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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시험에 참여할까 말까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16년 09월 07일 11:34분6,858 읽음
미국인 40%만 임상시험에 긍정적 생각 갖고 있어

임상시험에 참여가 부족한 것이 오늘날의 암 공동체에 아킬레스건일는지도 모른다.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가 1,500명이 넘는 소비자와 거의 600명의 의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미국인의 35%만 임상시험에 등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연구들은 암환자의 4%만 매년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임상시험에 등록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추가로 이번 데이터는 미국인의 40%만 임상시험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종합하면 오늘날 암에 관한 거의 모든 진전이 우선 임상시험에서 평가되어지는 점을 고려하면 이런 통계수치는 의외이다. 임상시험은 갈수록 더 많은 암환자의 참여에 의존하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교육을 통해 상당한 직접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임상시험을 소개하는 간단한 설명서를 읽은 후에 그런 임상시험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된 응답자가 상당히 늘어나서 40%에서 60%로 증가했다.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의 의료 총괄 책임자인 호세 바셀가는 암 치료를 증진시키는 데 있어서 임상시험은 더 나은 치료와 더 정확한 진단과 궁극적으로는 치유를 하기 위한 추진력이라고 말했다. 만약 이런 저조한 참여 경향이 지속된다면 우리는 암 연구와 발견에 있어서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니 추가적인 교육이 참여와 발전의 해결책이라고 그는 부언했다.

응답자들이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데 장애가 되는 여러 가지 우려사항은 다음과 같다.

■ 부작용과 안전에 대한 우려 (55%)
■ 보험과 본인 부담액에 대한 불확실성 (50%)
■ 임상시험 시행 장소의 불편함 (48%)
■ 위약을 투여 받게 될 수 있는 것에 대한 우려 (46%)
■ 아직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치료제에 대한 회의 (35%)
■ 기니피그 즉 실험대상 같은 느낌에 대한 우려 (34%)

의사들은 환자들의 참여에 가장 큰 장애물이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질문을 받았다. 그들의 반응은 소비자들의 반등과 상통했다. 즉 부작용/안전에 대한 우려와 위약을 투여 받게 될지도 모르는 데 대한 우려가 각각 63%로 자장 높았다. 소비자들은 34%가 기니피그 같은 느낌에 대해 우려했는데 의사들은 그보다 훨씬 더 많은 53%가 그런 우려를 갖고 있었다.

임상시험에 대한 환상이나 오해를 불식시켜야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의 임상 연구 담당 의료 부책임자인 폴 사바티니는 임상시험에 대한 우려를 이해할 수는 있지만 효과와 안전성과 위약 사용과 임상시험 참여를 고려해야만 할 치료 시점과 같은 문제를 둘러싼 일반적인 환상이나 오해를 암 공동체가 불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대부분의 임상시험은 위약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그는 부언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또 전국적으로 약 600명의 의사들의 여론조사도 실시했다. 치료의 가장 초기 단계에 있는 환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임상시험이 많지만 이들 의사의 56%가 치료의 늦은 단계에서 임상시험을 고려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27%는 최후의 수단으로 임상시험을 고려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32%만 이 문제를 치료를 시작할 때 환자들과 의논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암 진단과 치료의 모든 단계에서 임상시험에 참여할지 여부를 고려하지 않는 것은 일차적으로 환자들뿐만 아니라 의사와 더 나은 치료법을 개발하려는 연구가들에게도 기회를 놓쳐버리는 것이라고 사바티니 박사는 말했다. 우리가 임상시험이 암을 예방하고 치료하고 완치하는 더 나은 방법을 찾기 위한 우리의 최선의 생각을 반영하고 있고 환자와 그들의 가족이 치료의 초기에 선택할 수 있는 한 가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말을 퍼뜨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는 덧붙여 말했다.

소비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72%가 임상시험을 제공하는 병원과 그렇지 않은 병원 간에 치료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암 치료를 받기 위한 병원을 고려할 때는 4명 중 1명꼴인 74%가 다양한 임상시험이 제공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암에 부닥치면 환자들은 그들이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다양한지를 알고 싶어 하고 임상시험이 그런 대안에 포함된다고 사바티니 박사는 말했다. 예를 들면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와 같은 장소에서 임상시험에 참여하면 환자들은 약품이나 치료요법이 널리 보급되기 수년 전에 그런 약품이나 치료요법을 이용할 기회를 갖게 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의 의뢰를 받아 MaPS/Millward Brown Analytics가 나이가 18~69세인 소비자 1,511명과 환자들과 임상시험에 대해 의론을 한 적이 있는 594명의 개업 의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들 의사들의 전공분야는 종양학/혈액학, 산부인과학, 위장병학, 비뇨기학, 이비인후과학, 신경병학, 호흡기학, 피부병학이었다. 이 설문조사는 2015년 10월 23일부터 11월 12일까지 실시되었다.

출처: 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 May 23, 2016
월간암(癌) 2016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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