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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큐민, 실리마린으로 대장암 치료할 수 있을까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16년 11월 07일 17:19분11,865 읽음
커큐민에 노출 후 실리마린 치료, 대장암 세포 다량 죽어
세인트 루이스 대학교 연구진에 의하면 약효성분을 갖고 있는 2가지 식물성 화합물인 커큐민과 실리마린을 이용해서 대장암을 치료할 수 있다고 한다. 커큐민은 풍미가 있는 카레 음식에 들어가는 향신료인 강황 속에 들어있는 활성성분이고 실리마린은 간질환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밀크 티슬에 들어있는 1가지 성분이다. 이 2가지 식물성 성분인 커큐민과 실리마린을 병용하면 대장암 세포가 증식하고 퍼져나가는 것이 억제되었다.

연구진은 실험실 모델을 이용해서 1가지 대장암 세포주를 연구해보았다. 연구진은 그 세포주를 먼저 커큐민으로 치료한 후 실리마린으로 치료하는 것이 커큐민이나 실리마린 1가지만으로 치료하는 것보다 암을 치료하는 데 더 효과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이번 논문의 교신저자로 세인트 루이스 대학교 생의학 실험실 과학 부교수인 우타야샹커 이지키엘 박사가 말했다. 즉 식물성 화학물질의 병용이 대장암 세포가 증식하고 퍼져나가는 것을 억제했다고 이지키엘 박사가 설명했다. 게다가 대장암 세포를 커큐민에 먼저 노출시킨 후 실리마린으로 치료하니 대장암 세포가 다량으로 죽었다고 그는 덧붙여 설명했다. 식물성 화학물질들이 암을 치료하는 부차적인 치료방법이 되어 항암 화학요법으로 생기는 독성과 부작용 문제를 피하게 해줄 수 있을는지도 모른다고 그는 말했다.

이지키엘은 이번 연구가 잠정적인 세포 연구로 과학자들이 이들 화합물이 대장암 환자를 치료하는 효과적인 치료제가 될 수 있는지를 알아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흔히 먹는 음식과 같은 생활양식 요인으로 발생하는 대장암을 예방하는 데 식물성 화합물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진은 추후 커큐민과 실리마린이 세포에 변화를 유발하는 유전자 전사와 유전자 발현 같은 분자의 작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해볼 필요가 있는 듯하다고 이지키엘은 말했다. 그런 다음 이들 성분을 동물 모델에서 연구를 하고 그 다음에는 인간을 대상으로 연구를 해야 할 것이라고 그는 부언했다.
커큐민과 실리마린의 농도가 너무 높으면 사람에게 해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이지키엘은 말했다. 우리는 아직도 모르는 것이 많고 따라서 지금으로는 먹는 음식에 강황을 조금만 추가해서 카레같이 강황을 함유하고 있는 음식에서 커큐민을 보충하는 것이 다량으로 섭취하는 것보다 훨씬 더 안전할 것이라고 그는 조언했다.

출처: A. Montgomery et al., "Curcumin Sensitizes Silymarin to Exert Synergistic Anticancer Activity in Colon Cancer Cells" J Cancer. 2016 Jun 23;7(10):1250-7.
월간암(癌) 2016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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