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의학상식아스피린 요법 - 말초혈관 환자 도움 될까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17년 06월 14일 18:37분11,391 읽음
- 심혈관 질환에 아스피린 요법, 별 영향 미치지 못해
플로리다 보건 대학교 연구진의 분석에 따르면 아스피린 복용이 말초혈관 질환이 있는 환자들에게 심혈관적인 이점이 없는 듯하다고 한다.
아스피린 요법은 그동안 (동맥을 좁아지게 만들어 사지로 공급되는 혈류를 감소시키는) 말초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들을 치료하는 한 가지 주요소였다. 이제 플로리다 보건 대학교 연구진이 6,560명의 말초혈관 질환 환자들이 관여된 11건의 아스피린 요법 임상시험을 메타분석 해본 결과 아스피린이 사망률과 뇌졸중 발생건수와 심장마비나 주요한 심장 문제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을 발견했다.
말초혈관 질환 환자들 중 많은 사람들이 아스피린으로부터 기대하던 효과를 보지 못하는 듯하다고 플로리다 대학교 의대 부교수로 멜컴 랜들 보훈병원의 심장병 전문의인 안토니 바브리가 말했다.
아스피린은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아주고 그로 인해 뇌졸중이나 심장마비 위험을 줄여줄 수 있다. 그러나 아스피린이 위험할 수도 있다. 즉 피가 쉽게 응고하지 못하면 출혈성 뇌졸중이나 내부 출혈이 생길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질병 통제 예방 센터에 의하면 미국에서는 약 850만 명이 말초혈관 질환을 갖고 있다고 한다. 50세 이상은 최고 20%가 말초혈관 질환을 갖고 있다고 한다.
이번 분석을 통해 발견한 주요 사항은 다음과 같다.
- 아스피린을 복용한 말초혈관 질환 환자 중 7.7%가 약 6년 후에 사망했다. 이에 반해 대조군의 사람들은 8.5%가 사망했다.
-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환자 중 3.2%에게 뇌졸중이 발생했고 아스피린을 복용하지 않은 사람들은 4%가 뇌졸중에 걸렸다.
-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사람은 3.5%가 심장마비에 걸렸고 아스피린을 복용하지 않은 사람은 5.5%가 심장마비에 걸렸다.
- 그러나 이런 모든 차이점은 신뢰 구간이 중복되고 통계적 의미가 있는 정도는 아니었다.
- 여타 주요한 심장 문제와 뇌혈관 문제의 이환율은 대조군과 실험군이 유사했다.
- 이번 분석에 포함된 환자의 평균 연령(중앙값)은 62세였다. 환자의 60%는 여성이었고 환자의 32%는 당뇨병이 있었고 67%는 과거에 흡연을 했거나 현재 흡연을 하는 사람이었다.
이번 분석에서는 아스피린이 주요한 출혈을 야기하는지는 덜 분명했다. 즉 7건의 임상시험을 고찰한 총설연구는 아스피린 복용자와 아스피린 비복용자 간에 사실상 차이가 없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아스피린이 주요한 출혈을 더 많이 유발하는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확실한 결론을 내릴 정도로 충분한 자료가 없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번 분석이 말초혈관 질환에 관한 아스피린의 효과에 대한 최종적인 판단은 아니지만 이번 분석이 아스피린을 사용하는 사람과 사용하지 않는 사람 간의 의료 결과를 비교해본 것으로는 가장 최신이라고 연구진은 말했다.
이번 분석의 한계는 단 한 가지 임상시험에 큰 비중을 부여한 것이고, 또 (고찰한) 대부분의 임상시험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품이 흔해지기 이전에 실시된 점이다. 이번 연구에서 밝혀진 연구결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규모가 더 큰 무작위 임상시험이 필요할 것이라고 이번 연구의 공동저자로 의학과의 심장병학 연구원인 아메드 마무드가 말했다. 아스피린이 어떤 환자들에게는 기적의 약이 아닐지도 모르고, 우리는 증거를 재심해서 어떤 사람이 아스피린 요법으로 효과를 보고 어떤 사람이 효과를 보지 못하는지를 밝혀낼 필요가 있다고 그는 덧붙여 말했다
심혈관 문제로 매일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환자는 스스로 아스피린 복용을 중단하지 말아야만 하고 이번 연구결과가 타당한지에 대해 의사의 의견을 구할 수가 있다고 바브리는 말했다. 심장병학자들과 연구가들에게는 이번 분석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것을 예고한다. 동맥 내에 플라크가 쌓여 생기??i???정성 허혈 심장질환 같은 환자의 질병에 있어서 아스피린의 위험과 이득을 평가하는 연구도 현재 진행 중이라고 그는 부언했다.
어쨌든 눈여겨볼 점은 최근에 들어서서 심혈관 질환에 대한 아스피린의 효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논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점이다.
출처: A. Mahmoud et al., "Efficacy and safety of aspirin in patients with peripheral vascular disease: An updated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PLoS One. 2017 Apr 12;12(4):e0175283월간암(癌) 2017년 6월호
추천 컨텐츠
-
암을 치료하는 현대적인 방법 5가지
과거에 비해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 많아졌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수술이나 항암치료 그리고 방사선치료가 전부라고 생각되던 시절이 있었지만, 의학이 발전하면서 치료 방법 또한 다양해졌습니다. 최근 우리나라도 중입자 치료기가 들어오면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 하나 더 추가되었습니다. 중입...
-
깨끗한 혈액 만들기 위해 생각할 것, 6가지
필요 이상으로 많은 음식을 먹는다 현대인의 생활을 고려해 볼 때 육체노동자가 아니라면 세끼를 모두 챙겨 먹는 자체가 과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인류가 살아온 300만 년 중 299만 9950년이 공복과 기아의 역사였는데 현대 들어서 아침, 점심, 저녁을 습관적으로 음식을 섭취한다. 게다...
-
[에세이] 사유(思惟)를 만나다
글: 김철우(수필가) 가벼운 옷을 골랐다. 늘 들고 다니던 가방을 놓고, 가장 편한 신발을 신었다. 지난밤의 떨림과는 무색하게 준비는 간단했다. 현관문을 나서려니 다시 가벼운 긴장감이 몰려왔다. 얼마나 보고 싶었던 전시였던가. 연극 무대의 첫 막이 열리기 전. 그 특유의 무대 ...
-
나를 위로하는 방법, 한 가지
우리 주위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갑니다. 그러나 범죄를 저질러 교도소에서 지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밝혀지지 않았을 뿐 죄를 저지른 채 살아가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통계청 자료에서는 전체 인구의 3% 정도가 범죄를 저지르며 교도소를 간다고 합니다. 즉 1...
- 월간암 - 정기구독신청
1년 5만원 정기구독료를 납부하시면 매월 집에서 편하게 월간암을 접할 수 있습니다. - 고려인삼공사 - 문의전화: 02-862-3992
시베리아 자작나무에서 채취 관리, 러시아 정부가 인증한 고려인삼공사 최상급 차가버섯 추출분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