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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포를 품에 안은 힐마루요양병원
김진하 기자 입력 2016년 11월 08일 09:57분16,157 읽음


부산 해운대에서 해안가를 따라서 송정 방향으로 가다 보면 달맞이 언덕이 있다. 달이 아름답게 떠오르는 길을 지나면 나타나는 작은 포구가 청사포이다. 옥빛 바다가 하늘까지 퍼져 있는 아름다운 곳으로 청사포를 가로지르는 남부동해안선의 기찻길은 이제 기차는 다니지 않고 산책로가 되어 운치를 더한다. 기차로 주변으로는 작은 밭과 오래된 가옥들이 조용히 자리 잡고 있다.

청사포 입구 달맞이길 언덕 중간 정도에 위치한 요양병원이 힐마루다. 힐마루요양병원은 총 9층으로 작지 않은 규모를 갖추고 있고 앞에는 청사포, 옆으로는 와우산이 있으니 경관으로만 치면 대한민국의 병원 중 손꼽을 만하다. 요양병원인데 휴양과 관광 기분이 절로 나는 곳이다.

힐마루요양병원은 2년여의 준비 기간을 거치고 지난 8월 19일 개원하였고 대한통합암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고 니시의학으로 널리 알려진 김진목 원장이 진료를 보고 있다. 그래서 항암이나 병원의 치료를 병행하여 통합의학적인 암진료를 체계적으로 전문의에게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심신 치유의 원천이라 할 수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기본으로 갖고 있다.

새롭게 문을 연 병원답게 시설은 쾌적하고 신형으로 맞춰져 있다. 독일에서 들여온 최신식 고주파온열치료기를 비롯하여 산소챔버, 히노끼 찜질방 등의 편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항암요리 전문가가 영양사로 근무하면서 암환자의 치료에 도움이 되는 식사를 매끼니 제공한다. 식사에 불편을 느끼는 암환자에게는 그에 맞는 식단을 따로 제공하기 때문에 맞춤형 식단이 가능하다. 유기농으로 재배한 식자재를 사용하여 암환자가 식단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암환자의 표준치료 즉 수술, 항암, 방사선 등의 치료는 기존의 병원에서 받으면서 통합의학적 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힐마루병원에서는 항암면역세포치료, 셀레나제 요법, 고주파 온열요법, 비타민 요법, 미슬토요법, 침과 뜸을 비롯한 한방치료, 수치료법, 해독치료 등 암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모든 통합의학적 치료가 가능하다. 그리고 한국통합교육지원센터와 MOU를 체결하여 암환우의 제2인생을 준비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암 진단을 받고 투병중인 환자는 누구나 입소할 수 있다. 특히, 휴식과 암 치료를 병행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매우 유용하다. 무엇보다 암 치료는 혼자만의 외로운 투병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따듯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기 마련이다. 힐마루뿐 아니라 요양병원의 장점은 동병상련으로 같이 투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친구처럼 마음을 터놓고 얘기하고 가깝게 지낼 수 있다는 것과 전문가의 지도와 도움을 항상 받을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힐마루요양병원은 총 175명의 암환자가 입주하여 생활할 수 있는 병상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편안하고 넉넉하게 생활할 수 있다.

병원 종사자들은 예외 없이 친절하고 마주치면 밝은 웃음으로 인사를 건넨다. 힐마루요양병원에 처음 들어섰을 때 마치 미술관에 온 듯하다. 어디를 둘러보아도 병원처럼 느껴지지 않게 인테리어가 되어 있어서 좋은 그림을 감상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집에서 혼자만 투병하는 암환자나 암 치료 후에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스러운 암환자, 치료 중간에 몸과 마음을 충전하고 싶은 암환자라면 한번 방문해서 둘러보고 상담을 받아볼만 한 곳이다.

월간암(癌) 2016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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