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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살랑살랑, 체온 관리로 환절기 면역력 사수
고정혁 기자 입력 2016년 11월 14일 16:38분5,456 읽음
지난여름은 유난히 더웠다. 그러나 제아무리 강력한 무더위라도 세월의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다. 계절은 어김없이 바뀌고 아침저녁으로 느껴지는 서늘한 공기가 반갑기만 하다. 이러한 기후의 변화는 몸의 입장에서도 반길 만한 일일까? 여름을 나는 동안 우리 몸은 열 생성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적응했다. 이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찬 공기를 맞닥뜨리면 그에 대항하는 능력이 낮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올겨울은 라니냐 현상으로 인해 유난히 추울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기록적인 무더위와 혹독한 추위. 양 극단의 기로에 서 있는 지금, 면역력 점검이 시급하다.

면역력 강화의 열쇠, 체온
그렇다면 면역력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좋은 식습관과 운동, 스트레스 관리는 면역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복잡다단한 우리네 삶 속에서 모든 생활습관을 완벽히 통제하는 일은 조금 추상적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특히 암 환우들의 경우 육체적, 심리적 스트레스가 극심할 수밖에 없다. 이를 컨트롤하는 것은 우리 의지 밖일 때가 많다. 따라서 암세포와 싸우고 있다면 생활습관 개선 외에 면역력을 적극적으로 높일 방안을 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 가장 우선시 돼야 하는 것은 ‘체온 관리’다.
‘체온이 1℃ 낮아지면 면역력은 30% 감소한다’는 말은 체온과 면역력의 상관관계를 잘 드러내 준다. 대관절 체온의 높고 낮음이 우리 몸을 어떻게 변화시키기에 그런 것일까. 먼저 체온 36℃보다 낮으면 자율신경계 균형이 깨진다. 그로 인해 혈행이 나빠져 몸속 세포들은 영양분과 산소, 효소를 원활히 공급받기 어려워진다. 이 밖에도 효소의 활동을 저하시키는 등 여러 부작용을 야기한다.

암세포의 약점은 ‘열’
그중에서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점은 암세포와의 상관관계다. 암은 저체온 상태를 좋아한다. 대부분의 종양 속에는 혈류 흐름이 많지 않아 온도가 상승하기 쉽다는 특징이 있다. 또 한 번 상승한 온도를 쉽게 떨어뜨리지도 못한다. 그러나 정상세포 조직들은 혈류가 풍부해 열 조절이 가능하다. 이러한 차이로 암세포는 42℃가 되면 활동할 수 없을 정도로 타격을 받게 되는데, 정상세포는 혈류의 흐름을 조절하여 40℃ 이하로 온도를 쉽게 떨어뜨릴 수 있다. 뿐만 아니라 47℃까지 올라가도 견딜 수 있기 때문에 열에 큰 타격을 받지 않는다. 또한, 종양은 혈류가 충분하지 않으므로 산소도 부족하다. 즉, 산성상태로 기울어져 있는 것이다. 세포는 산성일수록 온도 감수성이 민감해져 열을 가하면 사망하기 쉽게 된다.

이렇듯 암을 치유하는데 있어 온열만큼 중요한 요소는 없다. 열은 암세포를 직접적으로 공격할 뿐만 아니라 면역력에도 관여해 암과 싸울 힘을 준다. 그런데 암 환우들은 대체로 체온이 기초체온보다 낮다. 그렇다면 체온을 어떻게 높여야 할까? 가장 빠르고 정확한 방법은 온열요법을 통한 관리다. 그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주목받는 것은 원적외선 온열의료기를 통한 요법이다. 원적외선은 체내 깊숙한 곳까지 침투하여 미세한 진동을 일으키는 ‘공명작용’을 하는 것이 대표적인 특징이다. 이러한 작용으로 신체 표면과 근육뿐만 아니라 장기, 혈관, 림프, 신경계 등 신체의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장기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원적외선 온열의료기, 신중하게 선택해야

원적외선을 활용한 전신온열요법은 부드러운 치료법으로, 장기간 꾸준히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원적외선 온열의료기를 구입할 때는 여러 가지를 검토하여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가장 먼저 따져볼 것은 사용된 원료다. 같은 원적외선이라도 어느 재료에서 방출되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최근 선호되는 것은 자수정 원적외선이다. 자수정에서 나오는 원적외선은 6.5~12마이크론 정도의 파장을 지녔는데, 이는 인체 친화적 파장으로 편안하며 침투력이 강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확인해볼 사항은 제품의 공신력이다. ‘치료’를 위한 것이므로, 그만큼 믿을 수 있어야 한다. 이는 각종 인증 현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예컨대 국내 식약청, 미국 FDA, 일본 후생성 등 여러 국가에서 의료기기로 인증 받은 제품이라면 치료 목적에 적합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또한, 장기간 신체와 밀접하게 닿아있어야 하는 전기제품이므로 전자파 및 전기안전성 여부도 꼭 확인해보아야 한다. 이러한 부분도 역시 독일 TUV와 같은 기관에서 면밀히 검증하고 있으므로 관련 인증을 통해 명쾌하게 확인해볼 수 있다.
월간암(癌) 2016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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