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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제품 속 위험한 독소
장지혁 기자 입력 2017년 06월 29일 11:38분11,791 읽음


샴푸・샤워 겔・로션・비누 속 발암물질, 1.4-다이옥세인

발암성 화학물질이 샴푸 속에 들어있다. 유독한 물질인 1.4-다이옥세인이 약국에서 팔고 있는 대부준의 샤워 겔, 로션, 심지어 비누를 포함한 많은 목욕제품에 이용되고 있는 것이다. 발암물질로 확인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자신들의 제품 라벨에 이를 표기할 의무가 없다. 이제 2명의 미국 상원의원이 과감하게 이 독소를 금지하도록 요구하고 나섰다.

화학물질인 1.4-다이옥세인은 투명한 액체로 물속에서 쉽게 용해된다. 그래서 화학물질을 제조할 때 주로 용매로 사용되고 있고 또 실험실용 시약으로 사용되고 있다. 시약은 화학반응을 일으키기 위해 사용하는 물질이다. 1.4-다이옥세인은 에톡시화라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다. 에톡시화는 유방암 발암인자로 알려진 산화 에틸렌을 다른 화학물질에 추가해서 그 화학물질들을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미국 FDA가 제조업체들이 1.4-다이옥세인을 사용하지 않도록 권유하지만 연방법률로 강제하지는 않는다. 연구 건수가 많지는 않지만 그런 연구의 결과는 실험동물이 일생의 대부분 동안 1.4-다이옥세인을 흡입하면 코와 복강에 암이 발생했다고 한다. 게다가 일생의 대부분 동안 1.4-다이옥세인이 들어있는 물을 마신 실험동물에게는 간암이 발생했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미국 보건복지부는 1.4-다이옥세인을 발암물질로 취급한다. 환경활동그룹(EPA)은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 중 최소한 8천 개가 1.4-다이옥세인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비록 이 화학물질이 대다수 목욕제품에 고의적으로 첨가되지 않아도, 사용 중인 일부 원료의 부산물로 생길 수가 있다. 2008년도에 조사한 바에 의하면 이 화학물질이 검사해본 개인용품의 46%에 들어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많은 업체들이 1.4-다이옥세인 사용을 중단하는 데 동의했고 존슨앤존슨은 2014년에 갓난아이용 목욕제품들의 제조방법을 변경했다.

이제는 뉴욕 주 상원의원인 찰스 슈머와 커스튼 질리브랜드가 이 화학물질을 화장품에 첨가해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FDA가 이 화학물질을 금지해버리도록 요구하고 있다. 잠재적으로 위험한 화학물질인 1.4-다이옥세인이 우리를 청결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하는 일상적인 제품들에 숨겨져 있다는 사실은 아주 걱정스럽고, 더욱이 그런 발암 가능 물질이 어린이에게는 훨씬 더 해로울 수 있다고 슈머는 성명서를 통해 말했다.

이들 상원의원은 수돗물 공급업체가 정기적으로 1.4-다이옥세인과 (롱아일랜드와 뉴욕 주의 다른 곳의 우물에서 발견되는) 또 다른 2가지 오염물질을 검사하는 데 필요한 주 예산을 책정하는 법안을 미국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제출했다.

참고: The Daily Mail, April 18, 2017
월간암(癌) 2017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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