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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가 항암제로 신장 손상 막아준다
임정예 기자 입력 2017년 01월 31일 19:03분9,025 읽음
녹차 시스플라틴으로 인한 신독성과 신장 손상 줄여줘

인도 의학연구소(AIIMS)의 연구진이 실시한 최근의 연구에서 지구상에서 건강에 가장 좋은 음료라는 칭찬을 받는 녹차가 항암제인 시스플라틴으로 생기는 신독성과 신장 손상을 줄여주는 잠재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연구진은 녹차에 들어있는 1가지 성분을 확인했다. 이 성분이 항암 화학요법 치료제로 야기되는 치명적인 신장 손상을 줄여주는 데 효과가 있다고 그들은 주장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인도 의학연구소의 약물학과 교수인 자그리티 바티아의 연구진은 주로 녹차에 들어있는 EGCG란 화합물에 초점을 맞추었고 EGCG가 신독성과 신장의 심각한 손상 같은 시스플라틴의 부작용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것을 발견했다.

시스플라틴을 처음으로 투여 받은 환자 중 30%가 치료 후에 신독성이 생길 수 있다. 시스플라틴은 신장 세포 내에 활성산소를 생산하는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을 유발한다.

염수로 수분을 공급하거나 강제적인 이뇨 같은 치료방법은 신장 손상을 줄이는 데는 제한적인 효과가 있다. 게다가 현재로는 시스플라틴으로 간이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거나 줄여줄 수 있는 특별한 약이 없다고 바티아 박사는 말했다.

그녀는 계속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 우리는 녹차에서 추출한 EGCG가 시스플라틴으로 생긴 신장의 손상을 상당히 줄여주는 것을 관찰했다. 가장 효과적인 용량은 5mg/kg이었고 10일간 실험동물에게 주사로 투여했다. 또 EGCG는 실험동물의 염증과 아포토시스(세포 자살)를 줄여주었다.”

연구진은 이번 발견이 항암제인 시스플라틴의 부작용에 대처할 수 있는 새로운 약품 개발에 도움이 될 수가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번 연구가 진전이 된다면 아마도 시스플라틴의 부작용에 대처할 수 있는 새로운 약품 개발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바티아는 말했다.

인도 의학연구소의 약물학과 과장인 굽타 박사는 이번 연구가 녹차 화합물인 EGCG가 시스플라틴으로 생기는 신장의 손상을 방지하는 데 효과가 있는지를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런 평가는 시스플라틴의 부작용에 대처하는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그는 단언했다.

수백 년 동안 이용된 녹차는 항산화제와 영양소를 다량 갖고 있어서 뜨거운 녹차가 경이로운 음료가 된다. 수백 년 동안 찻잎은 중국과 인도의 전통의학에서 고혈압이나 두통이나 피부질환으로부터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이르기까지 많은 질병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게다가 녹차 속의 화합물은 체중도 줄여주고 에너지를 높여주고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처: S. Malik et al., “Molecular mechanisms underlying attenuation of cisplatin-induced acute kidney injury by epicatechin gallate” Lab Invest. 2016 Aug;96(8):853-61.
월간암(癌) 2017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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