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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2차암 위험에도 다른 암 검진 덜 받아

이 기사는 구효정 기자가2017년11월20일 16시53분에 최종 입력하였습니다. 총 724명이 방문하여 읽었습니다.

한번 암에 걸린 환자는 이차암 발생이 쉬운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일반인들보다 검진을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윤영호 교수팀은 2001년부터 2006년까지 국립암센터, 삼성서울병원과 공동으로 폐암 경험자 829명을 조사한 결과 위암, 대장암 수검률이 현저히 낮다고 밝혔다.

암을 겪은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이차암 발생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폐암환자의 경우 위암과 대장암 위험이 40% 이상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지만 이전까지 이들을 대상으로 한 수검률 조사는 없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폐암 경험자의 위암과 대장암 검진 수검률이 각각 22.7%, 25.8%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의료진이 이차암 검진 안내를 하지 않으면 특히 수검률이 낮아지는데 대상자들 중 40.7%만 이차암 검진에 대한 설명과 권유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가암조기검진사업을 통해 일반인들도 쉽게 위암과 대장암 검사를 받고 있는데 각각의 수검률은 약 40%, 25%로 추정돼 암 경험 환자들의 수검률이 얼마나 낮은지를 보여준 연구결과라는 교수팀의 설명이다.
또한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소득, 교육수준 등에 따라 이차암 검진 수검률에 차이가 있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윤영호 교수는 “환자들은 본인이 경험한 암에 대한 전이와 재발에 관심을 갖고 정기적인 검사를 하기 때문에 이차암 검진은 소홀하다”며 “조기 암 발견을 위해 검진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상민 교수 또한 “국민건강검진 뿐만 아니라 이차암 검진에도 적극적인 공공정책이 필요하다”며 “의료진 역시 환자들에게 적절한 이차암 검진을 지금보다 더 많이 권유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에서 발행되는 ‘비엠씨캔서(BMC Cancer)’ 최근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