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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환자 축구하면 뼈 강화된다
장지혁 기자 입력 2016년 02월 29일 15:41분11,642 읽음
전립선암 항호르몬 치료로 약해지는 뼈, 축구로 강화한다
전립선암 환자들은 치료의 부작용으로 뼈가 약해지는 위험을 무릅써야 한다. 그런데 코펜하겐 대학교 과학자들에 의하면 1주일에 한두 번 1시간 동안 축구 연습을 하면 치료의 그런 부작용을 많이 방지할 수 있다고 한다.

축구는 심장과 근육에만 좋은 것이 아니다. 경기장을 뛰어다니고 점프를 하고 속도를 올리다가 줄여서 공을 차는 것이 뼈도 강화해준다. 국제 골다공증 잡지와 유럽 응용 생리학 잡지에 실린 2건의 최근 논문에 의하면 전립선암을 치료받고 있는 나이든 남성들도 축구를 하면 뼈가 더 강해진다고 한다. 이들 논문은 덴마크의 코펜하겐 대학교 대학병원 건강연구 센터의 물리요법가인 야콥 우트의 박사 논문의 일부이다.

전립선암 환자는 보통 전립선암 때문에 또 특히 체내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낮추기 위해 항호르몬 치료를 받기 때문에 뼈가 약해지고 따라서 이런 연구결과는 주목할 만하다. 항호르몬 치료의 1가지 부작용이 뼈에서 석회질이 빠져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전립선암 환자는 갱년기 여성과 마찬가지로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축구 연습이 그런 치료의 부작용을 많이 막다주는데, 항안드로겐 치료에도 불구하고 근력과 골밀도가 둘 다 크게 개선되는 것은 매우 인상적이라고 야콥 우트의 지도교수로 코펜하겐 대학교 영양 운동 스포츠과의 교수인 페터 크루스트룹은 말했다.

크루스트룹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우리의 FC 전립선암 연구는 12주 동안 축구 연습을 실시하면 다리뼈의 질량이 늘어나고 혈액 내의 골형성 지표인 오스테오칼신과 P1NP가 각각 35%와 50% 증가한 것을 보여주었다. 축구 연습을 32주 동안 실시한 후 우리는 축구를 한 사람들의 엉덩이와 넓적다리뼈의 윗부분에 골 미네랄 밀도가 대조군과 비교해서 1~2% 증가한 것을 관찰했는데 이는 2~4살 나이가 젊은 사람의 뼈와 대등한 것이다.”

여러 방향으로 뼈에 자극하고 가속하는 축구, 뼈를 더 강하게 만든다
축구 연습 중에 환자들의 움직임은 GPS로 정확하게 추적을 했다. 추적해서 측정해본 결과 1시간 축구 연습을 하는 동안 환자들의 평균 속도는 비교적 낮았지만 300번의 감속과 200번의 가속과 100번의 달리기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왜 축구가 예를 들면 스텝 벤치를 뛰어 오르내리는 운동보다 뼈에 더 좋은지 그 이유로 생각된다. 축구 연습 집단에 속한 사람들의 다리의 뼈 질량의 변화는 그들이 가속해서 달리고 멈추는 횟수와 상당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 효과가 수시로 자주 가속해서 달리고 멈춰야 하고 그게 뼈 조직에 큰 스트레스를 가해서 뼈를 더 강하게 만들어주는 축구 연습의 특정한 활동과 연관이 있는 것을 암시한다고 우트는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운동 중에 뼈가 여러 각도에서 영향을 많이 받으면 받을수록 자극이 그만큼 더 완전히 가해지게 된다. 축구를 할 때 방향을 바꾸어 공을 발로 차고 차단할 때나 상대방으로부터 도전을 받을 때는 뼈 조직에 광범하고 강력한 자극이 가해진다.”

이번 연구에 42~76세 남성 57명이 참여했다. 그들의 평균 나이는 67세였다. 그들은 모두 전립선암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이었다. 그들은 제비뽑기를 해서 축구 연습 집단과 대조군으로 나누어졌다. 축구 집단은 32주 동안 매주 2~3번 한번에 45~60분씩 축구를 연습했다. 12주와 32주째는 축구 연습을 시작하기 전과 연습 후에 두 집단 모두 다 기능검사와 혈액 및 골밀도 검사를 받았다

지금은 이 연구가 끝난 지 2년이 되지만 환자들 중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축구를 하고 있다. 그들은 덴마크 축구협회가 조직한 코펜하겐의 축구 클럽인 외스테브로 IF에서 매주 2번씩 모여 축구 연습을 한다.

출처: J. Uth et al., "Efficacy of recreational football on bone health, body composition, and physical functioning in men with prostate cancer undergoing androgen deprivation therapy: 32-week follow-up of the FC prostate randomised controlled trial" Osteoporos Int. 2015 Nov 16; DOI: 10.1007/s00198-015-3399-0
월간암(癌) 2016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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