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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뮴과 자궁 내막암
고정혁 기자 입력 2017년 09월 29일 20:27분4,821 읽음
카드뮴 수치가 높은 여성 - 자궁내막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미국에서는 2017년도에 31,000건이 넘는 자궁내막암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에 발표된 5년간 관찰연구를 통해 미주리 대학교 연구진은 흔히 (동물의) 신장이나 간이나 조개 같은 식품이나 담배에 들어있는 금속인 카드뮴의 수치가 높은 여성들이 자궁내막암 발생 위험도 놓은 것을 발견했다. 이번 관찰이 여성들에게 4번째로 흔한 암을 예방하는 새로운 치료제나 치료방법을 개발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연구진은 희망하고 있다.

카드뮴은 에스트로겐을 흉내 내는 화학물질로 인체 내에서 에스트로겐처럼 작용한다고 이번 논문의 주저자로 미주리 대학교 의대 가정 지역사회 의학과 부교수인 제인 맥엘로이가 말했다. 자궁내막암은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것과 연관관계가 있는데, 카드뮴이 에스트로겐을 흉내 내기 때문에 카드뮴이 자궁 내막의 성장을 촉진해서 자궁내막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듯하다고 맥엘로이는 덧붙여 말했다.

연구진은 미주리, 아칸소, 아이오와의 암 등록소와 협력해서 자궁내막암 발생 케이스를 확인했다. 그들은 자궁내막암 병력이 있는 여성 631명과 대조군으로 병력이 없는 여성 879명을 연구에 참여시켰다. 이들 참여자는 자궁내막암과 잠재적인 상관관계가 있는 위험요인들에 대한 200개가 넘는 질문으로 구성된 질문서에 답변을 하도록 요청을 받았다. 그들이 질문서를 다 작성하면 그들의 소변과 타액 표본을 수집했다. 이들 표본은 미주리 대학교 연구 반응 센터에서 검사를 실시해서 카드뮴 수치를 분석했다.

자궁내막암 병력이 있는 여성들의 카드뮴 수치를 대조군과 비교해보니 카드뮴 수치가 자궁내막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과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맥엘로이는 말했다. 연구진은 카드뮴 수치가 높은 여성들에게서 자궁내막암 발생률이 22% 증가한 것을 발견했다고 맥엘로이는 설명했다.

카드뮴과 상관관계가 있는 위험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카드뮴과 상관관계가 있는 암 발생 위험을 제한하기 위해서 사람들이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있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맥엘로이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모두 다 신장과 간에 카드뮴을 갖고 있지만 흡연이 카드뮴에 노출되는 것을 배가시킨다. 조개나 (동물의) 신장이나 간 같은 특정한 식품에 다량의 카드뮴이 들어있기 때문에 우리는 음식에 신경을 쓸 것을 권유한다. 그런 식품을 완전히 배재할 필요는 없고 적당히 먹으면 된다. 이는 가족력이나 당뇨병이나 비만으로 인해 특히 자궁내막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여성에게 있어서 그러하다.”

출처: J. A. McElroy et al., "Cadmium exposure and endometrial cancer risk: A large midwestern U.S. population-based case-control study" PLoS One. 2017 Jul 24;12(7):e0179360. doi: 10.1371/journal.pone.0179360.
월간암(癌) 2017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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