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대체요법한약이 어떻게 암세포를 죽일까장지혁 기자 입력 2016년 11월 28일 12:06분5,992 읽음
- 항암 화학요법의 보조 치료제 중국의 복방고삼주사액 작용을 밝히다
애덜레이드 대학교 연구진은 중국의 고대 임상 진료, 즉 전통 중국 약제에서 연유하는 복잡한 식물성분 혼합물이 어떻게 암세포를 죽이는 작용을 하는지 밝혔다.
복방고삼주사액(复方苦参注射液: CKI)은 중국에서 여러 가지 암을 치료하는 데 사용이 승인되었고 항상 서양의 항암 화학요법의 보조적인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지만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전통 중국 약제의 분자적인 작용을 그 구성성분까지 분석하기보다는 그 분자적인 작용의 특징을 밝혀낸 최초의 연구 중 하나이다.
대부분의 전통 중국 약제는 수백 혹은 수천 년에 걸쳐 중국에서 사용해본 경험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이번 연구를 주도한 데이비드 애덜슨 교수가 말했다. 애덜슨은 “진동 오스트레일리아 전통 중국 약제의 분자적 기초 연구 중국 센터”의 책임자이다.
이들 약제가 치료 효과가 있다는 증거는 흔하게 많지만 어떻게, 혹은 왜 그런 효과를 발휘하는지는 이해하지 못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계속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만약 우리가 많은 전통 중국 약제의 성분을 분석해서 테스트해본다면 우리는 개별적인 성분들이 그 자체만으로는 별다른 작용을 하지 않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성분들이 결합이 되어 효과를 발휘할 수가 있고 또 부작용도 적은 것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가 식물에 기초한 성분들의 복잡한 혼합물의 분자적인 작용방법을 보여주는 최초의 연구 중 하나이다. 이번 경우에는 2가지 약초인 고삼(苦参)과 백복령(白茯苓)의 뿌리의 추출물의 분자적 작용방법을 시스템 생물학적 접근법을 적용해서 밝혔다. 이는 복잡한 생물학적 시스템을 분석하는 방법으로 1가지 변수에만 초점을 맞추는 대신 시스템의 측정가능한 모든 측면을 고려한다.”
복방고삼주사액, 항암 화학요법과 동일한 경로 내의 다른 유전자에 작용하다
‘진동 오스트레일리아 전통 중국 약제의 분자적 기초 연구 중국 센터’는 2012년에 애덜레이드 대학교에 중국의 산서중의학원(山西中医学院)과 진동제약회사와 공동으로 설립되었다. 그 센터는 전통 중국약제가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이해하고 장기적으로는 서양의학과 통합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하기위해 진동제약회사의 기부금으로 설립되었다.
연구진은 복방고삼주사액이 표적으로 삼는 유전자와 생물학적 경로를 찾아내기 위해 실험실에서 배양한 유방암 세포에 사용할 때 차세대 고성능 염기서열 분석기술을 사용했다. 우리는 복방고삼주사액이 유발한 유전자 발현의 양태가 서양의 항암 화학요법과 똑 같은 경로에 영향을 미치지만 동일한 경로 내의 다른 유전자에 작용하는 것을 밝혔다고 애덜슨 교수는 말했다.
그 유전자들은 세포의 분열과 사멸 주기를 조절하고, 복방고삼주사액이 세포 주기를 조절해서 암세포를 세포 사멸 경로로 밀어내어 세포를 죽여 버리는 방법을 변화시키는 듯하다고 그는 부언했다. 애덜슨 교수는 이 기술이 다른 전통 중국약제의 분자적인 메커니즘을 분석하는 데 사용해서 서양 의학에서 그런 방법을 사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출처: Z. Qu et al., "Identification of candidate anti-cancer molecular mechanisms of compound kushen injection using functional genomics" Oncotarget. 2016 Sep 1. doi: 10.18632/oncotarget.11788.월간암(癌) 2016년 10월호
추천 컨텐츠
-
암을 치료하는 현대적인 방법 5가지
과거에 비해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 많아졌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수술이나 항암치료 그리고 방사선치료가 전부라고 생각되던 시절이 있었지만, 의학이 발전하면서 치료 방법 또한 다양해졌습니다. 최근 우리나라도 중입자 치료기가 들어오면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 하나 더 추가되었습니다. 중입...
-
깨끗한 혈액 만들기 위해 생각할 것, 6가지
필요 이상으로 많은 음식을 먹는다 현대인의 생활을 고려해 볼 때 육체노동자가 아니라면 세끼를 모두 챙겨 먹는 자체가 과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인류가 살아온 300만 년 중 299만 9950년이 공복과 기아의 역사였는데 현대 들어서 아침, 점심, 저녁을 습관적으로 음식을 섭취한다. 게다...
-
[에세이] 사유(思惟)를 만나다
글: 김철우(수필가) 가벼운 옷을 골랐다. 늘 들고 다니던 가방을 놓고, 가장 편한 신발을 신었다. 지난밤의 떨림과는 무색하게 준비는 간단했다. 현관문을 나서려니 다시 가벼운 긴장감이 몰려왔다. 얼마나 보고 싶었던 전시였던가. 연극 무대의 첫 막이 열리기 전. 그 특유의 무대 ...
-
나를 위로하는 방법, 한 가지
우리 주위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갑니다. 그러나 범죄를 저질러 교도소에서 지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밝혀지지 않았을 뿐 죄를 저지른 채 살아가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통계청 자료에서는 전체 인구의 3% 정도가 범죄를 저지르며 교도소를 간다고 합니다. 즉 1...
- 월간암 - 정기구독신청
1년 5만원 정기구독료를 납부하시면 매월 집에서 편하게 월간암을 접할 수 있습니다. - 고려인삼공사 - 문의전화: 02-862-3992
시베리아 자작나무에서 채취 관리, 러시아 정부가 인증한 고려인삼공사 최상급 차가버섯 추출분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