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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여드름흉터 치료로 시작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16년 06월 30일 11:18분3,923 읽음


전국적으로 오락가락하는 비와 높은 기온으로 인해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며 피부 고민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이는 강한 자외선 햇빛이 피부를 지속적으로 자극하는 가운데 높은 기온으로 인해 피지분비가 활성화되며 여드름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이에 여드름환자들은 손으로 짜내거나 혹은 시중에 판매되는 압출기의 도움을 받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는 세균 감염 등의 우려가 있어 되려 상태가 악화되거나 피부염증 등을 비롯해 여드름흉터까지 야기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여드름흉터는 심미적으로도 보기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콤플렉스 등 심리적인 문제로 작용할 경우 자신감이 결여돼 대인관계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여드름 흉터는 일반적인 여드름 자국과는 달리 피부조직의 손실이나 섬유화로 인해 피부가 아래로 함몰되거나 울퉁불퉁해지는 형태 및 조직 상태의 특징을 지닌다.

또한 그 형태에 따라 둥근 접시모양의 롤링형, 얼음 송곳 모양의 아이스픽형(모공성 흉터), 박스 모양의 박스카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여드름흉터는 형태별로 넓이, 깊이, 모양 등을 비롯해 발생 원인과 치료 방법은 각각 다르다.

‘롤링성 흉터’는 세포조직을 만드는 기저층은 손상되지 않았지만 그 아래 진피조직이 손상을 입을 경우 발생하며 피부가 꺼져 있는 형태를 보인다. 주로 피부가 두꺼운 이들에게 발생하며 표피에서 정상적인 미세혈액순환이 발생하지 않아 피부 탄력이 저하되는 특징을 지닌다. 위축된 섬유질을 끊어서 흉터는 보다 쉽게 치료가 가능할 수 있지만 염증의 위험이 있어 재생관리가 필요하다.

아이스픽형으로 구분되는 ‘모공성 흉터’는 피부가 연하고 재생력이 부족한 피부에서 주로 발생하며 너비보다 깊이가 유달리 깊어 흉터바닥이 보이지 않는 형태를 보인다. 피부의 재생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흉터치료 시술의 도움을 받을 경우 피부를 건강하게 만드는 재생시술이 선행돼야 하며 이후 본격적인 치료에 돌입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박스카형 흉터’는 두꺼운 박스카와 얇은 박스카로 세분화 된다. 두꺼운 박스카형 흉터는 기저층과 진피조직이 전체적으로 손상돼 피부조직을 만들지 못하는 상태로 호수처럼 깊고 평평한 모양이다. 흉터가 심해 보이는 특징을 지녔으며 염증 유발이 잘 되므로 평소 피지 관리와 음식 조절이 필요하다.

얇은 박스카형는 기저층과 진피조직의 일부가 손상된 상태로 두꺼운 박스카에 비해 얕은 호수 모양의 흉터지만 넓은 형태를 보인다. 피부 재생력이 약한 피부에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피부재생력을 키워야 한다.

이처럼 여드름 흉터는 그 종류와 원인, 치료 방법이 다양하지만 일반인 눈으로는 증상을 판단하기 어렵다. 이에 병원 및 한의원 등의 의료기관을 방문해 자신의 질환에 대해 정확한 진단 받는 것이 좋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하고 있다.

후한의원 강남점 하지훈 원장은 “이 같은 질환의 치료는 각자의 피부재생력을 비롯해 피부와 흉터의 차이를 인식하고 그에 맞는 치료가 진행돼야 한다”며 “근본치료를 중시하는 한방에서는 피부재생력을 높인 후 손상된 흉터 주변을 자극해 건강한 주변세포를 끌어서 안착시키는 치료법이 시행되고 있다. 매선시술, 엠톤, 듀얼테라피 등의 시술을 통해 탄력과 피부재생력을 높인 후 트랜스테라피, 피비테라피 등의 시술로 패인 여드름 흉터에 살이 차오를 수 있게 돕고 있다”고 전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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