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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엽제 노출과 다발성 골수종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15년 11월 24일 10:55분15,120 읽음
고엽제에 노출된 베트남전 참전군인, 의미불명 단일클론성 감마병증 발생 위험 증가
베트남 전쟁 중에 고엽제 항공 살포 임무를 수행한 미국 공군병사들의 보관 중인 혈액 표본을 이용한 연구결과 다발성 골수종의 선행질환인 의미불명 단일클론성 감마병증(MGUS)에 걸릴 위험성이 2배 이상 더 큰 것으로 드러났다.

의미불명 단일클론성 감마병증과 다발성 골수종(혈장 세포암)의 발생 원인은 여전히 대체로 불분명하지만, 연구들은 농부나 여타 농업 노동자들이 다발성 골수종에 걸릴 위험성이 높은 것을 밝히고 있고 연구 배경에 의하면 농약이 그런 연관관계의 이유로 여겨지고 있다.

뉴욕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의 올라 랜드그렌 박사와 동료 연구원들은 의미불명 단일클론성 감마병증과 베트남 전쟁 중 고엽제에 노출된 것 간에 상관관계가 있는지를 조사해보았다. 이 연구는 고엽제 항공 살포 작전에 참여한 479명의 참전군인과 그런 작전에 참여하지 않은 479명의 참전군인을 포함한 총 956명의 남성 참전군인을 표본으로 추출해서 실시했다.

연구결과 고엽제 살포작전인 랜치 핸드 작전에 참여한 참전군인들은 의미불명 단일클론성 감마병증에 걸린 이환율이 7.1%였고 그런 작전에 참여하지 않은 참전군인들은 이환율이 3.1%로 드러나서 랜치 핸드 작전에 참여한 참전군인들이 의미불명 단일클론성 감마병증에 걸릴 위험성이 2.4배나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논문의 저자들은 이번 연구에 있어서 연구 집단에 여성들이 빠졌고 가족 병력이나 직업과 같은 알 수 없는 교란요인이 있을 가능성도 있어서 한계가 있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이번 연구가 랜치 핸드 작전에 참여한 참전군인들이 의미불명 단일클론성 감마병증에 걸릴 위험성이 더 큰 것을 발견한 것은 고엽제에 노출된 것과 다발성 골수종 간에 상관관계가 있는 것을 뒷받침해주는 것이란 결론을 내리고 있다.

출처:
(1) O. Landgren et al., "Agent Orange Exposure and Monoclonal Gammopathy of Undetermined Significance: An Operation Ranch Hand Veteran Cohort Study" JAMA Oncol. 2015 Sep 3. doi: 10.1001/jamaoncol.2015.2938
(2) N. C. Munshi "Association of Agent Orange With Plasma Cell Disorder: Further Evidence" JAMA Oncol. 2015 Sep 3. doi: 10.1001/jamaoncol.2015.3015.
월간암(癌) 2015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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