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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수지검사 폐지할 때가 되었는가
장지혁 기자 입력 2016년 12월 09일 16:24분8,102 읽음
‘임상적 유물’ 직장 수지검사, 이득 없이 불쾌함 줘

직장수지검사란 의사가 환자의 항문에 손가락을 넣어 직장 바로 앞에 있는 전립선을 만져보는 검사를 말한다. 전립선암을 검사하는 이 불쾌한 직장 수지검사(DRE)는 지금까지 노인들의 건강진단에 있어서 핵심적이었다. 이제는 그 유용성이 문제가 되고 있어서 어떤 의사들은 환자들에게 그 득실을 설명해주고 환자가 결정하도록 한다. 그렇다면 환자들은 직장 수지검사를 받아야만 할까? 받지 말아야만 할까?

증거는 대부분의 경우 직장 수지검사를 폐기할 때가 된 것을 암시하고 있다고 이번 연구에 참여한 웨이크 포리스트 침례교 의료센터의 비뇨기과 의사인 라이언 털레키가 말했다. 우리의 연구결과는 환자와 의사들에게 똑같이 환영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그는 부언했다. 털레키는 일부 비뇨기과 의사들이 “임상적 유물”이라 부르는 직장 수지검사가 많은 남성들을 이득도 별로 없으면서 침습적이고 잠재적으로 불쾌한 검사를 받게 한다고 말했다. 게다가 직장 수지검사가 일부 남성들은 전립선암 검사를 받는 것을 단념해버리도록 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여 말했다.

털레키의 연구진이 조사한 문제는 혈중 전립선 특이 항원(PSA)을 측정하는 또 다른 보다 더 정확한 검사가 있는데도 직장 수지검사가 필요한지 여부를 가리는 것이었다. PSA는 전립선암에 걸린 남성의 경우 흔히 수치가 올라가는 단백질이다. 많은 의사들이 전립선암으로 죽을 수도 있는 공격적인 전립선암을 갖고 있는 남성들을 찾아내기 위해 직장 수지검사를 계속해서 실시하고 있다고 털레키는 말했다. 우리는 PSA 검사의 시대에 직장 수지검사를 폐기할 때가 되었는지를 알아보고 싶었다고 그는 부언했다.

자신들의 결론을 얻기 위해 털레키의 연구진은 의학 문헌과 38,340명의 남성이 3년 동안 매년 직장 수지검사와 PSA 검사를 받은 전국적인 검진 시험의 결과를 재조사했다. 이들 남성은 최고 13년간 추적했다. 털레키의 연구진에게 흥미로운 것은 PSA 검사 결과는 정상적이지만 직장 수지검사 결과는 비정상적으로 나타난 5,064명이었다. 그들 중 오직 2%만 관찰하거나 치료할 필요가 있을는지도 모르는 소위 임상적으로 의미가 있는 전립선암을 갖고 있었다.

전립선암 검사로 PSA 검사라 직장 수지검사보다 더 뛰어나
직장 수지검사는 의미 있는 전립선암을 가진 소수의 남성을 추가로 잡아내지만 불필요하게 많은 남성들을 직장 수지검사를 받도록 만들기도 한다고 털레키는 말했다. 2012년까지 50세 이상의 남성들은 매년 직장 수지검사와 PSA 검사를 둘 다 받도록 촉구되었다. 이는 미국 예방 서비스 특별위원회가 PSA 검사는 성장속도가 느린 해가 되지 않는 종양을 과잉치료를 하도록 할 수가 있기 때문에 통상적인 PSA 검사를 받지 말도록 권고하기 이전이었다.

그 위원회는 PSA 검사가 등장하기 이전까지 전립선암을 발견하는 주요한 방법이었든 직장 수지검사는 다루지 않았다. 그 위원회의 권고로 인해 남성들이 전립선암을 조기 검진해야만 하는지에 대해 혼란과 논쟁이 있었다. 일부 기관들은 어떠한 조기 검진도 반대하고 또 다른 기관들은 PSA 검사를 권유하고 있지만 잠재적인 득실에 대해 조언을 받은 사람만 PSA 검사를 받도록 권유하고 있다.

이전의 연구에서 PSA 검사가 의미 있는 전립선암을 발견하는 데 있어서 직장 수지검사를 능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연구는 전립선암을 검사하는 독립적인 방법으로 PSA 검사가 직장 수지검사보다 더 뛰어난 것을 확인했다. PSA 검사는 의미 있는 전립선암을 680건 탐지했지만 직장 수지검사는 317건만 탐지했다고 한다. PSA 검사를 사용할 때는 직장 수지검사가 의미 있는 전립선암을 진단하는 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털레키는 말했다. PSA 검사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임상진료에서 직장 수지검사를 배제해버려야만 할 것이라고 그는 부언했다.

어떤 환자들에게는 아직도 직장 수지검사를 사용할 여지는 있다고 텔레키는 말했다. 예를 들면 PSA 수치가 비정상적이어서 조직검사를 받아야 할는지 망설이는 환자는 만약 직장 수지검사도 비정상적이면 조직검사에 대해 더 편한 마음을 가질는지도 모른다고 그는 부언했다.

출처: T. Cui et al., "Is it time to abandon the digital rectal examination? Lessons from the PLCO Cancer Screening Trial and peer-reviewed literature" Curr Med Res Opin. DOI: 10.1080/03007995.2016.1198312
월간암(癌) 2016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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