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집기사
이차의견 쓸모가 있는가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17년 05월 29일 17:38분5,552 읽음
메이오 클리닉 이차의견 의뢰, 88%가 진단 바뀐다.
많은 환자들이 복잡한 병을 치료받기 전에 아차의견, 즉 세컨드 오피니언을 구하거나 혹은 진단을 한 번 더 확인하기 위해 메이요 클리닉을 찾아온다. 최근의 연구에서 메이오 클리닉은 그런 환자의 88%가 새로운 진단을 받거나 더 정확한 진단을 받아서 그들의 치료 계획이나 잠재적으로는 그들의 삶을 바꾸게 된다고 밝혔다. 반대로 말하면 12%만 원래 진단이 완벽하고 정확하다는 확인을 받는 것이 된다.

사림들은 병이 생기면 의사가 해결책을 찾아줄 것을 기대한다. 그러나 의사들이 항상 해답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흔히 질병의 증상이나 복잡성이 유별나서 의사가 이차의견을 권하기도 한다. 다른 경우에는 환자가 이차의견을 요구하기도 한다. 그런 이차의견이 목숨을 구하는 치료를 더 신속하게 받을 수 있게 해주거나 불필요한 치료를 중단하게 해 줄 수가 있다. 또 환자 가족들은 새로운 진단이 유전자와 관련을 짓지 않은 것을 알게 되는 경우에는 이차의견이 환자 가족들의 스트레스를 줄여줄는지도 모른다. 이런 각본들은 오진으로 인해 생길 수가 있는 것들이다.

연구진은 오진의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2009년 1월 1일부터 2010년 12월 31일까지 2년 동안 일차의료 제공자들이 메이오 클리닉의 일반 내과에 진료를 의뢰한 환자 286명의 기록을 조사해보았다. 진료의뢰가 된 이들 환자 집단은 관련된 문제로 이전에 연구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 집단은 임상 간호사와 의료보조사가 진료를 의뢰한 환자와 의사들이 진료의뢰 한 환자들을 동일한 수효로 무작위 추출한 환자들로 구성되었다.

연구진은 진료의뢰서의 진단과 최종진단 간의 일관성의 정도 즉 오진의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이 2가지 진단을 비교해보았다. 진단이 확인된 경우는 12%에 불과했다. 진단이 완전히 달라진 경우가 21%였고 환자의 66%는 더 정확한 진단이나 재규정한 진단을 받았다. 일차의료 제공자들의 유형들 간에는 별 차이가 없었다.

효과적이고 능률적인 치료는 정확한 진단에 달려있다고 내센스 박사는 말했다. 진료의뢰 된 환자 5명 당 1명 이상이 완전히 부정확한 진단을 받았다는 것을 아는 것은 걱정스럽다. 즉 정확한 진단을 받기 전까지 이들 환자의 안전에 위험이 있기 때문에 또 전혀 진료의뢰가 되고 있지 않은 환자들이 있는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걱정스러운 것이다.

비용이 갈수록 늘어나는 의료 환경에서 비용을 관리하기 위해서 건강보험회사들은 흔히 자신들의 네트워크 밖의 치료에 접근하는 것을 제한한다. 게다가 일차의료 제공자들은 자신들의 진단기술에 대해 특별한 경우에 정당화 되는 것보다 더 자신이 있을는지도 모르고 혹은 환자들이 진료의뢰를 요구할 지식이나 단호함이 모자랐을는지도 모른다. 이것이 오진을 밝히는 것을 막아버릴는지도 모르고 치료 지연이나, 더 비싼 치료나 환자에게 해가 되거나 사망까지 유발할 수 있는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내센스 박사는 설명했다. 의료 제공자가 미심쩍을 때는 이차의견을 구하는 것을 우리는 장려하려 한다고 그는 말했다.

국립 의학 아카데미는 최근에 출판한 간행물인 “Improving Diagnosis in Health Care”에서 오진을 의료의 질을 결정하는 1가지 중요한 구성요소로 기술하고 있다. 오진이 만연하고 환자가 심각한 해를 입을 위험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의료의 질이나 환자 안전 운동에 있어서 오진이 대체로 소홀히 취급되고 있다. 진단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없으면 의료 제공과 진단과정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어서 이런 오진은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구분이 되지 않는 (애매한) 문제를 전문의에게 진료의뢰를 하는 것이 환자 치료의 1가지 필수적인 구성요소라고 내센스 박사가 말했다. 구분이 되지 않는 (애매한) 진단을 다루는 충분한 자원이 없으면 고의는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오진을 하게 되고 그로 인해 치료 지연과 합병증이 생기고 더 비싼 치료를 받게 된다고 그는 부언했다.

연구진은 이차의견과 관련된 비용을 확인해보았는데, 내센스 박사는 상이한 최종진단을 야기한 케이스에 대한 전체적인 진단 비용이 확인된 진단이나 재규정한 진단에 들어간 비용보다 훨씬 더 컸지만 (무조건 비용을 줄이는) 대안이 치명적일 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연구진이 국립 의학 아카데미가 진단과정을 개선하고 오진을 줄이는 데 연방정부의 예산을 배정하도록 촉구한 것에 대해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진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를 계획하고 있으며 그 과정을 개선할 방법을 찾아내기를 희망하고 있다.

출처: M. Van Such et al., "Extent of diagnostic agreement among medical referrals" J Eval Clin Pract. 2017 Apr 4. doi: 10.1111/jep.12747.
월간암(癌) 2017년 5월호
추천 컨텐츠
    - 월간암 광고문의 -
    EMAIL: sarang@cancerline.co.kr
    HP: 010-3476-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