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학상식
환경오염으로 암 발생률 증가한다
고정혁 기자 입력 2017년 06월 13일 12:45분10,593 읽음


공기와 건조환경, 암 발생률과 상관관계 가장 커

최근에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미국에서는 전국적으로 공기, 물, 땅, 건조환경, 인구사회학이란 5개 분야의 질이 가장 나쁜 지방에 암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의 나쁜 질과 주요 간선도로와 대중교통과 주택 같은 건조환경의 요인들이 높은 암 발생률과 상관관계가 가장 컸고 수질과 토양오염은 뚜렷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런 연구결과가 환경과 연관된 암 발생률이 높은 분야의 오염을 낮추는 정책을 추진해서 암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가 있을는지도 모른다.

이전의 연구는 모든 암의 약 절반만 유전으로 생길 수 있는 것을 밝혀서 환경독소에 노출되거나 사회경제적 요인들도 암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대부분의 연구는 대기오염이나 식수의 독소 같은 1가지 환경적인 요인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논문의 책임 저자로 시카고의 일리노이 대학교 공중보건대학 환경 및 산업 보건 연구 조교수인 죠츠나 자가이가 말했다. 그러나 그런 개별적 요인은 개개인이 그들의 환경에서 무엇에 노출되는지에 대해 전반적인 상황을 보여주지 못하고, 따라서 숨을 쉬는 공기, 마시는 물, 살고 있는 동네, 무수한 독소와 화학물질과 오염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포함한 복합적인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는 암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자가이는 덧붙여 말했다.

전반적인 환경의 질이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보기 위해, 연구진은 공기와 수질 오염, 농약, 라돈 수치, 동네의 안전성, 치료 시설과 건강에 좋은 식품에 대한 접근성, 교통량이 심한 간선도로와 도로의 존재, 빈곤과 같은 인구사회적 요인을 포함한 수백 가지 변수들을 살펴보았다. 자가이와 그녀의 동료들은 미국 환경보호청의 환경품질 지수를 이용했고 국립 암 연구소의 SEER 프로그램의 주별 암 현황에서 암 발생률에 관한 자료를 얻었다. 환경품질 지수는 카운티 별로 200가지가 넘는 환경적인 변수를 종합적으로 반영하고 있는 측정치이다. 미국 내 카운티 3,142개 중 85%는 암에 관한 자료가 작성되어있다.

전립선암과 유방암, 환경의 질과 상관관계 가장 커
모든 유형에 대한 암 발생률은 나이를 보정하면 평균적으로 10만 명당 451건이었다. 환경의 질이 나쁜 카운티는 암 발생률이 더 높아서 평균적으로 10만 명당 39건이 더 발생했다. 이런 증가율은 남녀 모두에게서 나타났고 전립선암과 유방암이 환경의 질이 나쁜 것과 상관관계가 가장 컸다. 연구진은 대기오염이 심하고 건조환경의 질이 나쁘고 인구사회학적 위험 인자가 높은 것이 암 발생률 증가와 가장 깊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가장 깊은 상관관계는 대도시 지역에서 보이고 특히 대기와 건조환경 분야에서 그러했다. 또 유방암과 전립선암이 나쁜 대기 품질과 가장 큰 상관관계가 있었다.

우리가 살펴본 카운티 중 몇 개는 아주 커서 도시와 시골 지역을 아우르고 있어서, 우리의 5개 분야의 질을 측정한 수치 간의 상호작용을 규명하고 그런 수치가 도시와 시골 지역에 어떻게 영향을 주고 있는지를 규명하기 위해 우리는 카운티보다 더 작은 지역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자가이는 말했다.

출처: J. S. Jagai et al., "County-level cumulative environmental quality associated with cancer incidence" Cancer. 2017 May 8. doi: 10.1002/cncr.30709.
월간암(癌) 2017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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