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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작은 남성은 왜 대머리가 더 흔할까
고정혁 기자 입력 2017년 04월 26일 17:36분13,132 읽음
탈모, 다른 특징들과 여러 가지 연관성 나타나
키가 작은 남성들은 너무 일찍 대머리가 될 위험이 더 높다. 최소한 본 대학교의 주도하에 시행된 국제적인 유전자 연구가 이런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연구진은 2만 명이 넘는 남성들의 유전자를 조사해보았다. 데이터는 너무 이른 탈모가 여러 가지 신체적 특징이나 질병과 관련이 있는 것을 보여주었다.

너무 일찍 대머리가 된 남성들은 심장질환과 전립선암을 앓게 되는 경우가 조금 더 흔한 것은 이미 오래 전에 알려졌다. 이제는 새로운 유전자 데이터가 다른 특징과 질병과도 연관이 있다는 의심을 확인해주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너무 일찍 대머리가 된 남성 약 11,000명의 유전자 데이터를 분석해보았다. 탈모가 되지 않은 약 12,000명의 남성들이 대조군으로 동원되었다. 이들 남성들은 7개국에서 모집되었다.

우리는 인간의 게놈에서 조기 탈모 위험을 높이는 63개 유전자 변형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스테파니 하일만-하임바하 박사가 말했다. 하일만-하임바하 박사는 본 대학교의 인간 유전학자로 국제적인 이번 연구의 책임저자 중 1명이다. 이런 변형의 일부는 작은 체구나 조기 사춘기나 여러 가지 암과 같은 다른 특징이나 질병과 연결되어있는 것도 발견했다고 그녀는 부언했다.

이런 유전자 연구결과는 탈모와 전립선암 위험 증가 간에 연관이 있는 것도 확인했다. 심장질환과의 연관성은 훨씬 더 복잡하다. 위험을 줄여주는 유전자가 위험을 증가시키는 유전자와 함께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또 피부색이 흰 것과 골밀도가 더 높은 것이 연관이 있는 것도 발견했다고 본 대학교 인간 유전학 연구소 소장인 마르쿠스 뇌트헨 교수가 말했다. 이런 연구결과는 대머리인 남성들이 비타민 D을 합성하기 위해 햇빛을 더 잘 이용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뇌트헨 교수는 부언했다. 또 왜 특히 백인 남성들이 너무 일찍 대머리가 되는지를 설명해줄 수도 있을는지 모른다고 그는 계속해서 말했다.

게다가 이번 연구는 관련된 유전자들을 확인해서 탈모의 생물학적 원인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한다. 두피의 면역세포와 지방세포들이 모낭의 세포들과 함께 탈모에 분명히 연관되어 있다. 그러나 조기 탈모와 여타 질병 간의 연관성의 근저에 있는 분자 메커니즘이 어떤 것인지는 어느 정도만 이해를 하고 있다. 이런 연관성과 또 관련된 신호경로를 자세히 분석하는 것이 미래의 목표이다.

그러나 조기에 탈모가 되는 남성들은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고 뇌트헨 교수는 안심을 시켰다. 질병의 위험은 약간만 증가했고 탈모는 고립된 특징이 아니고 다른 특징들과 여러 가지 연관성을 갖고 있는 것을 알게 된 것이 흥미롭다고 그는 말했다.

출처: S. Heilmann-Heimbach et al., "Meta-analysis identifies novel risk loci and yields systematic insights into the biology of male-pattern baldness" Nat Commun. 2017 Mar 8;8:14694. doi: 10.1038/ncomms14694.
월간암(癌) 2017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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