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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많은 암환자 마리화나 사용한다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17년 11월 30일 11:49분5,059 읽음

의료용 마리화나의 합법화 후 한 암센터 조사, 암환자의 1/4 마리화나 사용

의료용 마리화나와 오락용 마리화나가 합법화된 어떤 주의 한 암센터에서 실시한 최근의 연구는 조사한 환자의 약 4분의 1이 지난해에 주로 신체적이나 심리적인 증상에 대해 마리화나를 사용한 것을 발견했다. 전문가들이 심사하는 미국 암 협회 잡지에 게재된 이 연구는 합법화가 환자들의 마리화나 사용 가능성을 높인 것도 밝혀냈다.

미국의 8개 주와 컬럼비아 특별 지구가 오락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했고 미국의 50개 주 중 반 이상이 어떤 형태로든 의료용 마리화나를 허용하는 법률을 통과시켰다. 마리화나를 구하고 사용하는 것이 갈수록 더 용인되면서 많은 암환자들이 암 치료 중에 마리화나에 더 많이 접근하고 있다.

마리화나는 암 치료와 관련된 증상을 경감시키기 위해 사용하지만 암환자들의 사용 패턴은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았다. 이를 연구하기 위해 프레드 허친슨 암 연구 센터의 스티븐 퍼감 박사와 그의 동료들은 시애틀 암 센터 연합의 환자 926명을 조사해보았다.

연구진은 대부분의 환자가 치료 중에 마리화나를 사용하는 것에 큰 관심을 갖고 있었고 74%는 치료기관으로부터 정보를 제공받기를 원했던 것을 발견했다. 66%는 과거에 마리화나를 사용해보았고 24%는 지난해에 마리화나를 사용했고 21%는 지난달에 마리화나를 사용했다. 현재 사용 중인 사람은 대부분이 주로 통증이나 메스꺼움 같은 신체적 증상이나 혹은 스트레스나 우울증이나 불면증 같은 심리적인 이유로 마리화나를 태우거나 복용한다.

이번 연구는 환자들의 소변 표본을 무작위로 분석해본 결과 14%가 최근에 마리화나를 사용한 증거가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주에 마리화나를 사용했다고 보고한 환자가 18%로 비슷한 수치였다. 비록 거의 모든 응답자들이 자신의 담당의사로부터 직접 더 많은 정보를 얻는 것을 원했지만 대부분은 의료기관 이외의 다른 곳에서 정보를 얻을 가능성이 더 컸다고 보고했다.

암환자들은 치료 중 마리화나 사용에 관한 정보를 암전문의로부터 얻기를 원하고 있지만 정보를 얻지 못하고 있어서 많은 환자들이 비과학적인 정보원으로부터 정보를 구하고 있다고 퍼감 박사는 말했다. 그는 어떤 암환자에게는 위험할 수가 있고 원치 않는 부작용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이번 연구가 암환자들에게 있어서 마리화나의 위험과 이득을 평가하는 연구들이 더 많이 이루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퍼감 박사는 말했다. 만약 우리가 마리화나에 대해 환자들을 교육시키지 않으면 그들이 계속해서 다른 곳에서 정보를 얻게 될 것이기 때문에 이는 중요하다고 그는 부언했다.

마리화나를 단순히 기피해야 할 마약으로 생각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시각으로 생각된다.

참조: S. A. Pergam et al., "Cannabis use among patients at a comprehensive cancer center in a state with legalized medicinal and recreational use" Cancer. 2017 Sep 25. doi: 10.1002/cncr.30879.
월간암(癌) 2017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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