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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학병원, 자궁경부암 초기 선행항암화학요법으로 생존율 높여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16년 11월 16일 12:13분8,525 읽음
1기 말~2기 말 자궁경부암 환자 치료시 선행항암화학요법을 통해 종양의 크기를 줄이고 수술이 가능해져 환자 생존율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울산대학교병원 산부인과 부인종양팀은 자궁경부암 1기 말, 2기 환자를 대상으로 선행함암화학요법을 시행한 결과 종양의 크기가 평균 89.9% 감소하고 수술이 가능해졌으며 수술 후 5년 생존율이 79%를 기록하며 높은 치료성적을 보였다고 9월 21일 밝혔다.

자궁경부암은 2013년 발표된 한국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연 22만4177건의 암 중 자궁경부암은 연 3,584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1.7%로 여성암 7위를 차지했다. 1기 이전의 환자 5년 생존율은 약 90%인 것에 비해 2기는 64~80%, 3기는 24~50.7%, 4기는 0~3.9%로 낮아지게 된다. 따라서 무엇보다 조기 검진과 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자궁경부암 1기말에서 2기 말기 중 일부 부분만 진행된 자궁경부암 환자로 따로 분류하며 암 진행정도에 따라 ‘광범위 자궁절제술’ 또는 함암요법과 방사선치료를 동시에 시행하는 ‘동시항암화학방사선치료’를 선택하게 된다.
수술이 불가능한 자궁경부암 환자는 수술 전 항암요법을 시행함으로써 종양의 크기를 줄여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를 용이하도록 하는 ‘선행항암요법’ 치료법의 적용이 가능하다.

기존 임상연구 결과 자궁경부암 1기말에서 2기 말 환자의 경우 선행항암화학요법 후 자궁절제술을 시행한 경우 ‘방사선 방광염’, ‘방사선 결장염’, ‘질 위축’ 등의 합병증을 줄일 수 있으며 방사선치료군, 수술군과 비교해 높거나 유사한 5년 생존률을 보인다고 알려져 있다.

울산대학교병원 부인종양팀은 최근 10년간 선행항암요법 후 수술을 시행한 1기말에서 2기말의 국소진행자궁경부암 환자 50여명의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79%의 5년 생존율을 보였다. 이는 2013년 일본 부인종양학회에서 발표한 선행항암요법 후 수술을 시행한 군의 5년 생존율 74.4%과 비교했을 때 월등히 높은 수치이다.
월간암(癌) 2016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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