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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가 유방 엑스선 결과 정확히 판독한다
고정혁 기자 입력 2016년 02월 29일 16:14분12,577 읽음
비둘기 훈련으로 종양세포 판별, 정확도 99%
어느 분야에서 고수가 되려면 학위를 몇 개나 따야 하지만 최근에 발표된 연구는 비둘기가 감각만 이용해서 암세포를 탐지해내는 고수가 되었다고 발표했다. 병리학자와 방사선과 의사는 유방 엑스선 검사 결과를 정확하게 판독하기 위해 몇 년간 교육을 받는다. 그런데 최근에 발표된 연구는 비둘기가 유방 엑스선 검사 결과와 조직검사 표본을 판독하는데 사람과 똑같이 능숙한 것을 입증했다.

그 연구에서 인간의 얼굴과 표정과 알파벳을 인지하는 훈련을 이미 받은 8마리 비둘기가 양성이나 악성 종양의 증거를 보여주는 현미경 슬라이드와 유방 엑스선 검사 영상을 인식하도록 훈련을 시켰다. 이 비둘기들은 양성이나 악성 영상을 보여주고 있는지에 따라 푸른색 버튼이나 노란색 버튼을 부리로 쪼도록 훈련을 받았다. 실험을 실시한 첫 번째 날 이들 비둘기들은 50%의 정확도를 보여주었고 그 후 15일이 지난 후에는 정확도가 85%로 올라갔다. 비둘기가 기억을 하고 있을는지도 모르는 의심을 불식하기 위해 이들 비둘기들에게 새로운 영상들을 보여주었는데, 최종적으로 그들의 정확도는 99%까지 올라갔는데 이는 인간의 정확도와 동일하다.

연구진은 비둘기가 새로운 진단 절차를 개발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둘기들이 현미경 슬라이드와 조직검사 표본과 유방 엑스선 검사에서 종양 세포를 판별해내는 데 있어서 병리학자와 마찬가지로 정확했다.

이는 비교적 평범한 작업이지만 임상의까지 동원해야 하는 어렵고 시간과 돈이 많이 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캘리포니아 대학교에 근무하는 주 연구원인 리처드 레벤슨은 말했다. 비둘기가 의료 영상에 나타나는 진단에 도움이 되는 두드러진 특징에 대해 민감한 것은 비둘기들이 진단에 도움이 되는 결정적인 도구를 생산하고 조작하고 관찰하는 데 관여하는 많은 변수에 대해 믿을만한 피드백을 제공해줄 수 있는 것을 시사한다고 레벤슨은 부언했다.

출처: R. M. Levenson et al., "Pigeons (Columba livia) as Trainable Observers of Pathology and Radiology Breast Cancer Images" PLoS One. 2015 Nov 18;10(11):e0141357.
월간암(癌) 2016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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