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의학상식심장마비와 암 상관관계 있나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16년 09월 27일 14:14분8,838 읽음
- 심부전 환자, 암 발생 위험 70% 증가
최근에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심장마비를 처음으로 겪은 후 심부전이 생긴 사람은 심부전이 생기지 않은 사람에 비해 암 발생 위험이 더 높다고 한다.
심부전은 심장의 구조와 심장의 작동 방법에 시간이 가면서 영향을 미쳐 심장이 인체에 필요한 충분한 피와 산소를 퍼 올리는 것이 더 힘들어지게 만드는 많은 질환을 말한다. 심부전은 다른 종류의 심장질환보다도 사망 위험이 더 높은 것과 연관이 있다.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은 흔히 심부전 증상이나 불충분한 혈액 공급이나 불규칙적인 심장박동같이 심장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이유로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연구가들이 심부전과 암의 연관성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서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이 암과 같이 심장과 관련이 없는 이유로 생기는 경우가 갈수록 더 많이 발견되고 있다.
암은 항상 심장질환과는 관계없는 별개의 사망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심장병과 암 발생 증가 간의 연관성을 밝혀내려는 연구들이 실시되었다. 그런 연구가들은 이전에 심부전 환자들이 암 발생 위험이 높은 것을 살펴보고 암 발생 위험이 70% 증가하는 것을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가들은 처음으로 심장마비가 발생한 이후에 심부전이 생긴 환자들의 암 발생 위험을 살펴보았다. 그들은 심장마비가 발생한 이후에 심부전이 생긴 환자와 심부전이 생기지 않은 환자들은 동맥경화증이나 위험요인이나 받고 있는 치료방법이나 후속적인 조치들을 포함해서 서로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들 두 집단의 환자들을 비교해보는 방법을 선택했다. 나이나 비만이나 흡연이나 당뇨병같이 두 집단 간에 차이가 나는 요인들은 알려져 있어서 보정할 수가 있었고 따라서 이 2개의 대조적인 집단이 다른 심장질환 집단들보다 차후의 암 발생에 심부전이 미치는 영향에 관해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줄는지도 모른다.
연구진은 미네소타의 올름스테드 카운티에서 2002년 11월부터 2010년 12월 사이에 처음으로 심장마비를 경험한 환자 1,081명의 기록을 살펴보았다. 환자들의 데이터는 로체스터 역학 프로젝트로부터 제공받았다. 평균해서 4.9년 동안 추적한 후 21%에 해당하는 228명의 환자가 심부전이란 진단을 받았고 그들 중 12.3%인 28명은 암이 생겼다. 반면에 심부전이 없는 환자는 8.2%가 암이란 진단을 받았다. 처음으로 심장마비가 일어난 후 암 진단을 받을 때까지 평균기간은 2.8년이었고 가장 흔한 암은 호흡기나 소화기관이나 혈액과 관련된 암이었다.
심부전과 암 사이의 연관성 있어
분석해본 결과 암 발생률은 심부전이 있는 환자나 없는 환자나 처음에는 유사했다. 그러나 1.5년의 추적기간 후에는 심부전이 있는 환자들에게서 암 발생률이 더 높았다. 나이, 성별, 동반이환, 흡연, 체질량지수, 당뇨병을 보정한 이후에도 심부전과 암 간의 연관성은 변함이 없었다. 연구결과가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었지만 이번 연구의 한계는 표본의 수와 암 발생건수가 적은 점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또 심부전 환자들에게서 암 발생 위험이 70% 증가한다는 이전의 연구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연구진은 심부전 환자들의 암 발생률이 증가하는 것이 심부전 환자들은 병원을 더 자주 방문하고 더 많은 검사를 받기 때문에 그러한지 여부도 살펴보았다. 그러나 연구진은 심부전 환자가 필요로 하는 대부분의 진료가 진단을 받은 후 초기에 이루어지고 또 대부분의 암이 1.5년 후에 진단이 내려지기 때문에 그런 요인들이 심부전 환자들의 암 진단율이 더 높은 주요한 이유는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약물이 암 진단에 영향을 미치는지도 조사해보았다. 심장마비를 겪은 후에 심부전이 생긴 환자들은 퇴원할 때 심부전이 생기지 않은 환자들과 똑 같은 약물을 처방받았고 따라서 연구진은 심장마비 치료가 심부전 환자의 암 발생률이 더 높은 이유가 될 수는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암은 사회에 엄청난 부담을 주고 있고 암과 심부전은 둘 다 사망률을 높이는 잘 알려진 원인들이라고 논문의 선임저자인 베로니크 로저 박사가 말했다. 로저 박사는 메이오 클리닉의 로버트 D. 페트리셔 E. 컨 건강가료 제공 과학 센터의 책임자이다. 이번 연구는 2가지 질병 간에 연관성이 있는 것을 시사하고 있고 우리가 그런 연관성이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면 우리가 사망을 방지할 수 있게 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로저는 부언했다. 그 때까지 의사들은 심부전 환자들의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을 인식하고 지침에 따라 주의 깊게 감시를 해서 조기에 암을 발견해야만 할 것이라고 로저는 덧붙여 말했다.
