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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버섯, 똑똑하고 야무진 건강 덩어리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15년 08월 31일 17:41분12,015 읽음

살아있는 자작나무에 뿌리를 내리고 자작나무의 영양분만을 쏙~쏙~ 빼먹고 자라는 버섯이 있다. 바로 항암버섯으로 유명한 차가버섯이다. 차가버섯은 뛰어난 항암효과로 이미 암 환우들 사이에선 연이어 화제가 되고 있다. 원산지는 러시아지만 우리나라에서도 꽤나 유명한 버섯이 되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차가버섯 업체인 ㈜고려인삼공사를 통해 차가버섯의 핵심 성분에 대해 알아봤다.

자작나무의 영양성분을 먹고 자라는 차가버섯에는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핵심 유효성분의 집합체인 '크로모겐 콤플렉스'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이런 이유로 러시아에서는 공식적인 민간약재로 사용하고 있는 약용버섯이다. 특히 극냉지역에서 자생하는 차가버섯일수록 조직이 조밀하고, 영양분의 저장 정도가 높다 하여 러시아 시베리아 삼림지대의 차가버섯이 인기다.

사실 크로모겐 콤플렉스는 차가버섯에만 있는 유별난 물질이 아니다. 크로모겐 콤플렉스를 구성하고 있는 물질은 모두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인데, 플라보노이드는 식물의 싹이 돋을 때나 상처가 났을 때, 즉 스스로를 외부의 어떤 공격으로부터 보호할 때 분비하는 자기 보호성 물질이다. 자작나무에 차가버섯의 원균이 감염되었을 때부터 플라보노이드가 분비되기 시작하고 이것이 자라면서 단단하게 뭉쳐져 있는 상태를 차가버섯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차가버섯에 함유된 크로모겐 콤플렉스는 차가버섯을 구성하는 여러 성분 중 우리 몸에 이로운 핵심적인 유효성분을 수치로 나타내기 위해 러시아 연구진에 의해 붙여진 이름이다. 크로모겐 콤플렉스를 구성하는 주성분으로는 색소 선구물질인 크로모겐, 베타글루칸, SOD성분, 그리고 효소 활동을 높여주는 각종 미네랄 등이 있으며, 크로모겐 콤플렉스가 풍부할수록 우리 몸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유효성분을 덩어리째 함유하고 있는 차가버섯에도 단점은 있다. 차가버섯은 채취 직후부터 산화가 되기 때문에 원물 채취 후 바로 건조작업과 유효성분만을 추출해내는 고난이 기술을 요한다.

2000년대 초반 국내에 처음 수입된 차가버섯은 원물 상태로만 판매되어 48시간 동안 저온에서 우려먹어야 했기에, 많은 양의 차를 마셔도 유효성분을 흡수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다가 2004년, 차가버섯의 유효성분만을 추출한 추출분말이 개발돼 간편하게 음용이 가능해졌다.

이후 2009년에 들어 우리나라에선 고려인삼공사가 저온진공건조공법을 이용하여 흡수율까지 높이는 데 성공한 기술로 '베료즈카골드'를 출시하면서 국내에 차가버섯이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저온 진공건조공법을 이용해 차가버섯의 핵심 유효성분인 크로모겐 콤플렉스 함량을 최대치로 높이고 좀 더 원활하게 흡수될 수 있도록 개발한 것.

이에 고려인삼공사는 "일반적인 건강식품이 건강 예방 차원에서 먹는 것이라면 차가버섯은 질병 예방의 차원을 넘어 치료를 보완하는 대체식품으로써의 성격이 더 크다"며 "일반인뿐만 아니라 환우들에게 더욱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현재 차가버섯은 다양한 형태의 식품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일반식품뿐만 아니라 제약, 화장품 등의 개발로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월간암(癌) 2015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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