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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체중, 추가적인 8가지 암과 관련 있다
장지혁 기자 입력 2016년 12월 09일 16:26분7,644 읽음
체질량 지수가 높을수록 암 발생 위험이 더 높아져
나이를 먹으면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해야 할 또 다른 이유가 있다. 국제적인 연구진이 추가적인 8가지 유형의 암이 과체중이나 비만과 관련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들 암은 위암, 간암, 담낭암, 췌장암, 난소암, 뇌종양의 일종인 수막종, 갑상선암과 혈액암인 다발성 골수종이다. 수십 년 동안 체중이 늘어나는 것을 제한하면 이런 암이 발생할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을 데이터가 암시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과잉체중과 암 발생 위험에 관해 세계보건기구 산하의 국제 암 연구 기관이 분석한 1,000건이 넘는 연구를 고찰한 것에 근거하고 있다.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인한 암 부담은 추정하고 있는 것보다 더 광범하다고 세인트 루이스의 워싱턴 대학교 의대의 암 예방 전문가인 그레이엄 콜디츠가 말했다. 그는 국제 암 연구 기관의 실무그룹을 맡고 있다. 과잉체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최근에 확인된 많은 암은 체중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는 생각되지 못했었다고 콜디츠는 덧붙여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전 세계 인구와 상당한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세계적으로는 미국의 성인과 어린이의 3분의 1을 포함해서 6억4천만 명의 성인과 1억1천만 명의 어린이들이 비만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연구를 실시한 연구진이 2002년에는 과잉체중이 결장암, 식도암, 신장암, 유방암, 자궁암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과 연관이 있다는 충분한 증거를 발견했었다. 건강한 식생활이나 적절한 체중 유지나 운동이나 금연과 같은 생활양식 요인이 암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가 있다고 콜디츠는 말했다. 암과 싸우는 공중 보건 노력은 사람들이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는 그런 일에 초점을 맞추어야만 한다고 그는 부언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체중을 줄이는 것이 어렵다고 그는 말했다. 낙심하고 포기하기보다는 체중을 줄이려는 노력 대신에 체중이 더 늘어나는 것을 막는 데 초점을 맞출 수가 있을 것이라고 그는 부언했다.

새로 확대된 목록에 등장하는 암은 대부분이 확실한 용량-반응 관계를 갖고 있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즉 체질량 지수가 높을수록 암 발생 위험이 더 높아지는 것이다. 과잉체중과 상관관계가 있는 암 발생 위험은 남자와 여자에게 유사했고 북미나 유럽이나 아시아나 중동과 같은 지리적인 지역에도 차이가 없었다.

과체중이나 비만이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이유는 많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과잉 지방이 에스트로겐과 테스토스테론과 인슐린의 과잉생산을 유발하고 염증을 촉진하는데 이런 것들이 모두 다 암 성장을 밀어붙일 수 있다. 미국과 전 세계 인구의 상당수가 과체중이라고 콜디츠는 말했다. 이번 연구는 또 다른 경고로 우리의 건강과 우리의 식생활을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때가 되었다고 콜디츠는 덧붙여 말했다.

출처: B. Lauby-Secretan et al., "Body Fatness and Cancer - Viewpoint of the IARC Working Group" N Engl J Med. 2016 Aug 25;375(8):794-8.
월간암(癌) 2016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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