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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 항암 화학요법 맞춤 치료 효과 있나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17년 01월 24일 15:28분5,729 읽음
맞춤 용량집중 항암 화학요법, 표준요법에 비해 의미 있는 개선 효과 없어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위험도가 높은 초기 유방암에 걸린 여성들의 경우 맞춤 용량집중 항암 화학요법이 보조적 표준 항암 화학요법에 비해 유방암 무재발 생존에 있어서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 효과가 없고 비혈액학적 독성은 더 흔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

용량집중 항암 화학요법은 누적용량을 늘리지 않으면서 더 짧은 간격으로 화학요법을 실시해서 치료하는 방법으로 초기 유방암에 대한 화학요법의 효력을 개선하는 수단으로 제안되었다. 대부분의 화학요법 치료제의 용량은 신체 표면적을 기초로 계산되는데, 그 결과 환자에 따라 독성 효과나 효력이 크게 차이가 난다. 용량집중 항암 화학요법의 역할을 알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맞춤 용량이 결과를 개선할 수 있는지 여부도 알 수 없다.

스웨덴 스톡홀름의 카롤린스카 연구소와 대학병원의 조나스 베르그 박사와 그의 동료들은 비전이성 림프절 양성 유방암이나 혹은 고위험 림프절 음성 유방암을 수술한 여성 2,017명을 맞춤 용량집중 항암 화학요법이나 보조적 표준 항암 화학요법을 받도록 2개 집단에 무작위로 배정했다.

이 연구는 스웨덴, 독일, 오스트리아의 86개 장소에서 실시되었다. 무작위로 배정한 환자들 중 2,000명이 연구용 치료를 받아서 최소한 1사이클의 항암치료를 받았다. 평균 추적기간은 5.3년이었다. 연구진은 유방암 무재발 5년간 생존율은 맞춤 용량집중 집단이 89%이고 대조군은 85%이며, 전반적인 5년간 생존율은 89% 대 87%로 2개 집단에 차이가 없는 것을 발견했다. 맞춤 용량집중 집단은 무사고 생존율(EFS)이 87% 대 82%로 대조군보다 좀 더 좋았다. 3등급이나 4등급 비혈액학적 독성은 맞춤 용량집중 집단의 경우 53%인 527명에게 발생했고 대조군 경우는 37%인 366명에게서 발생했다.

논문의 저자들은 개별 환자들의 데이터를 메타분석하는 것이 초기 유방암에 있어서 용량집중 항암 화학요법을 특정한 하위집단의 환자들에게만 사용해야만 하는지 여부를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T. Foukakis et al., "Chemotherapy vs Standard 3-Weekly Adjuvant Chemotherapy on Recurrence-Free Survival Among Women With High-Risk Early Breast Cancer" JAMA, 2016; 316 (18): 1888 DOI: 10.1001/jama.2016.15865
월간암(癌) 2016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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