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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뿌리 `발아! 고생이 많다`
고정혁 기자 입력 2017년 04월 26일 17:22분8,843 읽음
김윤덕 | 가정의학전문의

우리는 자라면서 두 발로 설 수 있게 된 후부터 발이 우리의 몸을 지탱한다. 아침에 일어난 후 처음으로 내디딘 발은 내 몸의 중력 이상의 무게를 견디다가 밤이 되어 자려고 누웠을 때야 비로소 쉴 수 있다. 발은 우리 몸을 받치고 움직여주는 중요한 일을 하는 만큼 복잡한 구조로 되어 있다. 그러한 발이 한번 아프기 시작하면 삶의 질도 전과 후 극명하게 차이가 난다. 움직일 수 없다는 것 외에도 지속적인 발의 통증은 신체 전반적인 질병으로 나타난다. 통증이 계속되어 발을 쉬려고 앉아있지만 그것만으로 발을 제대로 쉬게 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한다. 어쩌면 발을 그냥 놓아두고 휴식을 줬다, 치료했다고도 한다. 하지만 진짜 치료는 도움을 주는 것이다.

휴식을 뜻하는 휴(休)는 풀이하면 사람 인(人) 변에 나무 목(木)이다. 사람이 자연에 기대어 있는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우리 몸이 다시 일할 수 있도록 몸에 에너지를 충전하도록 도와준다. 나는 방전된 휴대폰의 전기충전처럼 방전된 몸을 충전시키는 가장 쉬운 방법은 몸을 따뜻하게 하여 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매우 피곤할 때 족욕을 하면 발이 시원해지면서 피곤이 풀리듯 따뜻한 구들장에 발을 올려두면 발의 근육이 편안하게 이완된다. 발의 근육이 이완되면 다리의 근육이, 더 나아가 몸의 근육이 이완된다. 진정한 휴(休)는 몸이 이완되어 편안하게 쉬어가는 것이기에 몸의 이완으로 진정한 휴식을 찾아야 한다.



최근에 이런 발의 휴식을 줄 수 있는 황토발구들이 개발되었다. 뜨겁게 달구어진 황토발구들 위에 발을 올려놓기만 하면 된다. 공부할 때, 사무실에서 업무를 볼 때, 거실 소파에서 TV를 시청할 때 내 발이 있는 곳에 놓여있기만 하면 된다. 신체 다른 부위보다 감각이 무디고 두꺼운 발바닥에 효과적인 열전달을 위해서는 뜨거운 구들장의 원리로 개발된 황토발구들 제격이다. 사람이 나무에 기대어 휴식을 찾듯 발의 진정한 휴식은 황토구들장에 기대어보는 것이다.

노화는 작은 것에서 조금씩 나타난다. 아픈 발은 쉬이 부어 피로해지고 족저근막염처럼 걸을 때마다 발바닥이 당기고 통증을 느끼게 한다. 발가락을 다쳤어도 언제 다쳤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한 번 상처가 난 발가락은 잘 낫지도 않는다. 청춘일 때는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일어난다. 눈에 돋보기, 귀에 보청기처럼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필수품이 늘어만 갈 것이다. 그중에 황토발구들은 발 건강을 지키는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발이 불편하게 느껴지고 조금만 걸어도 통증이 느껴진다면 발을 편안하게 치료해 주자. 발이 시린 사람들이 의외로 많아 수족냉증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있는데 더 큰 병으로 커나가기 전에 발 관리부터 잘 해야 한다. 병원의 물리치료실부터 찾기 전에 생활 속에서 간단하고 편리하게 시도해 보자. 집에서 편히 앉아, 아니면 사무실에서 일하면서도 발을 치료해줄 수 있다.
사람이 나무에 기대어 진정한 휴식을 찾는 것처럼 발의 휴식은 발을 황토발구들 위에 올려놓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지 않을지 생각해 본다.
월간암(癌) 2017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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