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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 속 커큐민, 흡수율을 알고 먹어야 효과적

이 기사는 장지혁 기자가2016년02월29일 16시51분에 최종 입력하였습니다. 총 22551명이 방문하여 읽었습니다.

일반 가정에서 흔히 먹는 노란 카레. 카레의 노란빛을 띠게 하는 것은 카레의 주원료인 울금(강황) 속의 커큐민 때문이다. 커큐민은 미국 타임지에서 선정한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로 최근 항암, 항염, 치매예방 등 다양한 효능이 알려지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일반 가정에서 흔히 먹는 노란 카레. 카레의 노란빛을 띠게 하는 것은 카레의 주원료인 울금(강황) 속의 커큐민 때문이다. 커큐민은 미국 타임지에서 선정한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로 최근 항암, 항염, 치매예방 등 다양한 효능이 알려지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커큐민은 동인도산의 생강과에 속하는 식물인 울금의 뿌리에서 추출한 성분이다. 울금은 고대부터 향신료는 물론 염증과 피부 질환 치료에 활용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울금과 강황 두 종류의 이름으로 불리고 있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울금과 강황을 같은 식물로 인정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커큐민

2014년 KBS1에서 방영된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커큐민이 항산화, 항염, 항암 효과뿐 아니라 비만, 치매, 뇌졸증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커큐민은 한 해에만 관련 논문 700여 편이 발표될 만큼 전 세계적으로 각광 받고 있는 건강 성분이다. 미국국립보건원에서 관할하는 세계 최대 의학 논문 데이터베이스인 펍메드(PUBMED)에는 커큐민 관련 논문이 8,390편에 달한다고 한다. 이 중 암과 관련된 논문은 3,000여 편이 넘는다.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소개된 국내 대학 연구팀의 논문에 따르면 전립선암을 유발시킨 쥐들에게 커큐민을 먹이고 변화를 관찰한 결과 4주 후 종양의 부피가 유의하게 줄었다고 한다. 커큐민은 종양세포가 자살하도록 유도하며 초기 종양발생부위 내에 암세포의 전이를 유발하는 단백질 분해효소 발현을 억제한다고 설명한다.

또, 2015년 4월 미국 에모리대학 알록 미슈라 교수팀이 의학저널 'e캔서 메디컬사이언스(E Cancer Medical Science)'에서 울금(강황)에 들어있는 항산화 물질인 커큐민이 구강암 세포에서 인두유종바이러스(HPV)의 활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외에도 영국 레스터대학 암‧분자의학부의 카렌 브라운 박사와 린 하웰스 박사 연구팀은 커큐민이 항암제들의 효능을 향상시켜 줄 뿐 아니라 항암제들에 내성을 나타내는 암세포들의 숫자를 감소시켜 재발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흡수율이 낮은 커큐민, 카레로는 효능을 기대하긴 어려워
이처럼 커큐민에 대한 다양한 효능이 알려지면서 울금가루로 커큐민을 섭취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울금(강황)의 뿌리에는 커큐민 성분이 3~4%정도 존재하는데 커큐민은 입자가 커서 물에 잘 녹지 않고 체내 흡수율이 1% 이하로 낮다는 단점이 있다.


2008년 미국 암학회에서 발행하는 '캔서리서치(Cancer Research)'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커큐민이 뇌종양의 일종인 신경교아세포종(Glioblastoma)의 세포가 증식을 막을 수 있지만, 커큐민의 장내 흡수율이 매우 낮아 카레 섭취를 통해 그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커큐민의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커큐민의 흡수율을 개선한 원료들이 개발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성분은 '테라큐민'으로 커큐민의 입자를 작은 입자로 만들어(미립자화) 물에 잘 녹고 체내 흡수율을 28배 높였다.

몸에 좋은 커큐민, 흡수율을 높이려면?
커큐민의 체내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카레를 먹을 때 지방 성분이 있는 우유나 요구르트 같은 유제품을 함께 먹는 것이 좋다. 또, 검은 후추에 들어있는 피페린 성분도 커큐민의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보통 울금 가루로 커큐민을 섭취하는데 울금가루는 맛과 향이 강해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래서 꿀이나 설탕에 혼합해 울금차나 울금청으로 섭취를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최근에는 맛과 향은 없애고 커큐민의 체내 흡수율을 높인 제품들도 있어 물에 타서 마시거나 밥이나 음식에 뿌려 간편하게 섭취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