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학상식
직장암, 관찰 접근법으로 수술 피할 수 있다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17년 06월 20일 16:33분10,302 읽음
완전 반응군 직장암 환자, 수술 대신 관찰하며 기다리는 접근법 선택할 수 있어야

항암 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는 직장암 환자 중 (선발된) 일부는 추가로 수술을 받는 것과 관계없이 재발률이 낮고 생존율은 좋을 수가 있다.

암이 부근의 조직이나 림프절로 퍼졌지만 다른 장기로는 전이하지 않은 직장암을 치료하는 기존의 치료법은 동시 항암화학·방사선요법으로 그런 치료로 종양을 축소한 후 수술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수술로 인해 합병증이나 영구적 결장루와 삶의 질 저하가 생길 수 있다. 어떤 환자들은 항암 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에 극적인 반응을 보여서 수술을 할 때가 되면 종양이 사라져버린다고 이번 연구의 책임 저자로 세인트 마이클 병원의 외과 전공의인 파히마 도사 박사가 말했다. 이런 환자들을 완전 반응군이라 부르는데 그들은 생존율이 우수하고 재발률도 낮아서 수술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될는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된다고 도사 박사는 말했다.

2004년 이후 일부 외과 의사들은 이런 환자들에게 수술을 받을지 아니면 관찰하면서 보고 기다리는 접근법을 택할는지 선택권을 주고 있다. 그러나 그런 접근방법의 안정성은 여전히 불분명했었다. 이번에 발표한 연구에서 도사 박사와 그녀의 연구진은 관찰하면서 보고 기다리는 접근법을 택한 867명의 환자가 관련된 23건의 연구에 대해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을 실시했다. 이들 환자들의 15.7%에서만 암이 직장에서 재발했다.

두드러진 점은 암 재발률이 낮을 뿐만 아니라 재발된 환자도 거의 모두 재발을 발견했을 때 수술이나 방사선으로 여전히 치료를 받을 수가 있었다고 도사 박사는 말했다. 오직 3명의 재발 환자가 재발된 암의 정도가 심해서 수술이나 방사선으로 추가적인 치료를 받을 수가 없었다. 이 분석은 관찰하면서 보고 기다리는 접근법을 선택한 환자와 수술을 선택한 환자 간에 사망률에 차이가 없는 것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의 선임 저자로 세인트 마이클 병원 일반 외과 책임자인 낸시 박스터 박사는 문헌고찰을 한 연구 중 많은 것이 규모가 작기는 하지만, 관찰하면서 보고 기다리는 접근법을 뒷받침해주는 증거가 증가하고 있어서 현재의 직장암 표준 치료방법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이 그런 접근법의 안전성을 알지 못하는데도 불구하고 수술을 피하는 선택을 했다는 사실이 암 치료 결정에 여러 요인이 개입하는 것을 일깨워준다고 박스터 박사는 부언했다.

연구진은 최소한 이번 연구가 일부 선택된 환자들과 그들의 수술의가 관찰하면서 보고 기다리는 접근법을 선택할는지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한다.

출처: F. Dossa et al., "A watch-and-wait approach for locally advanced rectal cancer after a clinical complete response following neoadjuvant chemoradiation: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Lancet Gastroenterol Hepatol. 2017 May 4. pii: S2468-1253(17)30074-2.
월간암(癌) 2017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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