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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생활양식 암 예방할 수 있나
장지혁 기자 입력 2016년 09월 09일 14:55분8,184 읽음
4가지 기준 생활양식 부합하면 대부분 암과 암 사망 예방할 수 있어
최근에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미국의 백인들의 경우 만약 담배를 끊고 과도한 음주를 피하고 체질량 지수를 18.5~27.5 범위 내에 유지하고 매주 최소한 150분간 중간 수준 강도의 운동을 실시하거나 최소한 75분간 격렬한 운동을 실시한다면 대부분의 암과 암 사망은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한다.

하버드 의대의 밍양 송 박사와 에드워드 죠바누치 박사는 백인 2개 집단의 자료를 분석해서 건강한 생활양식 형태와 암 발생과 사망 간에 상호관계가 있는지를 조사해보았다. 건강한 생활양식 형태는 흡연을 한 적이 없거나 금연을 하고, 술을 전혀 하지 않거나 여성은 하루에 1잔 미만, 남성은 하루에 2잔 미만을 마시는 적당한 음주를 하고, 체지방 지수가 최소한 18.5로 27.5를 넘지 않고, 매주 유산소 신체활동을 중간 강도로 최소한 150분간 하거나 혹은 격렬한 강도로 75분간 하는 것으로 규정했다. 이 4가지 기준에 모두 부합하는 사람은 위험이 낮은 사람으로 간주되고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위험이 높은 사람으로 간주되었다.

이번 연구에는 여성 89,571명과 남성 46,399명이 포함되었다. 그들 중 여성 16,531명과 남성 11,731명이 건강한 생활양식 형태를 갖고 있어서 저위험군에 속했고 나머지 여성 73,040명과 남성 34,668명은 고위험군에 속했다.

논문의 저자들은 인구집단 기여 위험도(PAR)를 계산했다. 인구집단 기여 위험도는 만약 모든 사람이 저위험군의 건강한 생활양식 형태를 받아들였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케이스의 비율을 의미한다. 저자들은 저위험군의 건강한 생활양식 형태를 받아들였다면 암 발생 케이스의 약 20~40%와 암 사망의 약 50%를 방지할 가능성이 있는 것을 암시했다. 그들은 인구집단 기여 위험도를 산출하는데 백인들만 포함시켰기 때문에 다른 인종집단에까지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그들이 고려한 요인들은 다양한 인종집단에서도 위험요인으로 확인되었는데 주목했다. 이런 연구결과는 암 발생 위험을 결정짓는 데 있어서 생활양식 요인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을 부각시킨다. 따라서 암을 통제하는 데 있어서 1차적인 예방이 우선사항이 되어야만 한다고 저자들은 결론을 내렸다.

수준 높은 신체활동, 13가지 유형의 암 위험 낮은 것과 상호관계 있어
세인트루이스의 워싱턴 대학교 의과대학의 그레이엄 콜디츠 박사와 시오반 서트클리프 박사는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우리는 발견한 지식을 실행에 옮기는 것을 오랫동안 지연하는 역사를 갖고 있다. 우리는 사회집단으로서 암 발생 위험이 모두 다 우연에 달렸다는 생각이나 암과 싸우는 데 있어서 큰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새로운 의학적 발견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늑장을 부리는 것을 피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 대신 우리는 효과적인 예방 전략을 시행하고 우리가 살아가는 방법을 바꾸어서 암으로 인한 우리의 총체적인 희생을 줄이는 기회를 마련해야만 할 것이다. 이런 노력으로 우리는 지금까지 암 연구에 투자한 돈에 대해 미래에 가장 신속하게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최근에 발표된 또 다른 연구에 의하면 생활양식의 일부인 신체활동이 많은 암의 발생 위험을 낮추어주는 것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여가 시간에 높은 수준의 신체활동을 하는 것이 13가지 유형의 암 발생 위험이 낮은 것과 상호관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신체활동을 하지 않는 일은 흔해서 미국애서는 인구의 51%, 전 세계적으로는 인구의 31%가 권장 수준의 신체활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암 발생 위험 감소가 신체활동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은 공중보건과 암 예방 노력과 관련이 될 수가 있다.

