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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항생제 사용, 대장암 위험 커진다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17년 06월 16일 18:24분11,666 읽음
항생제 15일 이상 사용 여성, 대장 선종 가능성 73% 더 높아

최근의 연구는 젊은 시절과 중년에 항생제를 사용하면 60세 이후 대다수 대장암의 전조인 대장 선종에 걸릴 위험성이 커지는 듯한 것을 발견했다. 이런 데이터는 항생제가 대장암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을 추가로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하버드 의대의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하버드 대학교 T. H. 찬 공중보건대학의 엔드류 찬과 그의 동료들은 설명하고 있다.

연구진은 간호사 건강 연구 프로젝트의 정보를 이용해서 2004년도에 나이가 60세 이상이었든 여성 16,642명의 항생제 사용과 그 이후의 질병 결과에 관한 데이터를 평가했다. 59세가 될 때까지 사용한 항생제를 밝히고 또 2004년부터 2010년까지 대장내시경 검사를 최소한 1번은 받은 여성들만 이 분석에 포함시켰다. 간호사 건강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람들은 인구 통계와 생활양식과 영양과 병력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질문서에 2~4년마다 답변을 했다.

연구진은 1,195건의 선종을 확인했고.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은 여성과 비교해서 20세부터 39세 사이에 항생제를 2개월 이상 사용한 여성들이 대장 선종이 생길 가능성이 36% 더 큰 것을 발견했다. 즉 선종의 다변량 교차비(OR)는 1.36이고 신뢰구간(CI)은 1.03~1.79였다. 더욱이 40세부터 59세 사이에 항생제를 2달 이상 사용한 여성들은 선종이 생길 가능성이 69% 더 높았다. 이들의 선종의 다변량 교차비(OR)는 1.69이고 신뢰구간(CI)은 1.25~2.31이었다. 이들 2개 집단에 있어서 저위험 선종이나 고위험 선종의 상관관계는 유사했지만, 근위부 결장에 발생한 선종과 상관관계가 더 컸다.

이와 유사하게, 항생제를 15일 이상 사용한 20세부터 39세까지의 여성과 40세부터 59세까지의 여성은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은 여성과 비교해서 대장 선종이 생길 가능성이 73% 더 높았다. 이들의 선종의 다변량 교차비(OR)는 1.73이고 신뢰구간(CI)은 1.19~2.51이었다. 흥미롭게도 최근의 항생제 사용, 즉 대장내시경 검사를 한 후 4년 이내에 항생제를 사용한 것은 대장 선종의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과는 상관관계가 없었다.

찬 박사와 그의 동료들은 이와 유사한 상관관계를 발견한 이전의 연구들을 인용하면서 자신들의 연구가 항생제 사용과 대장 선종 및 그 발생부위 간의 상관관계를 설명하고, 항생제와 대장암 간의 상관관계가 인과관계가 있는 듯한 추가적인 증거를 제시해서 이전의 연구에서 발견된 점들을 크게 확장시켰다고 기술하고 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 구체적인 항생제 유형이 미치는 영향에 관한 정보의 부족이나 관찰연구의 디자인으로 인한 잠재적 교란 영향의 가능성과 같은 한계가 있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게다가 그들은 자신들의 발견이 남성들과 여타 인종이나 민족에게도 그대로 적용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장내 미생물군의 변화가 대장 신생물의 발생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아직 불분명한 것을 인정하고 있지만 이번 발견들이 만약 다른 연구로 확인이 된다면 항생제 사용을 제한할 잠재적인 필요성이 있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Y. Cao et al., "Long-term use of antibiotics and risk of colorectal adenoma" Gut. 2017 Apr 4. pii: gutjnl-2016-313413.
월간암(癌) 2017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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