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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의 암치료, 온열요법 어떻게 할까
김진하 기자 입력 2016년 12월 16일 17:42분7,539 읽음
암 치료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정석으로 인식되던 현대의학의 3대 암치료(수술, 항암제, 방사선)의 한계성을 인지하는 경향이 늘면서 보다 근본적임과 동시에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치료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제 4의 치료라 불리는 면역 강화 치료법을 실시하는 의료기관이 증가하는 이유다. 눈에 보이는 암 조직만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대식세포, NK세포 등 자기 면역력을 강화시켜 인체 스스로가 암과 싸우게 하는 것이다. 그중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온열요법이다.

암은 열에 약하다
인간의 평균 체온은 36.5도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암 환우들의 체온을 측정해보면 이를 밑도는 경우가 많다. 체온이 정상범위인 경우라도 손발이 차고 말초혈관 순환이 나쁜 ‘냉증’일 확률이 높다. 암으로 인해 체온이 낮아진 것인지, 체온이 낮기 때문에 암이 발병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으나 암세포가 저체온 상태를 좋아한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암은 열에 약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종양 속에는 혈류 흐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온도가 상승하기 쉽다는 특징이 있다. 또 한 번 상승한 온도를 쉽게 떨어뜨리지도 못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암세포는 42℃가 되면 활동할 수 없을 정도로 타격을 받게 된다. 또한 혈류가 충분하지 않은 종양은 산소가 부족하다. 즉, 산성상태로 기울어져 있는 것이다. 이런 상태일수록 온도 감수성이 민감해져 열을 가하면 쉽게 손상된다. 반면 혈류가 풍부한 정상세포는 열 조절이 가능할뿐더러 47℃까지 올라가도 견딜 수 있다.

암 치료의 강력한 지원군, 체온과 열활성 단백질
항암제나 방사선치료, 서프리먼트 같은 추가적인 치료를 진행하더라도 온열요법은 필수적이다. 온열요법을 통해 면역력이 제대로 작동하고 암세포가 약화된 상태에서 치료를 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그 효과 면에서 뚜렷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항암제는 암세포뿐 아니라 정상세포도 공격하므로 약물 부작용이라는 단점이 있는데 온열요법을 통해 치료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놓으면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는 곧 암 환자의 삶의 질과도 직결된다.

온열요법의 효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신체가 온열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세포 안에서 ‘열활성 단백질(HSP, Heat Shock Protein)'이 생성된다. 이 열활성 단백질은 몸에서 여러 기능을 발휘한다. 암세포의 자살, 즉 아포토시스를 유도하며 손상된 세포를 복구한다. 또한 NK세포라는 암 퇴치의 주역을 담당하는 ‘림프구’의 움직임을 활발하게 만들고 항종양 기능을 갖는 체내 인터페론의 합성량을 증가시킴으로써 인체 내 면역력을 더욱 강화시킨다.

온열요법 어떻게 해야 하나
온열요법의 종류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종양 부분만 가열하는 국소온열요법과 종양을 포함하여 신체 전체를 가열하는 전신온열요법이다. 최근에는 종양에 손상을 주게 됨과 동시에 전신 체온을 상승시켜 신체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전신온열요법이 선호된다. 그 중에서도 원적외선을 활용한 온열요법이 주목받고 있다. 체내 깊숙이 침투해 세포를 진동시켜 열을 내는 특성을 지닌 원적외선을 활용해야 화상을 입지 않으면서 심부 체온을 충분히 상승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원적외선을 통한 전신온열요법은 부드러운 치료법으로, 장기간 꾸준히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적절한 온열의료기를 곁에 두고 매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수많은 개인용 온열의료기 중에 적절한 제품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어떤 점들을 고려해야 할까. 가장 먼저 따져볼 것은 사용된 원료다. 같은 원적외선이라도 어느 재료에서 방출되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최근 선호되는 것은 자수정 원적외선이다. 자수정에서 나오는 원적외선은 6.5~12마이크론 정도의 파장을 지녔는데, 이는 인체 친화적 파장으로 편안하며 침투력이 강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확인해볼 사항은 제품의 공신력이다. ‘치료’를 위한 것이므로, 그만큼 믿을 수 있어야 한다. 이는 각종 인증 현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예컨대 국내 식약처, 미국 FDA, 일본 후생성 등 여러 국가에서 의료기기로 인증 받은 제품이라면 치료 목적에 적합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또한 장기간 신체와 밀접하게 닿아있어야 하는 전기제품이므로 전자파 및 전기안전성 여부도 꼭 확인해보아야 한다. 이러한 부분도 역시 독일 TUV와 같은 기관에서 면밀히 검증하고 있으므로 관련 인증을 통해 명쾌하게 확인해볼 수 있다.
월간암(癌) 2016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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