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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비싼 전립선암의 치료약 비용 줄이는 방법
고정혁 기자 입력 2017년 04월 18일 16:16분9,302 읽음
전립선암 치료제 아비라테론, 저지방 아침식사와 함께 복용하면 1/4 줄여도 효과 같아

미국 임상종양학 협회가 주최하는 2017년 비뇨기계 암 심포지엄에서 발표될 다기관 무작위 제2 임상시험에 관한 연구는 전립선암을 치료하는 항암제 250 밀리그램을 저지방 아침식사와 함께 복용한 36명의 환자들이 표준 용량인 1,000 밀리그램을 공복에 복용한 36명의 다른 환자와 사실상 동일한 효과를 보는 것을 발견했다.

이런 연구결과는 재정적으로 상당한 의미가 있다. 그 약품이 아비라테론 아세트산으로 ‘자이티가’란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데, 현재 1달 치 비용이 9,000불이 넘는다. 최고로 좋은 건강보험에 가입한 환자들조차도 매달 분담금이 1,000~3,000불이 될 수가 있다. 아비라테론을 복용하는 환자들은 보통 12~18개월 동안 복용한다. 제조업체에 의하면 2011년 이후 미국에서만 10만 명이 넘는 환자들이 아비라테론을 처방받았다고 한다. 이들 10만 명의 환자들이 각각 그 약품을 12개월 동안 복용하고 이론적으로는 자기 호주머니에서 돈을 지불하는데 아침 식사와 함께 용량을 줄여서 복용한다고 가정하면 비용이 75%나 줄어들어 60억 불이 넘는 돈을 절약할 수가 있게 되는 것이다.

미국과 싱가포르의 여러 센터의 환자 72명이 이번 연구에 참여했다. 그들은 진행성 전립선암 환자로 나이는 52~89세로 중앙값이 74세였다. 그들의 암은 초기의 표준적인 호르몬 치료에도 불구하고 진행을 했는데, 그들을 공복에 표준 용량을 복용하는 집단과 아침 식사와 함께 용량을 줄여 복용하는 집단에 무작위로 배정되었다. 이 연구의 주목적은 질병 부담과 질병 진행을 측정하는 수단인 전립선 특이 항원(PSA)의 혈중 수치의 변화를 비교해보는 것이었다. 복용량에 75%의 차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2개 집단의 환자들 간에 PSA 수준의 변이로 측정되는 아비라테론의 활동에는 차이가 없었다. 질병 진행까지 걸리는 기간도 2개 집단에 있어서 약 14개월로 거의 동일했다.

아비라테론-가장 극적으로 음식물에 영향 받아
아침 식사와 함께 이 약품을 복용하는 환자들은 또 다른 이득이 있는 듯했다. 이들은 권고대로 이 약품을 복용하는 환자들보다 위의 불편함을 호소할 가능이 더 적었다. 이 약품의 라벨에는 약을 복용하기 2시간 전과 약을 복용한 후 1시간 동안은 음식을 먹지 말도록 권고하고 있다. 따라서 이 약을 아침 식사와 함께 복용하는 것은 환자들에게는 더 편한 것이다.

우리는 이 약품이 음식과 함께 복용할 때 훨씬 더 능률적으로 흡수되는 것을 알고 있다고 이번 연구를 감독한 러셀 스물레위츠가 말했다. 스물레위츠는 시카고 대학교의 의학 조교수로 진행성 전립선암 환자를 치료하는 전문의이다. 이 약을 약품의 라벨이 지시하는 데로 공복에 복용하는 것은 비효율적이고 심지어 낭비적이라고 그는 부언했다. 약물 경제적인 영향을 고려하면 이런 연구결과는 전립선암 환자뿐만 아니라 지불인(보험회사)도 보살피는 의사들의 배려를 정당화한다고 그는 말했다.

입으로 복용하는 많은 약품은 음식물의 영향을 받는다. 음식물이 약품이 흡수되는 방법을 바꿀 수가 있는 것이다. 아비라테론이 가장 극적인 음식물 영향을 받는다. 고지방 식사, 즉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서 아비라테론을 복용하면 혈중 농도가 치솟아 최고 17배까지 올라갈 수 있다. 대신 저지방 식사와 함께 이 약품을 복용했을 때는 고지방과 달리 변화의 폭이 예측하기 쉽게 혈중 농도가 4~7배 증가한다. 이 약품은 널리 처방이 되는 약으로 전립선암 환자들에게는 대들보와 같다고 스물레위츠가 말했다. 전립선암 치료의 표준을 바꾸어버린 대단한 약품이라고 그는 부언했다.

전립선암 초기에 항상 처음에는 종양 성장을 촉진하는 테스토스테론 같은 남성 호르몬 생산을 교란하는 약품인 호르몬 요법으로 치료한다. 그러나 시간이 가면 암세포가 적응을 한다. 암세포는 호르몬에 의지하지 않고서도 성장하고 전이하는 능력을 개발한다.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이란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이런 환자들은 상당한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는 항암 화학요법으로 치료받았다.

아비라테론 저지방 식사와 함께 하면 1달 비용으로 4달 복용 가능
아비라테론은 2011년 4월에 전이성 전립선암 치료제로 승인을 받아서 기존의 치료 순서에 새로 끼어들었다.. 아비라테론은 호르몬 요법과 항암 화학요법의 중간에 자리를 잡았다고 스물레위츠가 설명했다. 아비라테론은 병의 진행을 지연시키고 생존율을 개선하고 삶의 질이 악화되는 것은 지연시킨다고 그는 부언 설명했다. 아비라테론의 효과가 감소하면 유사한 경쟁 약품으로 바꾸거나 혹은 항암 화학요법으로 이행한다. 전립선암을 치료하기 위해 아비라테론을 복용하는 환자들은 자기 스스로 그런 실험을 실시하지 말아야만 한다고 스물레위츠가 경고했다.

이번 연구는 비교적 소규모 연구로 규모가 너무 작아서 복용량을 낮추는 것이 똑같이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자신 있게 보여줄 수는 없다. 이번 연구는 예비적인 것으로 확실한 증거는 없다. 의사들은 환자의 필요에 기초해서 신중하게 판단해야만 한다.

이번 연구는 비용에 대해 정말로 걱정을 하는 환자들이 의사의 신중한 지도와 정기적인 감독을 받으면서 저지방 아침 식사와 함께 용량을 줄여서 복용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게 하면 1달치 비용으로 4달을 복용할 수가 있어서 환자 1인당 매달 7,500불까지 절약하게 된다.

미국 암 협회는 2017년에 161,360명의 남성이 전립선암 진단을 받게 되고 26,730명이 전립선암으로 사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환자들이 음식과 함께 약을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이런 단계의 전립선암을 치료하는 약품의 비용을 매달 1,000~2,000불 줄일 수가 있다면 이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스물레위츠가 말했다.

출처: 2017 Genitourinary Cancers Symposium (ASCO GU), Orlando, FL, Feb 16, 2017 - Feb 18, 2017
월간암(癌) 2017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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