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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이후 맹장염 대장암의 전조인가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17년 09월 29일 22:15분9,490 읽음
중년의 맹장염 - 대장암 걸릴 가능성 17배나 더 높아

중년의 맹장염이 대장암의 첫 번째 조짐일는지도 모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45세에서 60세 사이에 맹장염을 앓은 사람이 정상적인 경우보다 대장암에 걸릴 가능성이 17배나 더 높은 것을 암시하고 있다. 그러나 플렌티 만(灣) 지역 건강위원회의 자문의사들과 함께 이번 연구를 실시한 의사인 레베카 샤인은 맹장염과 대장암 간에 연관성은 있지만 표본수가 너무 적어서 의료행위에 도움이 되지 않을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2003년부터 2015년 사이에 맹장염 진단을 받은 나이가 45세 이상인 환자 629명이 다른 뉴질랜드인들보다 대장암 발생률이 더 높은지를 살펴보았다. 최종적으로 16명만 대장암 진단을 받았고 그들 중 반은 맹장염을 앓았었다. 뉴질랜드 의학 잡지를 통해 발표된 이번 연구는 이런 유형의 연구로는 남양주에서 실시된 최초의 연구이다.

샤인은 의사들이 대장내시경 같은 검사를 처방할 때 의사에 따라 불규칙한 것을 알아차린 후 스스로 이번 연구에 착수하게 되었다. 이런 연관성에 대해 살펴본 연구가 대만에서 좀 실시되었고 또 전 세계적으로 그런 연관성을 살펴본 경우가 있었지만 모두 다 오래된 연구로 비교적 조잡했다고 샤인은 말했다. 그럼에도 임상의들은 맹장염을 위험신호로 사용할 수가 있을 것이고, 특히 환자가 가족력이 있거나 혹은 (정상적인 배변 형태에 변화가 있거나 대변에 피가 나오는 것을 포함한) 대장암과 관련된 다른 증상을 겪고 있다면 그러할 것이라고 샤인은 부언했다.

뉴질랜드의 대장암 발병률은 서양에서 가장 높은 편이다. 자선단체인 뉴질랜드 대장암의 이사인 레베카 힐은 이번 연구를 조기발견을 할 수 있는 또 다른 도구로 환영했다. 보건성의 수치는 대장암이 뉴질랜드에서는 암 사망 원인으로 2위인 것을 보여주고 있다. 대장암은 초기에 발견해서 치료해야만 성공적으로 치료할 수가 있다. 매년마다 3천 명이 넘는 뉴질랜드인이 대장암 진단을 받고 1,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망한다.

샤인은 이번 주 초에 정부가 새로운 대장암 검진 프로그램을 발표한 것은 긍정적인 사태 발전이라고 말했다. 보건상인 조나탄 코울먼은 새로운 프로그램이 건강 시스템의 주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건강 검진이 전국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면 연간 최고 700건의 암을 탐지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미래에 60세부터 74세까지의 노인들은 2년마다 무료로 건강 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자선단체인 뉴질랜드 대장암은 이번 연구 결과를 대장암을 조기에 찾아내는 가능한 한 가지 방법으로 환영했다. 이 단체는 맹장염을 앓았든지, 앓지 않았든지 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의료 조언을 받도록 권유했다. 대장암의 흔한 증상에는 정상적인 배변 패턴이 변해서 수 주간 지속하거나 대변에 피가 비치는 것이 포함된다.

참조:
(1) R. J. Shine et al., "Appendicitis presenting as the first manifestation of colorectal carcinoma: a 13-year retrospective study" N Z Med J. 2017 Jul 21;130(1459):25-32.
(2) Stuff, July 21 2017
월간암(癌) 2017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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