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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형 당뇨병, 8주 식이요법으로 반전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17년 11월 20일 16:37분7,590 읽음
췌장의 과잉 지방 줄이면 인슐린 생산 재개시켜
최근의 연구가 저열량 식이요법으로 당뇨병을 반전시킬 수 있는 것을 증명했다. 8주 동안 매일 600 칼로리만 소모하는 것이 예방 가능한 이 병을 앓고 있는 수백만 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는 것이다.

뉴캐슬 대학교 과학자들은 과잉 칼로리가 지방간을 유발하고 지방간이 간이 너무 많은 포도당을 생산하도록 만들어버린다고 말했다. 그렇게 되면 과잉 지방이 췌장으로 넘어가게 되고 그로 인해 인슐린을 생산하는 세포가 제 구실을 못하게 되어 당뇨병이 생기게 된다. 그런데 췌장에 쌓인 지방을 1g보다도 더 적은 양만 줄여도 인슐린 생산을 재개시켜 제2형 당뇨병을 반전시킬 수 있는 것을 연구진이 발견했다. 당뇨병이 생긴지 최소한 10년이 지난 이후에도 이런 식으로 당뇨병을 반전시키는 것이 가능하다고 논문의 주저자인 로이 테일러 교수가 말했다.

그런 저열량 식이요법의 도움으로 몸무게가 평균 약 15kg 줄었다. 체중을 줄이는 것이 당뇨병을 반전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오래전부터 이미 알고 있었다. 그것은 환자의 책임이다. 거의 40년 동안 당뇨병을 연구 중인 테일러 교수는 이번 연구가 환자 자신들에게 정말로 중요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이렇게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당뇨병 때문에 결국은 더 많은 약물 치료를 받게 되고 건강이 더 나빠지는 것으로 생각하고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저열량 식이요법으로 그런 일을 피할 수 있었다고 나에게 말했다. 우리는 근본적인 메커니즘을 연구해서 제2형 당뇨병의 단순함을 입증할 수가 있었다.”

이번 연구는 식이요법을 실시한지 1주일 만에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보여주었다. 인슐린 민감성이 크게 떨어졌다. 당뇨병 환자들은 공복혈당치가 상당히 높은데 1주일 만에 그 수치가 정상이 되었다.

10년 넘은 당뇨병도 저열량 식이요법으로 반전 가능
제2형 당뇨병은 흔히 해가 없는 것으로 여겨지지만 숨겨진 살인자로 심부전이나 실명이나 신장질환이나 하지 절단을 유발할 수 있다. 전 세계에 3억8천만 명이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다. 영국에서만 380만 명으로 그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좋은 소식은 이번 연구가 심지어 당뇨병을 10년이나 앓고 있었더라도 췌장의 지방을 조금만 제거해도 당뇨병을 반전할 가능성이 있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테일러 교수는 말했다. 현재로서는 체중을 상당히 줄여서만 그렇게 할 수가 있다고 그는 부언했다.

그는 계속해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실험실 연구에서 인슐린을 생산하는 세포 내의 과잉지방이 전문화된 기능을 상실하게 만드는 것으로 드러났다. 세포들이 생존 모드로 들어가서 인체 전반의 건강에 기여하지 않고 생존에만 급급하게 되는데 과잉지방을 제거하니 인슐린을 생산하는 전문화된 기능을 회복하게 되었다. 임상시험에서 관찰된 것들이 이제는 완전히 설명이 가능해졌고 놀랍게도 실험적인 도구로 고안한 식이요법이 실제로 실험에 참여한 사람들의 마음에 들었든 것이 관찰된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허기나 피로감을 느끼지 않았고 오히려 건강해지는 느낌이 빠르게 생기는 것을 느꼈다.”

이번 연구는 리스본에서 개최된 유럽 당뇨병 연구 협회의 연례 회의에서 발표되었는데, 전문가들은 중요한 발견으로 환영했다. 레스터 당뇨병 센터의 캄레쉬 쿤티 교수는 이번 연구가 대단한 연구로 저열량 식이요법이 의욕이 강한 사람들에게는 효과가 있는 것을 보여주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널리 실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자선단체인 영국 당뇨병의 연구 책임자인 엘리자베스 로버트슨 박사는 제2형 당뇨병을 관해(가라앉은 상태)시킬 수 있는 것을 시사하는 증거가 쌓이고 있는데 이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변화시킬 수 있을는지도 모르는 일보 전진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아직도 필요한 답을 모두 찾지 못해서, 모든 사람들에게 (당뇨병의) 관해가 가능한지 혹은 장기간 그런 관해가 지속될는지, 혹은 그런 관해를 이룬 사람들을 어떻게 잘 모니터할 수 있을는지를 알지 못한다고 로버트슨 박사는 덧붙여 말했다.

저혈량 식이요법 8주만 철저히 실시하면 완치 가능성
5일 동안은 평소처럼 먹고 2일 동안은 절식을 해서 800 칼로리만 먹는 것이 DNA 수리와 뇌 기능 개선과 상관관계가 있었다. 지방 감량의 증가는 2011년도 맨체스터 대학교 연구에서도 입증되었다. 모슬리 박사는 12주 동안 20파운드가 빠졌고 혈당치와 콜레스테롤 수치가 당뇨병 전 단계에서 정상으로 되돌아온 것을 확인했다.

제2형 당뇨병은 인체가 포도당을 에너지로 바꾸는 방법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혈액 속애 포도당이 지나치게 많아져서 생기게 된다. 당뇨병이 진행하면 환자는 당뇨병을 관리하기 위해 식이요법과 운동과 약품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흔하다. 또 혈당치를 조절하는 것이 합병증 발생 위험을 줄이는 관건으로 여겨지고 있다. 재2형 당뇨병이 있는 사람의 예상 수명은 최고 10년까지 줄어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동안 현대의학은 당뇨병은 고칠 수가 없고 그래서 한평생 약을 복용하면서 관리를 해야만 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그러나 저열량 식이요법을 8주 동안만 철저히 실시하면 당뇨병이 반전되고 완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이제 밝혀졌다. 손가락을 찌를 필요도 없고 인슐린 주사를 놓을 필요도 없고 당뇨약을 먹을 필요도 없고 식이요법만 실시해서 내장을 짓누르고 있는 지방만 좀 빼주면 되는 것이다.

참조:
(1) EASD 2017, Lisbon, Portugal, Sept. 4, 2017
(2) The Daily Mail, Sept. 13, 2017
월간암(癌) 2017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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