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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암 치료에 면역항암제 경쟁
장지혁 기자 입력 2017년 06월 27일 17:19분7,858 읽음
비교적 작은 시장인 방광암 부문을 두고 면역항암제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전이성 메르켈 세포 암종(MCC)에 승인된 바벤시오(Bavencio, avelumab)가 이번에 방광암에도 확대 승인을 받으며 면역항암제 가운데 네 번째로 이 시장에 진입했다.

앞서 임핀지(Imfinzi, durvalumab)도 방광암에 2차 치료제로 허가됐고 지난달엔 티쎈트릭이 면역항암제 중 처음 1차 치료제로 허가받았으며, 옵디보 역시 올 초 2차 치료에 허가된 바 있다. 키트루다 또한 임상시험에서 보인 생존 효과로 곧 허가가 기대된다.

이 가운데서도 이피 밴티지는 티쎈트릭이 2022년까지 방광암 매출 7억9300만달러로 가장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년에 2차 치료제로 처음 허가받은 항 PD-L1 제제 티쎈트릭은 임상시험(Imvigor-210) 결과 14.8%의 객관적 반응률(ORR)을 보였으며 특히 PD-L1이 5% 이상 발현된 환자 가운데 ORR은 26%에 달했다.

아울러 화학요법을 받을 수 없는 환자에 대한 1차 치료에 있어서 ORR은 23.5%, PD-L1 5% 이상에 대해선 28.1%를 기록했다. 또한 중간 OS는 2차 치료에서 7.9개월, 1차 치료에서 14.8개월로 나타났다. 작년에 티쎈트릭은 총 1억59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다음으로는 올 중반 1~2차 치료제로 허가가 기대되는 항-PD-1 제제 키트루다가 화학요법에 비해 생존 효과를 보이며 2022년까지 4억3900만달러의 매출이 예측된다.

이는 임상시험(Keynote-045) 결과 2차 치료의 중간 전체생존기간(OS)이 10.3개월로 화학요법의 7.4개월에 비해 연장됐으며 ORR도 키트루다 치료군이 21.1%로 화학요법의 11.4%에 비해 높았다. 특히 PD-L1 10% 이상 발현 환자의 ORR은 21.6%로 화학요법의 6.7%에 비해 월등했다.

또한 화학요법이 불가한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1차 치료 임상시험(Keynote-052)에서 키트루다 치료군의 ORR은 24%였고 PD-L1 고발현자 중에선 36.7%에 달했다.

그 뒤로 올 초 2차 치료제로 허가된 항-PD-1 제제 옵디보가 동기간 예상 매출 1억2800만달러로 임상시험(Checkmate-275)에서 ORR은 19.6%였고 PD-L1 발현이 5% 이상인 환자 가운데선 28.4%에 달했으며 전체 치료 환자의 중간 OS는 8.74개월로 나왔다.

옵디보는 특히 여보이와 병용했을 때 고용량 치료군에서 ORR이 38.5%로 저용량 치료군의 26%에 비해 높았으나 고용량 그룹 중 30.8%가 3-4급 부작용을 겪었다.

이어 항-PD-L1 제제 임핀지는 2차 치료에서 ORR 17%, PD-L1 발현 25% 이상 가운데 26.3%로 나타났다. 이는 PD-L1 상태와 무관하게 허가를 받았지만 PD-L1이 낮거나 음성일 경우 ORR은 4.1%에 그쳤다. 이밖에 임핀지는 아스트라의 CTLA4 항체 트레멜리무맙(tremelimumab)과 병용으로 1차 치료 임상시험도 추진되고 있다.

이번에 승인된 바벤시오는 백금 함유 화학요법을 받은 진행성 및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종에 2차 치료제로 임상시험 결과 전체 반응률이 13주 째 13.3%, 6개월째 16.1%로 나왔다. 바벤시오는 1차 유지요법으로도 승인이 기대된다. 한편, 작년 미국에서만 7만7000명이 방광암 진단을 받았고 그 중 10%는 진행기로 파악됐다.
월간암(癌) 2017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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