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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10명중 1명 아편 유사물질에 의존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17년 12월 11일 14:26분5,958 읽음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 복용 환자 6%, 권고보다 더 오래 복용해
미국에서는 2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의사가 처방한 마약성 진통제에 의존하고 있는데, 아편 유사물질인 오피오이드 처방률이 지난 25년 동안 급등하면서 그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는 수술 후 통증을 관리하는 효과적인 한 가지 방편이지만 위험이 수반된다. 수술을 받은 후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처음으로 오피오이드를 복용하게 된 환자는 약 6%가 결국은 임상적으로 권고되는 것보다 훨씬 더 장기간 이 진통제를 복용하게 되는 것을 금년 초 미시간 대학교의 연구가 발견했다. 또 미시간 대학교의 새로운 연구는 암환자들의 경우 상황이 더 나쁜 것을 보여주고 있다. 임상 종양학 잡지를 통해 발표된 이 연구에 의하면 암을 치료하기 위한 수술을 받기 전에 오피오이드를 복용한 적이 전혀 없던 사람들 중 10%가 넘는 사람들이 3~6개월 뒤에도 이 마약성 진통제를 계속해서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 수술 후 화학요법으로 치료받는 환자들은 상활이 더 나빴다.

우리는 초기 유방암이나 대장암이나 흑색종같이 고칠 가능성이 있는 환자들을 살펴보려고 했다고 미시간 대학 병원의 일반 외과 전임의로 논문의 책임 저자인 제이 리 박사가 말했다. 그런 환자는 암에서 벗어나려면 장기간 오피오이드를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우리는 생각하기 때문에 특별히 관심을 기울일만하다고 그는 부언했다.

암환자들이 오피오이드를 더 많이 남용하게 되는 데는 암 진단으로 인한 정서적인 충격이나 침습적인 치료로 인한 통증이나 처방전들을 조정하지 못하는 대규모 의료진을 포함한 몇 가지 요인이 작용한다고 리 박사는 말했다. 암 통증은 치료가 힘들고 오피오이드가 그런 환자들을 치료하는 계획의 중요한 일부분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 최근에 오피오이드 처방을 줄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암환자들에게는 그렇게 하기가 힘들고,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암환자들에게 미치는 오피오이드의 잠재적인 위험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그는 부언해서 설명했다.

연구진은 전국적인 보험 배상청구 데이터를 이용해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그 이전에는 오피오이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지만 치료를 하기 위한 수술을 받은 후에 오피오드를 처방받은 암환자 39,877명을 찾아냈다. 이 집단 중 10%가 수술을 받은 후 3달 동안 계속해서 매일 마약성 진통제인 하이드로콘 5mg짜리 6알에 해당하는 다량의 오피오이드를 복용하는 처방을 받았다.

암환자 수술 후 오피오이드 만성적으로 사용할 위험 높아
오피오이드 하루 복용량은 심지어 수술을 받은 후 1년 뒤에도 그 수준을 유지했다. 하루 5~6알은 수술 직후 통증을 관리하는 데 전형적으로 사용하는 용량이라고 리 박사는 말했다. 전형적이지 않은 것은 수술을 받은 후 3~6개월 뒤에도 여전히 그걸 복용하고 있는 것인데, 외과 의사들은 대부분이 그런 환자들은 수술 후 2주 안에 오피오이드를 완전히 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그는 부언해서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이렇게 말했다.
“수술 후 3~6개월 뒤에 사용하는 용량이 만성적인 오피오이드 사용자와 비슷하다. 이는 나에게는 정말로 충격적이다. 우리는 이런 환자들을 도와주려고 시도하고 있다. 우리는 그들의 암을 치료해주기 위해 이런 수술을 했다. 그러나 10명 중 1명이 만성적인 오피오이드 사용자가 되었다. 이는 암 생존자들에게 엄청난 짐이 된다.”

수술을 받은 후 화학요법으로 치료받은 환자들은 갑자기 오피오이드를 만성적으로 사용할 위험이 훨씬 더 높아져서 그들 중 15~21%가 권장 지침을 훨씬 넘어서는 높은 용량의 오피오이드를 계속해서 복용하게 된다. 리 박사는 계속해서 이렇게 설명했다.
“화학요법이 괴로운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고 그런 유형의 통증은 치료하기가 힘들다. 그런 유형의 통증을 관리하는 데 큰 효과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흔히 오피오이드를 사용해서 치료하게 된다. 외과 의사인 나에게 환자들이 때로는 그런 약물에 자신들이 중독될 위험은 없는지 묻는다. 이번 연구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나는 그들에게 그런 위험이 아주 적다고 말해주었을 것이다. 지금은 그렇게 답변하는 것이 틀렸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이제는 문제를 파악했기 때문에 리 박사는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진과 함께 연구를 하고 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가장 먼저 우리는 우리가 적정량을 처방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환자들이 실제로 얼마나 많이 복용하고 있는지를 평가하고 그런 정보를 이용해서 용량을 낮추어 처방하는 후속적인 연구들을 실시하고 있다. 기초 연구에서 우리가 발견한 것은 사람들이 우리가 처방하는 것보다 훨씬 더 적은 양을 복용하는 것이다. 추가로 다량의 알약을 복용시키는 것은 이들 환자를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다. 똑같이 중요한 조치가 환자들에게 오피오이드 진통제로 통증을 더 잘 관리하는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는 우리가 환자들에게 약병만 건네주고 통증에는 이걸 복용하면 되니 이걸 복용하시오. 행운을 빈다는 식으로 해서는 안 되는 것을 의미한다.”

리 박사는 우리는 이게 심한 통증에만 사용해야 하고, 처음에는 타일레놀이나 모트린을 사용해야만 하고 만약 통증이 정말로 심하면 그 때에 최후의 수단으로 오피오이드 진통제를 복용할 수 있다고 말해주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오피오이드 사용과 관련한 위험에 처해 있는 그런 환자들에게 조언을 해주는 일을 더 잘해야 할 필요가 있다. 환자들을 더 잘 교육하면 할수록 환자들은 통증을 똑 같이 관리하면서도 그만큼 더 적게 복용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 결국은 의사에게 책임이 있는 것이다. 나는 다분야 의료진 모두가 다 이 문제에 정말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런 환자들을 더 잘 치료할 필요가 있다. 그들이 확실하게 충분한 통증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해줄 필요가 있지만 또 그들이 만성적인 오피오이드 사용자가 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

참조: J. S. Lee et al., "New Persistent Opioid Use Among Patients With Cancer After Curative-Intent Surgery" Clin Oncol. 2017 Oct 19:JCO2017741363. doi: 10.1200/JCO.2017.74.1363.
월간암(癌) 2017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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