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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 바이러스, 간암 세포와 바이러스 죽인다
김진하 기자 입력 2017년 01월 31일 21:14분11,878 읽음
레오바이러스, 면역체계 자극해 암세포와 C형 간염 바이러스 죽여

어린이의 기침과 감기를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원발성 간암과 싸우는 데 도움이 될 수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즉 리즈 대학교 연구진은 레오바이러스가 인체의 면역체계를 자극해서 암세포를 죽이도록 만드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게다가 그들은 레오바이러스가 원발성 간암을 유발하는 일반적인 원인인 C형 간염 바이러스도 죽일 수 있는 것을 발견했다.

원발성 간암이 전 세계적으로 암사망의 3대 원인이고, 수술을 할 수 없는 경우에는 예후가 나쁘기 때문에 이런 초기 단계 연구결과가 중요하다. 리즈 대학교의 바이러스 종양학 부교수로 이번 연구의 공동 책임자인 스티픈 그리핀 박사는 종양과 (종양의 성장을 주도하는) 간염 바이러스를 동시에 치료해서 우리가 더 효과적인 치료방법을 제공해서 치료 결과를 개선할 수 있기를 우리는 궁극적으로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술로 절제할 수 없는 간암을 현재 치료하는 방법은 대체로 고식적인 방법으로 화학요법은 완치를 하기보다는 단지 수명만 연장할 뿐이고 상당한 부작용이 있다고 그는 덧붙여 말했다.

레오바이러스는 어린이에게 호흡기 질환과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지만 성인이 되었을 때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바이러스에 노출이 되어 더 이상 질환을 일으키지 않는다. 리즈 대학교 연구진은 레오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 배양한 간암 세포와 수술 중인 환자로부터 채취한 간암 세포를 둘 다 성공적으로 치료하는 것을 발견했다. 레오바이러스를 인체 내로 끌어들이면 면역체계의 1가지 인자인 인터페론을 자극하고 그로 인해 자연 살해 세포라는 특정한 백혈구가 활성화된다. 이들 자연 살해 세포들이 종양과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둘 다 죽여 버린다.

면역체계를 자극해서 암세포를 죽이는 것을 면역요법이라고 한다. 면역요법은 약품으로 암세포를 죽이는 화학요법과는 다르다. 이제 이들 연구진은 인간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런던의 암 연구소의 중개 면역요법 교수로 이번 연구의 공동 책임자인 앨언 멜처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진행이 되면 예후가 아주 나쁜 대부분의 일반적인 원발성 간암인 간세포 암에 대해 이번 연구가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바이러스 면역요법을 확립했다. 이번 연구는 인간의 암 표본과 실험동물을 이용해서 레오바이러스 요법이 숙주의 면역체계를 작동시켜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만들고 또 많은 간세포암과 관련이 있는 C형 간염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하는 것을 밝혀냈다. 우리는 또 레오바이러스 요법이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와 관련이 있는 림프종을 포함해서 바이러스 감염과 관련이 있는 많은 다른 유형의 암을 치료하는 데에 사용될 수 있는 것도 밝혀냈다.“

원발성 간암은 간에서 발생하는 암이다. 인체의 다른 부위에서 발생해서 간으로 전이가 된 2차적 간암과는 다르다. 원발성 간암은 대부분이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으로 간이 손상되고 경화되는 것과 연관이 있다. 흔하지는 않지만 장기간에 걸친 지나친 음주로도 생긴다. 세계보건기구에 의하면 전 세계적으로 최소한 1억3천만 명이 만성 C형 간염에 감염되어있고 그들 중 상당수가 간암에 걸릴 것이라고 한다.

연구진의 일원인 리즈 대학교의 아델 샘손 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암을 치료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 중 하나가 우리 자신의 면역체계라는 점이 갈수록 분명해지고 있다. 그러나 암이 우리 자신의 세포로부터 생기기 때문에 흔히 면역체계가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구분하는 미묘한 차이점을 인식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면역요법은 우리 면역체계를 작동시켜 암을 더 잘 찾아내서 싸우기 위해 이번 연구에서 바이러스를 이용하는 것과 같은 여러 가지 전략을 이용한다. 이들 항암 바이러스는 임상시험에서 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고 최초의 그런 바이러스가 피부암을 치료하는 약품으로 최근에 허가를 받았다.“

이번 연구를 후원한 자선단체인 영국 암 연구의 수석 과학정보 담당자인 저스틴 알포드 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해가 없는 항암 바이러스를 이용해서 면역체계를 강화해서 간암과 암을 유발하는 C형 간염 바이러스에 타격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이런 초기 연구결과는 또 그런 항암 바이러스가 바이러스로 유발되는 암을 치료하는 데 더 광범하게 사용되어질 수 있는 것도 시사하고 있다. 그런 암에서는 바이러스가 치료의 가장 큰 장애물이 될 수가 있고 따라서 우리는 문제의 뿌리를 제거할 수 있는 새로운 효과적인 방법이 시급하게 필요하다. 다음 단계는 이런 방법이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을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될 것이다.”

출처: A. Samson et al., "Oncolytic reovirus as a combined antiviral and anti-tumour agent for the treatment of liver cancer" Gut, 2016; gutjnl-2016-312009 DOI: 10.1136/gutjnl-2016-312009
월간암(癌) 2017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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