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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량 비타민C - 왜 암세포 죽일까
임정예 기자 입력 2017년 02월 28일 10:50분14,303 읽음
비타민 C 경구 복용보다 정맥주사가 최대 500배 혈중 수치 높아

비타민 C는 암 치료법으로 누더기같이 초라한 이력을 갖고 있지만, 아이오와 대학교 연구진은 흔히 확실하게 실패할 방법으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그리된 것으로 믿고 있다. 비타민 C 요법은 대부분이 비타민 C를 입으로 복용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아이오와 대학교 과학자들은 비타민 C를 정맥주사로 투여하면 통상적인 장내 대사작용과 배설경로를 우회해서 비타민 C의 혈중 수치를 입으로 복용해서 소화했을 때보다 100~500배나 더 높여주는 것을 입증했다. 암세포를 공격하는 비타민 C의 능력에 결정적인 것이 바로 핏속에 비타민 C가 이렇게 엄청나게 집중되는 것이다.

아이오와 대학교의 산화 환원 생물학 전문가인 개리 뷰트너가 실시한 이전의 연구는 시험관과 동물실험에서 이 정도로 엄청나게 높은 수치에서는 비타민 C가 암세포는 죽이지만 정상세포는 죽이지 않는 것을 발견했다. 아이오와 대학교 병원과 클리닉의 의사들은 현재 췌장암과 폐암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표준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를 고용량 비타민 C 정맥주사와 병용해서 치료하는 방법을 테스트하고 있다. 초기 제1상 임상시험은 그런 치료법이 안전하고 내약성도 좋은 것을 보여주었고 치료 결과를 개선하는 것을 암시했다. 현재 실시 중인 규모가 더 큰 임상시험들은 이 치료법이 환자들의 생존을 개선하는지 여부를 밝히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에 발표한 연구에서 뷰트너와 그의 동료들은 고용량 비타민 C가 어떻게 암세포를 죽이는지를 생물학적으로 상세히 밝히는 데 주력했다. 이 연구는 비타민 C가 쉽게 분해되어 조직과 DNA를 파괴할 수 있는 활성산소인 과산화수소를 만들어내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또 종양세포들은 정상세포들보다 파괴적인 과산화수소를 제거하는 능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도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우리는 암세포들은 정상세포들보다 과산화수소를 제거하는 데 훨씬 덜 유능한 것을 증명했고, 따라서 암세포들이 다량의 과산화수소로부터 훨씬 더 쉽게 손상되고 파괴된다고 방사선 종양학 교수로 아이오와 대학교의 홀든 종합 암센터의 일원인 뷰트너는 말했다. 이는 우리의 임상시험에서 사용된 엄청나게 높은 비타민 C 수치가 어떻게 정상 조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종양 조직에는 파괴적인지를 설명해준다고 그는 부언했다.

카탈라제 수치 낮은 암, 고용량 비타민 C 요법 가장 잘 반응
정상세포들은 과산화수소를 제거하는 여러 가지 방법을 갖고 있어서 그 수치를 낮게 유지해서 손상을 유발하지 않게 한다. 이번 연구는 카탈라제라는 효소가 분해되는 비타민 C가 만들어내는 과산화수소를 제거하는 중심적인 방법인 것을 보여주고 있다. 연구진은 카탈라제의 활동이 적은 세포들은 고용량 비타민 C에 노출되면 더 쉽게 손상되고 파괴되는 것을 발견했다. 뷰트너는 이런 기본적인 정보가 고용량 비타민 C를 치료에 포함하면 어떤 암과 어떤 치료법이 개선되어질 수 있을는지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듯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카탈라제 수치가 낮은 암이 고용량 비타민 C 요법에 가장 잘 반응할 듯하고 그 반면에 카탈라제 수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암은 가장 적게 반응하는 듯한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뷰트너는 설명했다. 미래의 연구 목표는 종양 내의 카탈라제 수치를 측정하는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다.

출처: C. M. Doskey et al., "Tumor cells have decreased ability to metabolize H2O2: Implications for pharmacological ascorbate in cancer therap" Redox Biol. 2016 Dec;10:274-284.
월간암(癌) 2017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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