암으로 여성들은 일생 동안 8명 중 1명이 유방암에 걸린다.
참조: H. Wang et al., "Breast tissue, oral and urinary microbiomes in breast cancer" Oncotarget. 2017; 8:88122-88138.월간암(癌) 2017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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