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집기사
유방암, 치료비와 효과 비례하지 않다
장지혁 기자 입력 2017년 01월 11일 16:29분8,311 읽음
MD 앤더슨 암센터, 유방암 비슷한 효과에도 비용 차이 커
유방암 치료에 있어서 드는 비용과 효과가 꼭 비례하지만은 않는 것으로 최근 텍사스 MD 앤더슨 암센터 연구진이 발표한 두 연구 결과 나타났다. 연구진은 다양한 유방암 화학 치료에 대해 조사한 결과 비슷한 효과에도 불구하고 비용에 격차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고 최근 암 저널을 통해 발표했다. 또한 국립암연구소 저널에 발표된 다른 연구에서는 유방절제술 및 재건수술과 부분절제술 및 방사선 치료의 비용 및 합병증에 대해 조사됐다.

먼저 암 저널 발표의 연구진은 2008~2012년 사이 유방암으로 진단된 1만5,000명 여성에 대한 청구 데이터를 분석했는데 모두 적어도 진단 6개월 이전에 민간 의료보험에 가입돼 이후 18개월 이상은 유지됐다. 이들은 모두 진단 3개월 이내에 화학 요법을 받고 추가적인 종양 없이 1년 이상 생존한 가운데 진단 후 18개월 동안 총 비용을 계산한 결과 비용 및 그 격차는 특히 타깃 항암제 허셉틴과 관련된 화학요법 가운데서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허셉틴 기반 치료를 받았을 경우 보험사는 중앙값으로서 16만590달러를 지급한 가운데 그 범위는 10만6369달러에서부터 16만9567달러로 다양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허셉틴 치료 여성 가운데 직접 지불 비용은 중앙값이 3381달러였는데 환자의 25%는 5604달러 이상, 10%는 8384달러 이상을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허셉틴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 가운데선 중앙값으로 보험사가 8만2260달러를 지급한 가운데 이 비용은 약물 요법에 따라 최소 6만2302달러에서 최대 10만4197달러로 다양했다. 또 허셉틴을 받지 않은 환자 중 직접 비용은 중앙값으로 2727달러였는데 환자의 25%는 4712달러 이상, 10%는 7041달러 이상을 쓴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고액공제 건강보험 가입 환자의 직접 지불 비용은 중간값으로 5158달러였고 25%가 8128달러 이상을, 10%가 1만1344달러 이상을 지출해 비용 부담이 높았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매년 미국에서 침습적 유방암으로 진단받는 약 25만명의 여성 가운데 적어도 1/3 이상은 화학요법을 받는데 그들이 동등하게 효과적이고 덜 비싼 요법을 선택하도록 한다면 치료비용을 10억달러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로이터를 통해 밝혔다. 

유방절제술 후 재건술 합병증 위험 2배
이와 함께 국립암연구소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서도 유방암 초기에 치료 방법으로서 최근 급증하고 있는 유방절제술과 재건술이 비용이 높고 합병증도 더욱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에서는 초기 국소적 종양에 있어서 유방절제술과 유방보존 부분절제술 및 방사선치료의 생존 가능성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번 연구에선 유방절제술 이후 재건수술의 합병증 위험이 종괴절제술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은 2000~2011년 사이 65세 이하로 고용 기반 건강 보험에 가입된 여성 4만4344명과 메디케어의 보험 급여를 받은 66세 이상의 여성 6만867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2년 뒤에 젊은 환자 가운데 종괴절제술과 전체 유방 방사선 치료를 받은 여성 가운데 30%가 합병증을 경험해 유방절제와 재건술을 받은 여성의 54%에 비해 적었고 유방절제술만 받은 경우 합병증 발생률은 25%였다. 

또한 고령의 여성 가운데서도 합병증 비율은 종괴절제술과 방사선 치료군 가운데 38%로 유방절제와 재건을 받은 그룹에서의 66%에 비해 낮았고 유방절제술만 받은 환자 가운데선 37%로 파악됐다. 

더불어 진단 2년 이내에 총 치료비용은 유방절제와 재건수술을 받은 젊은 여성이 8만8000달러로 종괴절제술과 방사선 치료의 2만2000달러 더 비쌌고, 나이든 여성의 경우에도 유방절제 및 재건수술 비용은 3만6000달러로 역시 2000달러 더 든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합병증으로 인한 비용도 젊은 여성 가운데 유방절제와 재건을 받은 환자가 종괴절제술과 방사선을 받은 환자에 비해서 9000달러 더 들었고, 나이 든 여성 가운데서도 역시 2000달러가 더 든 것으로 집계됐다.
월간암(癌) 2016년 12월호
추천 컨텐츠
    - 월간암 광고문의 -
    EMAIL: sarang@cancerline.co.kr
    HP: 010-3476-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