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해외암정보화학물질 노출로 혈중 비타민 D 감소고정혁 기자 입력 2016년 12월 30일 16:04분5,006 읽음
- 내분비계 교란 화학물질 노출로 혈중 비타민 D 수치 감소
최근에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비스페놀 A와 여타 내분비계 교란 화학물질(EDCs)에 노출되는 것이 혈중 비타민 D 수치를 감소하는 듯하다고 한다. 이 연구는 대규모 미국 성인 집단에 있어서 내분비계 교란 화학물질에 대한 노출과 비타민 D 수치 간의 상관관계를 발견한 최초의 연구이다.
내분비계 교란 화학물질은 인체 내의 호르몬을 교란해서 건강에 나쁜 영향을 유발할 수 있는 화학물질이나 화학물질 혼합물을 말한다. 내분비계 교란 화학물질에 대한 내분비 학회의 과학적 진술은 화학물질에 대한 노출과 불임, 비만, 당뇨병, 신경학적 장애, 호르몬 관련 암을 포함한 건강 문제 간의 연관성을 발견한 1,300건이 넘는 연구를 조사했다.
지구상의 거의 모든 사람들이 BPA와 또 다른 종류의 내분비계 교란 화학물질인 프탈레이트에 노출되어있고 그래서 이들 화학물질들이 비타민 D 수치를 약간이라도 감소시킬는지도 모를 가능성이 공중보건에 광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미시간 대학교 공중보건 대학의 박사학위 후보로 이번 연구의 제1 저자인 레렌 존스가 말했다. 비타민 D는 뼈와 근육 건강을 유지하는 데 광범한 역할을 수행하고 게다가 비타민 D 수치가 낮은 것이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병이나 암과 같은 여러 가지 질병의 예후에 영향을 미친다고 존스는 부언했다.
내분비계 교란 화학물질은 일상적인 제품에 들어있고 환경 전반에 걸쳐 발견된다. 85,000개가 넘는 제조된 화학물질들이 있고 그 중에서 수천 개가 내분비계 교란 화학물질이다. 내분비계 교란 화학물질로 알려진 BPA는 플라스틱 제품과 여타 소비재에 흔히 들어있다. 호르몬 교란과 연관성이 있는 또 다른 종류의 화학물질인 프탈레이트는 화장품이나 어린이용 제품이나 식품 포장재나 의료 튜브 같은 개인용품에 들어있다.
이번 연구는 2009~2010년도 전국 건강 영양 검사 표본조사(NHANES)에 참여한 성인 4,667명의 자료를 조사했다. 이 표본조사는 미국 전역에 있는 성인들의 표본으로부터 건강과 영양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계획된 단면적 연구이다. 참여한 사람들은 혈액 표본을 제공했고 따라서 그들의 비타민 수치를 측정할 수가 있었다. 내분비계 교란 화학물질에 대한 노출을 측정하기 위해 참여자들의 소변을 분석해서 몸속에서 프탈레이트와 BPA가 대사된 후 몸속에 남아있는 물질을 찾아내었다.
이번 연구는 다량의 프탈레이트에 노출된 사람은 소량의 내분비 교란 화학물질에 노출된 사람보다 혈중 비타민 D 수치가 낮을 가능성이 더 큰 것을 발견했다. 그런 연관성이 여성들에게서 가장 뚜렷했다. 또 여성들에게서 BPA에 크게 노출된 것과 비타민 D 수치 감소 간에 상관관계도 있었지만 남성들의 경우에는 그 상관관계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는 않았다.
왜 상관관계가 있는지를 밝히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내분비 교란 화학물질이 유사한 생식 호르몬과 갑상선 호르몬에 영향을 미치는 동일한 메커니즘을 통해 인체 내의 비타민 D의 활성형을 변형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논문의 선임 저자인 죤 미커 교수가 말했다. 다른 인구집단에서도 이런 상관관계가 존재하는지를 밝히려면 확증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그는 부언했다.
출처:
L. B. Johns et al., "Relationships Between Urinary Phthalate Metabolite and Bisphenol A Concentrations and Vitamin D Levels in U.S. Adults: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NHANES), 2005-2010" Clin Endocrinol Metab. 2016 Sep 20:jc20162134.월간암(癌) 2016년 11월호
추천 컨텐츠
-
암을 치료하는 현대적인 방법 5가지
과거에 비해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 많아졌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수술이나 항암치료 그리고 방사선치료가 전부라고 생각되던 시절이 있었지만, 의학이 발전하면서 치료 방법 또한 다양해졌습니다. 최근 우리나라도 중입자 치료기가 들어오면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 하나 더 추가되었습니다. 중입...
-
깨끗한 혈액 만들기 위해 생각할 것, 6가지
필요 이상으로 많은 음식을 먹는다 현대인의 생활을 고려해 볼 때 육체노동자가 아니라면 세끼를 모두 챙겨 먹는 자체가 과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인류가 살아온 300만 년 중 299만 9950년이 공복과 기아의 역사였는데 현대 들어서 아침, 점심, 저녁을 습관적으로 음식을 섭취한다. 게다...
-
[에세이] 사유(思惟)를 만나다
글: 김철우(수필가) 가벼운 옷을 골랐다. 늘 들고 다니던 가방을 놓고, 가장 편한 신발을 신었다. 지난밤의 떨림과는 무색하게 준비는 간단했다. 현관문을 나서려니 다시 가벼운 긴장감이 몰려왔다. 얼마나 보고 싶었던 전시였던가. 연극 무대의 첫 막이 열리기 전. 그 특유의 무대 ...
-
나를 위로하는 방법, 한 가지
우리 주위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갑니다. 그러나 범죄를 저질러 교도소에서 지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밝혀지지 않았을 뿐 죄를 저지른 채 살아가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통계청 자료에서는 전체 인구의 3% 정도가 범죄를 저지르며 교도소를 간다고 합니다. 즉 1...
- 월간암 - 정기구독신청
1년 5만원 정기구독료를 납부하시면 매월 집에서 편하게 월간암을 접할 수 있습니다. - 고려인삼공사 - 문의전화: 02-862-3992
시베리아 자작나무에서 채취 관리, 러시아 정부가 인증한 고려인삼공사 최상급 차가버섯 추출분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