관련된 논평에서 티슈 암 연구소 인구학 부책임자 겸 뉴욕의 마운트 시나이의 암 예방 통제국 책임자인 파올로 보페타 박사는 이 심부전 환자 집단에서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한 것이 일반인들에게 권장하는 것 이상의 추가적인 검진을 정당화하는지 여부에 대해 논하였다. 가장 두드러진 2가지 암은 일상적인 검진이 제공되지 않는 소화기관과 호흡기의 암이었다. 보페타는 또 이 2가지 암이 두드러진 것은 심부전과 암이 둘 다 흡연과 음주와 연관성이 있는 것처럼 공통적인 위험 요인이 개입하고 있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T. Hasin et al., "Heart Failure After Myocardial Infarction Is Associated With Increased Risk of Cancer" J Am Coll Cardiol. 2016;68(3):265-271.월간암(癌) 2016년 8월호
추천 컨텐츠
-
암을 치료하는 현대적인 방법 5가지
과거에 비해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 많아졌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수술이나 항암치료 그리고 방사선치료가 전부라고 생각되던 시절이 있었지만, 의학이 발전하면서 치료 방법 또한 다양해졌습니다. 최근 우리나라도 중입자 치료기가 들어오면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 하나 더 추가되었습니다. 중입...
-
깨끗한 혈액 만들기 위해 생각할 것, 6가지
필요 이상으로 많은 음식을 먹는다 현대인의 생활을 고려해 볼 때 육체노동자가 아니라면 세끼를 모두 챙겨 먹는 자체가 과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인류가 살아온 300만 년 중 299만 9950년이 공복과 기아의 역사였는데 현대 들어서 아침, 점심, 저녁을 습관적으로 음식을 섭취한다. 게다...
-
[에세이] 사유(思惟)를 만나다
글: 김철우(수필가) 가벼운 옷을 골랐다. 늘 들고 다니던 가방을 놓고, 가장 편한 신발을 신었다. 지난밤의 떨림과는 무색하게 준비는 간단했다. 현관문을 나서려니 다시 가벼운 긴장감이 몰려왔다. 얼마나 보고 싶었던 전시였던가. 연극 무대의 첫 막이 열리기 전. 그 특유의 무대 ...
-
나를 위로하는 방법, 한 가지
우리 주위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갑니다. 그러나 범죄를 저질러 교도소에서 지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밝혀지지 않았을 뿐 죄를 저지른 채 살아가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통계청 자료에서는 전체 인구의 3% 정도가 범죄를 저지르며 교도소를 간다고 합니다. 즉 1...
- 월간암 - 정기구독신청
1년 5만원 정기구독료를 납부하시면 매월 집에서 편하게 월간암을 접할 수 있습니다. - 고려인삼공사 - 문의전화: 02-862-3992
시베리아 자작나무에서 채취 관리, 러시아 정부가 인증한 고려인삼공사 최상급 차가버섯 추출분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