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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관절염에 대한 이야기

이 기사는 장지혁 기자가2015년10월29일 15시00분에 최종 입력하였습니다. 총 12128명이 방문하여 읽었습니다.

주형욱 | 서울SN재활의학과병원 원장

노인인구가 많아짐에 따라 관절염으로 고생하시는 분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저희 클리닉에도 이로 인해 일상생활이나 보행에 심한 어려움이 있으신 분들이 많이 내원하고 계십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몸의 면역계의 이상으로 인해 인대나 연골부위의 염증이 생기고 이상이 생기는 질환이지만 퇴행성관절염은 노화로 인해 뼈나 인대, 연골이 약해지면서 생깁니다.

최근 치료법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확실히 효과가 검증되지 않는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들이 너무나 많이 쏟아져 나오면서 일반인들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현상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병에 대한 이해가 먼저 필요하고 다음 거기에 따른 치료법에 대해서 알아보시는 게 중요합니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연골이 닳아지면서 마찰이 많아집니다. 또한 연골사이의 윤활액이 줄어들면서 마찰을 더 가중시키고 이로 인해 염증이 생깁니다.

두 번째 단계로 가면 연골이 더 닳고 뼈끼리 부딪침이 많아집니다. 이로 인해 뼈의 돌기가 자라나고 변형이 일어나는 단계입니다. 염증도 더 자주 생기고 부종이 생깁니다. 이때 일어나는 부종은 하나의 방어체계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관절상태가 안 좋으니 관절에 물이 많으면 완충상태가 일어나 무리를 줄여주려는 방어체계입니다.

세 번째 단계는 더 많이 닳아 뼈끼리 부딪침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부종 및 통증의 지속시간도 점점 늘어납니다. 일상생활과 보행에 심한 제한을 주는 단계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제가 오늘 말씀드리려고 하는 단계는 첫 번째, 두 번째 단계입니다. 세 번째 단계는 수술을 하지 않으면 회복이 어려운 단계입니다. 그런데 수술을 해서 모든 것이 깨끗하게 해결되면 다행인데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고 증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경우도 많으며 수술의 범위가 클수록 회복시 고통도 크게 따르는 편입니다. 그래서 세 번째까지 가지 않도록 미리 첫 번째, 두 번째 단계에서의 철저한 관리 및 치료가 중요합니다.

퇴행성관절염의 발병원인은 간단합니다.
첫 번째는 뼈 자체가 약해지는 것입니다. 원인은 크게 노화와 갱년기가 있습니다. 퇴행성관절염에서 특히 여성이 많은 이유는 갱년기와 관련이 있습니다. 여성호르몬이 뼈를 단단하게 해주는 역할을 해주는데 호르몬이 줄어들면서 급속도로 약해집니다. 이때 많이 발병됩니다. 또한 암환자에게서는 항암요법이 원인인 경우도 있습니다. 항암제 자체가 정상세포를 죽이는 역할까지 하고 있기 때문에 뼈의 정상세포도 마찬가지로 죽이게 됩니다. 물론 다시 세포가 살아나지만 정상적으로 세포가 죽는 속도가 생성되는 속도에 비해 크기 때문에 뼈의 변형 및 관절염을 가져오게 됩니다.

두 번째는 너무 많이 사용해서입니다. 일을 과도하게 많이 하면 그만큼 연골의 마모도가 심해집니다. 최근 스포츠 활동이 늘어나면서 이로 인한 관절염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특히 아마추어는 내 몸이 이겨낼 수 있는 범위 이상을 짧은 시간에 과도한 활동을 함으로 인해 프로 선수들에게서나 볼 수 있는 스포츠 손상 및 관절염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프로선수들은 몸이 이겨낼 수 있도록 근력운동 및 준비운동을 철저히 하는 반면 아마추어는 그렇게 할 만한 시간과 여력이 없어 오히려 부상 및 관절염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럼 관리 및 치료는 어떻게 할까요?
첫 번째는 뼈 자체가 약해지는 것을 막는 것입니다. 이 대목에서는 영양이 매우 중요합니다.
칼슘, 비타민 D가 제일 중요합니다. 이 둘은 뼈의 구성성분 중의 하나입니다. 대부분 뼈가 약한 사람은 골다공증검사와 비타민 D 검사를 해보면 수치가 낮아져 있는 것을 볼 수 있고 통증과 검사수치와는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시기에 검사를 해서 낮아져 있는 칼슘과 비타민 D를 보충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타민 C의 경우는 콜라겐 합성에 도움을 주며 통증 완화에도 도움을 줍니다. 식이유황(MSM, methylsulfonylmethane)도 관절의 부종 완화 및 통증에도 도움을 주어 최근 건강기능 식품으로도 많이 나와 있습니다.
보통 영양공급은 건강기능식품으로 많이 섭취하게 되는데 가능한 천연에 가깝고 양질의 제품을 고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칼슘의 경우 입자가 크거나 원료가 좋지 않은 경우 위장장애를 많이 일으킵니다.

두 번째는 너무 많이 쓰지 않고 관절 주변을 강화해서 튼튼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무릎이나 허리의 경우가 관절염에 많이 노출됩니다. 그 이유는 몸의 하중을 가장 많이 받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무릎과 허리의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무릎의 경우는 강화를 위해 무리한 하중을 주는 스쿼트나 장시간 걷기를 많이 하시는데 통증 및 관절염이 있는 경우는 이보다는 자전거 타기 같은 운동을 통해 하중을 되도록 많이 주지 않으면서 강화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리고 나이가 들면서 체중이 증가되므로 몸무게를 잘 관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갱년기 여성의 경우 여성호르몬의 저하로 인해 콜레스테롤 분해나 대사율이 떨어지면서 급격하게 체중이 증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