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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옥구들방의 이야기가 있는 항암요리 - 치유의 공원

이 기사는 구효정 기자가2016년07월25일 18시24분에 최종 입력하였습니다. 총 6532명이 방문하여 읽었습니다.


글: 박경자(황토옥구들방 원장, 시인)

황토옥구들방에 새로운 공원이 생겼다. 치유의 공원이라고 이름을 짓고 싶은데 아직 미정이다. 종교는 투병생활에 큰 영향을 준다. 종교를 갖고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삶의 태도에서 확연히 차이가 생기는데 빨리 마음을 정리하고 치유의 방향으로 나아가는지, 아니면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갈피를 못 잡고 방황하는 시간이 길어지는지 등 신앙이 그런 마음가짐에 영향을 준다. 또 마음이 안정되고, 무언가 미지의 존재가 나를 돕고 있다는 든든함이 생기기도 한다. 
금식 기도와 같은 종교적인 행위 때문에 암이나 불치병이 나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금식은 몸에 큰 영향을 주는 치료가 될 수도 있다. 신앙은 사람의 마음을 맑게 하고 내면을 바라 볼 수 있는 시간과 행동양식을 제공한다. 우리의 몸과 마음이 생겨난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직까지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종교는 스스로 그 의문을 풀 수 있는 실마리를 준다. 그래서 신앙이 있는 상태에서 투병생활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는 우리나라는 불교, 천주교, 기독교 등 여러 종교가 공존하는데 그중에서 기독교는 활성화가 많이 되어있기 때문에 종교생활을 하는데 불편함이 없다. 황토옥구들방에도 매주 일요일 오전이면 동네에 있는 교회에서 버스를 보내주어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편의를 돕고 있다. 그러나 불교, 천주교 등의 종교를 갖고 신앙생활을 하는 분들은 약간의 불편함이 있기 때문에 황토옥구들방에서는 치유의 공원을 조성하여 조용하게 묵상하며 걸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이 공원의 모티브는 “십자가의 길 14처”이다. 맨발로 걸으면서 묵상하면 더 좋을 듯하다.





십자가의 길 14처는 예수님이 사형선고를 받고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올라 사형 집행이 끝날 때까지 예수님의 고난과 슬픔을 담은 14단계의 과정을 의미한다. 각 단계마다 의미가 있다.

1처: 예수님께서 사형 선고를 받으심
2처: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심
3처: 예수님께서 넘어지심
4처: 예수님께서 마리아를 만나심
5처: 시몬이 예수님을 도와 십자가를 짐
6처: 여인이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 드림
7처: 예수님께서 두 번째 넘어지심
8처: 예수님께서 여인들을 위로하심
9처: 예수님께서 세 번째 넘어지심
10처: 예수님께서 옷 벗김을 당하심
11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심
12처: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심
13처: 예수님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림
14처: 예수님께서 무덤에 묻히심

성당에 가면 14처에 대한 그림과 문구가 있는 곳이 많은데 이곳 황토옥구들방 치유의 공원에는 14개의 돌에 그림과 문구를 새겼다. 언젠가 여행을 갔을 때 보아둔 돌을 돌에 그림을 새기는 사람에게 가져다주고 14처 그림 도안을 골라서 새겨 넣고 다시 차에 실어 이곳에 옮기어 공원을 조성했다. 보기에는 작고 아담하지만 많은 노력과 손길이 깃들었다. 돌에 새겨 넣은 그림은 여러 가지 14처에 대한 도안 중에서 모던하고 심플하게 만들어진 도안을 선택했는데 작자를 찾을 수가 없어서 많은 고민을 했다. 행여 이 글과 사진을 보고 원저작자가 연락을 주신다면 양해를 구하고 사례를 할 계획이다.

치유의 공원에 조성된 14개의 돌과 조용히 묵상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기 위해서 수년전부터 머릿속에 생각만 가득한 채로 지냈다. 이제야 어느 정도 완성되어 모습을 드러냈는데 감회가 깊다. 사실 십자가의 길 14처는 천주교에서 많은 의미를 두고 있지만 종교의 구분 없이 누구나 이곳에서 조용히 묵상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치유의 에너지를 끌어내어 다시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공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냉이나물무침



재료(2~3인분)
냉이 200그램, 소금 약간
양념
집된장 1큰술, 집고추장 1/2큰술, 참기름 1작은술(환자식에는 들기름이 좋음), 다진 대파 3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통깨 1작은술, 

만드는 법
1) 냉이는 마른 잎은 떼어내고 잎과 뿌리 사이에 있는 흙은 칼로 긁어 잘 털어내어 다듬어 놓는다.
2) 냉이를 흐르는 물에 흙이 떨어지지 않을 때까지 대여섯 번 깨끗이 씻어 건져 놓는다.
3) 끓는 물에 소금 1작은 술을 넣고 냉이를 재빨리 데쳐내어 찬물에 헹구어 살짝 물기를 짜놓는다.(너무 꼭 짜면 맛이 없어진다)
4) 볼에 냉이를 담고 준비한 된장, 고추장, 양념 등을 넣고 조물조물 냉이에 양념이 겉돌지 않도록 손으로 무쳐주고 참기름과 통깨는 맨 나중에 넣는다. 
5) 접시에 담고 조금 남긴 통깨를 나물위에 뿌려 낸다.

Tip 집 된장은 간이 일정하지 않으므로 무치면서 맛을 보아가면서 간을 맞춰준다. 

효능 
냉이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카로틴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눈을 보호하고 피로회복에 좋으며 장내 암을 억제하는 성분이 있는 항암식품이다. 또한 철분과 칼슘 성분이 많으며 단백질 함량도 시금치의 2배나 된다. 주의할 점은 도로변이나 하천 주변에서 냉이를 캐면 중금속 오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빨간무사과생채


재료 2~3인분
빨간 무 150그램, 사과 75그램, 양파 30그램 
양념 
다진 마늘 1/2큰술, 다진파 1/2큰술, 참깨 약간, 식초 1큰술, 매실효소 2큰술, 구운소금 1작은술

만드는 법
1) 무와 양파는 가늘게 채 썰어 매실효소와 식초, 구운 소금에 절여 놓는다.
2) 사과도 채 썰어 갈변이 되지 않도록 소금물에 담가 놓는다.
3) 절여진 무와 양파의 물기를 꼭 짜내고 파, 마늘 양념을 넣고 버무린다.
4) 상에 올리기 직전에 사과를 넣고 살짝 버무려 참깨를 뿌려 올린다.

Tip 
항암치료로 속이 메스껍고 칼칼한 것은 생각나는데 매운 것은 못 먹을 때 좋다. 자극적이지 않고 상큼 달콤한 빨간무생채로 입맛이 돌아올 수 있다. 

효능 
비트와는 다른 빨간무는 비타민 C의 함유량이 월등히 많고 피부 미용, 성장 발육에도 효과 있는 겨울철 영양식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