미국 국립 암연구소의 스티븐 무어 박사와 동료 연구원들은 1987년부터 2004년까지 신체활동에 대해 자기보고를 한 미국과 유럽의 12개 코호트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의 집단)의 자료를 모두 모아 신체활동과 26가지 유형의 암 발생과 상관관계가 있는지를 분석해보았다. 이 연구에는 140만 명의 참여자가 포함되었고 11년의 평균 추적기간 동안 186,932건의 암 발생이 확인되었다.

암 예방과 통제 노력의 핵심 요소로 신체활동 장려해야
연구진은 낮은 수준의 신체활동에 비해 높은 수준의 신체활동이 26개 유형의 암 중에서 13개의 암의 발생 위험이 낮은 것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즉 식도 선암은 발생 위험이 42% 더 낮고, 간암은 27%, 폐암은 26%, 신장암은 23%, 분문부 위암은 22%, 자궁내막암은 21%, 골수성 백혈병은 20%, 골수종은 17%, 결장암은 16%, 두경부암은 15%, 직장암은 13%, 방광암은 13%, 유방암은 10% 더 낮은 것을 발견했다. 대부분의 상관관계는 신체 크기나 흡연 이력과는 관계가 없었다. 전체적으로 높은 수준의 신체활동이 전체적인 암 발생 위험이 7% 더 낮은 것과 상관관계가 있었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신체활동은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5% 더 높아지는 것과 상관관계가 있었고 흑색종 발생 위험은 27% 더 높아지는 것과 상관관계가 있었는데 이는 태양의 자외선 수준이 낮은 미국의 지역은 그렇지 않지만 자외선 수준이 높은 미국의 지역에는 의미심장한 상관관계이다.

논문의 저자들은 먹는 음식과 흡연과 여타 요인들이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었고 그런 점이 이번 연구의 주요한 한계라고 밝혔다. 또 이번 연구는 참여자들이 신체활동을 자기보고를 하도록 헸는데 이는 기억력을 되살리는 데 착오가 있을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저자들은 이번 연구결과가 범국민적인 암 예방과 통제 노력의 핵심 요소로 신체활동을 장려하는 것을 뒷받침해준다는 결론을 내렸다.

요약하면 무어 박사와 동료 연구원들의 흥미로운 연구결과는 여가 시간의 신체활동이 미국과 해외에서 암 부담을 줄이는 잠재적인 위험 감소 전략으로 중요한 것을 부각시키고 있다. 그들은 신체활동을 많이 하거나 적게 하는 것이 13가지 유형의 암 발생 위험 감소와 상관관계가 있는 것을 입증했다. 13가지 암에는 전 세계적으로 남성과 여성들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4대 암 중 3가지가 포함되어있다.

상관관계가 체지방 지수나 흡연 여부와는 관계없이 여전히 적용되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 이번 연구결과를 광범하게 일반화하는 것을 뒷받침해준다. 그러나 이번 논문과 관련한 논평에서 여가 시간의 신체활동과 암 간의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근본적인 메커니즘에 대해 보다 더 형식적인 매개분석을 포함한 추가적인 연구를 강력하게 실시해야만 한다고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길링스 공중보건 대학의 마릴리 가몬 박사와 공동저자들은 주장했다.

출처:
(1) M. Song & E. Giovannucci "Preventable Incidence and Mortality of Carcinoma Associated With Lifestyle Factors Among White Adults in the United States" JAMA Oncol. 2016 May 19. doi: 10.1001/jamaoncol.2016.0843.
(2) G. A. Colditz & S. Sutcliffe "The Preventability of Cancer: Stacking the Deck" JAMA Oncol. 2016 May 19. doi: 10.1001/jamaoncol.2016.0889.
(3) S. C. Moore et al., "Association of Leisure-Time Physical Activity With Risk of 26 Types of Cancer in 1.44 Million Adults" JAMA Intern Med. 2016 May 16. doi: 10.1001/jamainternmed.2016.1548.
(4) L. E. McCullough et al., "The Promise of Leisure-Time Physical Activity to Reduce Risk of Cancer Development" JAMA Intern Med. 2016 May 16. doi: 10.1001/jamainternmed.2016.1521.
월간암(癌) 2016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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