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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백신 NIP 접종률 24.3%로 낮아
고정혁 기자 입력 2016년 12월 30일 15:35분7,375 읽음
지난 6월부터 처음으로 시작된 자궁경부암 백신 국가예방접종(NIP)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24일 질병관리본부와 제약업계·의료계 등에 따르면 최근 10월 초순까지 집계된 자궁경부암 백신 NIP 접종률이 24.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중순부터 시작된 자궁경부암 백신 NIP 사업은 현재까지 4개월간 진행된 사업으로 접종군은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등 일선 관계자들은 이같이 낮은 접종률이 백신 안전성 루머로 인해 빚어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자궁경부암 백신에 대한 부작용에 대한 루머는 백신 물질에 대한 불신, 제약사의 과도한 마케팅 및 정책 개입, 정부에 대한 불신 등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

의료계는 이러한 부작용 우려가 온라인 상에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 30~40대 젊은 부모들을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다고 분석한다. 서울 강남권에 국가예방접종을 담당하고 있는 한 의료기관의 관계자는 “협력관계인 다른 지역 의료기관과 비교를 해보니 접종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정보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젋은 어머니들이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경향이 강한듯 하다”고 전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도 “현재 수치로는 낮다고 단정지어서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일선에서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사례가 있다는 사실은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로서는 부작용 우려를 불식시킬만한 이슈가 전무하기 때문에 정부와 의료계로서도 손을 놓고 바라보고 있다.
월간암(癌) 2016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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