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학상식
비타민D 결핍이 방광암 증가와 관련 있다
김진하 기자 입력 2017년 01월 11일 16:33분7,409 읽음
방광 감싸는 세포 비타민 D에 반응, 면역 반응을 자극시켜
영국의 브라이튼에서 개최된 내분비학 협회 연례회의에 제출한 7건의 연구를 체계적으로 고찰한 문헌고찰에 의하면 비타민 D 결핍이 방광암 발생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이런 연구결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비록 추가적인 임상연구가 필요하긴 하지만 이번 연구는 충분한 비타민 D 수치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것에 대한 증거가 늘어나고 있는 것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햇빛에 노출될 때 인체가 만들어내는 비타민 D는 인체가 칼슘과 인산염 수치를 조절하는 것을 도와준다. 비타민 D는 기름진 생선이나 달걀 노른자위 같은 식품을 통해서도 얻을 수가 있다. 이전의 연구들은 비타민 D 결핍을 심혈관 질환이나 인식장애나 자가면역 질환이나 암을 포함한 많은 건강 문제와 연관 짓고 있다.

일조량이 적은 나라에서는 식품만을 통해 충분한 비타민 D를 얻는 것이 어렵다. 영국에서는 성인 5명 중 1명이 비타민 D 결핍이고 5명 중 3명이 비타민 D 수치가 낮다. 이는 특히 겨울철에 피부색이 어두운 사람들에게 흔해서 영국에서는 피부색이 어두운 사람의 75%가 비타민 D 결핍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워릭 대학교 연구진이 비타민 D와 방광암 발생 위험 간의 연관성을 조사해보았다. 그들은 이 문제에 관한 7건의 연구를 체계적으로 고찰해보았다. 이들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은 적게는 112명에서 많게는 1,125명에 이르렀다. 이들 연구 중 5건이 비타민 D의 낮은 수치를 방광암 발생 위험 증가와 연관 지었다.

그런 후 연구진은 별개의 실험에서 방광을 감싸고 있는 세포 즉 이행 상피세포들을 살펴보았고 그 세포들이 비타민 D를 활성화하고 비타민 D에 반응을 해서 그 결과 면역반응을 자극할 수 있는 것을 발견했다. 논문의 책임 저자인 로즈매리 블랜드 박사에 의하면 면역체계가 비정상적인 세포가 암으로 발전하기 전에 그런 비정상 세포를 식별해서 암 예방에 어떤 역할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는 중요하다고 한다.

이런 연관성을 테스트하려면 더 많은 임상연구가 필요하지만 이번 연구가 혈중 비타민 D 수치가 낮은 것이 방광 내의 세포가 비정상 세포에 충분한 반응을 보이도록 자극하는 것을 방해할는지도 모르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블랜드 박사는 말했다. 비타민 D가 저렴하고 안전한 만큼 암 예방에 잠재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은 고무적이고 많은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그는 덧붙여 말했다.

출처: SfE BES 2016, 07 - 09 November, Brighton Centre, Brighton, UK
월간암(癌) 2016년 12월호
추천 컨텐츠
    - 월간암 광고문의 -
    EMAIL: sarang@cancerline.co.kr
    HP: 010-3476-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