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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운동, 두뇌에도 좋다
김진하 기자 입력 2017년 06월 27일 17:14분8,581 읽음
걷기-몸속에 큰 압력파 만들어 뇌로 들어가는 혈류 크게 증가시켜

당신은 걷는 것이 몸에 좋은 것은 아마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득을 보는 것이 심장과 근육만은 아니다. 뉴멕시코 하이랜즈 대학교(NMHU) 연구진은 보행 시 땅바닥에 발이 부딪치는 충격이 동맥 전체에 (파도 같은) 압력파를 보내고 그 압력파가 두뇌로 들어가는 혈액 공급을 조절해서 공급량을 증가시킬 수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연구는 2017년 4월 24일 시카고에서 개최된 미국 생리학협회의 2017년도 실험생물학 연례 회의에서 발표되었다.

최근까지 두뇌로 가는 혈액 공급, 즉 뇌혈류량(CBF)은 인체가 무의식적으로 조절하고 운동이나 활동으로 생기는 혈압 변화의 영향을 비교적 받지 않는 것으로 여겨졌었다. 뉴멕시코 하이랜즈 대학교 연구진과 다른 연구진들은 달릴 때의 발에 가해지는 충격은 4 내지 5 G-포스로 동맥 전체에 상당한 역행성 파문을 일으키고 그 파문이 심장 박동수와 보속과 동조해서 뇌로 가는 혈액 순환을 역동적으로 조절하는 것을 이전에 발견했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비침습적인 초음파를 이용해서 내경동맥 혈류속도 파문과 동맥 직경을 측정해서 12명의 건강한 성인이 두 발로 똑바로 서서 쉬고 있을 때와 1초에 1미터의 속도로 꾸준하게 걸을 때에 그들의 뇌의 좌우 양쪽으로 흘러 들어가는 반구체 뇌혈류량을 계산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비록 걷기가 달리기에 비해 발의 충격이 덜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걷기가 몸속에 큰 압력파를 만들어내어 뇌로 들어가는 혈류를 크게 증가시키는 것을 발견했다. 걷기가 뇌혈류량에 미치는 영향이 달리기보다는 덜 극적이지만 발의 충격이 전혀 개입되지 않는 자전거를 탈 때 나타나는 영향보다는 더 컸었다.

걷기로 뇌의 기능과 행복감까지 최적화
이제 새로운 자료가 뇌혈류는 아주 역동적이며 대동맥의 주기적인 압박에 직접적으로 좌우되고, 대동맥의 주기적인 압박은 발의 충격으로 생기는 역행성 압력 파동과 상호작용하는 것을 강력하게 암시하고 있다고 연구진은 기술했다. 자전거 타기나 걷기나 달리기를 할 때에는 혈류 역학적 영향이 뇌의 혈류에 영향을 미치고 그런 영향은 연속체이며, 그런 활동들은 운동 중에 뇌의 혈류와 기능과 전반적인 행복감을 최적화하는 듯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연구진은 부언해서 기술했다.

놀라운 점은 뇌혈류에 미치는 이런 명백한 수역학적인 영향을 우리가 마침내 측정해내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 것이라고 논문의 제1 저자인 어니스트 그린이 설명했다. 뇌혈류와 걷기 간에 적절한 리듬이 있고, 우리가 활발하게 걸을 때 보속과 발의 충격은 우리의 정상적인 심박동수(1분에 약 120번)의 범위 내에 있다고 그린은 덧붙여 설명했다.

Annual Meeting at Experimental biology (EB) 2017, Chicago, IL, April 22 - 26
월간암(癌) 2017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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